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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레이어1이 인공지능 인프라로 변신했다, 니어 프로토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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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레이어1이 인공지능 인프라로 변신했다, 니어 프로토콜 이야기

하루 수백만 건 실사용 트랜잭션에 인공지능 서사까지, 9월 급등의 진짜 배경을 뜯어보자

요즘 코인판에서 니어 프로토콜(NEAR)이 심상치 않아요. 2026년 9월 21일 집계 기준으로 최근 7일간 83.72% 뛰면서 주간 상승률 1위를 찍었고, 가격은 4.40달러, 원화로는 6,093원 선이에요. 시가총액은 57억 5,568만 달러 정도고요. 그냥 잠깐 반짝한 게 아니라, 최근 몇 달 동안 쌓아온 변화가 한꺼번에 터진 느낌이라 오늘은 큰 그림부터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먼저 니어가 어떤 체인인지부터요. 니어는 지분증명 방식에 '나이트셰이드'라는 샤딩 기술을 얹어서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처리를 하는 레이어1이고, 스스로를 "인공지능을 위한 블록체인"이라고 포지셔닝해 왔어요. 그런데 이게 그냥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는 게 포인트예요. 니어 공동창업자 일리아 폴로수킨은 2018년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저자인데, 이 논문이 오늘날 현대 인공지능의 토대가 됐거든요. 챗GPT부터 클로드까지 지금 우리가 쓰는 거의 모든 인공지능이 이 논문에서 나온 구조를 씁니다. 그러니까 "인공지능 코인"이라고 우기는 프로젝트가 수백 개지만, 창업자가 인공지능 역사에 이름을 올린 체인은 니어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도 돼요.

두 번째로 실사용이에요. 사실 니어의 진짜 강점은 여기 있어요. 2025년 3분기 기준 하루 평균 460만 건 트랜잭션을 꾸준히 처리했고, 대부분 450만에서 480만 건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으며 최고점은 560만 건까지 갔어요. 2020년 출범 이후 누적으로는 약 53억 6천만 건을 처리해서 54억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활성 검증인 397개에 최고 처리량은 초당 4,135건이었어요. 이전에도 2024년 3분기에는 하루 300만 개 주소가 활동하면서 같은 기간 트론(200만)이나 솔라나(240만)를 앞선 적이 있고요. 쉽게 말해서 "가격은 몰라도 사람은 계속 쓰고 있는 체인"이었다는 거죠. 이런 체인에 좋은 서사가 붙으면 반응이 크게 나오는 게 당연해요.

세 번째, 그러면 이번 9월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뛰었냐. 핵심은 '비밀 거래'와 '인텐츠'예요. 니어는 하이퍼리퀴드 연동을 통해 포지션 정보를 외부에 감춘 채 무기한 선물을 거래하는 기능을 내놨고, 니어 인텐츠는 35개 이상 블록체인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이 붙은 크로스체인 입금을 지원해요. 인텐츠가 뭐냐면, 사용자가 "이더 팔아서 지캐시 사줘"라고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뒤에서 여러 체인을 넘나들며 알아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에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거래하려면 이런 구조가 꼭 필요하죠. 9월 21일에는 인텐츠에 지정가 주문까지 추가돼서, 30개 넘는 체인에서 원하는 가격을 정해두면 선행매매를 막는 비공개 방식으로 체결되고 7일 동안 부분 체결도 가능해졌어요.

돈도 실제로 벌고 있어요. 최근 30일 동안 니어 인텐츠가 쌓은 총 수수료가 501만 달러, 그중 158만 달러가 프로토콜 매출로 남았어요. 디파이 수수료 데이터를 보면 인텐츠 수수료가 하루 만에 126%, 일주일에 101%, 30일에 275% 늘었고, 니어 위의 탈중앙 거래소 레아는 한 달 새 2,325% 뛰었어요. 프라이버시 금융 쪽도 커지고 있는데, 니어의 프라이버시 금융 생태계 예치금이 공식적으로 7천만 달러를 넘어섰어요. 여기서 재밌는 장치가 하나 붙었어요. 이 7천만 달러 돌파가 'NEAR@3.33'이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첫 스냅샷과 보상 배분을 자동으로 발동시켰거든요. 비밀 계좌에 100달러 이상을 넣고 비밀 스왑을 한 번 이상 한 사람들에게 333,333개 마일스톤 토큰이 배정됐는데, 이건 잠겨 있고 양도가 안 되며 3일 거래량가중평균가격이 3.33달러 이상일 때만 1대1로 니어로 바뀌어요. 일반 에어드랍처럼 받자마자 던지는 게 아니라 가격이 유지돼야 받는 구조라 매도 압력이 적죠. 커뮤니티 전체가 "3.33달러 지키자"에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든 셈이에요.

기관과 상장기업 쪽 움직임도 있어요. 나스닥 상장 해운사 오션팔의 자회사 소버린AI 서비스가 니어 토큰 자산 운용을 위해 G-20 그룹을 선임했고, 니어를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밝혔어요. 그레이스케일은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해서 수익을 내는 상품 라인업도 굴리고 있고요. 토크노믹스 쪽도 손봤는데, 인플레이션을 5%에서 2.5%로 절반 줄였고, 거버넌스 조직인 하우스 오브 스테이크가 소규모 검증인 지원과 니어를 장기 잠근 홀더에게 보상을 주는 안건을 통과시켰어요. 발행량은 줄이고 장기 보유는 유도하는 방향이니 가격에는 우호적이죠.

물론 조심할 점도 있어요. 9월 18일 기준 니어는 주요 이동평균선을 전부 위로 뚫었지만 과매수 신호가 나와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었고, 이후 4달러대까지 더 올라온 상태라 단기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어요. 경쟁이 치열한 1세대 블록체인 시장에서 실행 리스크도 여전하고요. 다만 큰 그림에서 보면 니어는 "하루 수백만 건 실사용 트랜잭션"이라는 바닥 위에 "창업자가 인공지능 원조"라는 서사, 그리고 "실제 수수료 매출이 나오는 인텐츠"라는 제품까지 세 가지가 한꺼번에 맞물린 드문 케이스예요. 로드맵상으로도 모바일 사용성 개선과 수수료 완전 추상화, 2027년 말까지 양자내성 합의 연구까지 잡혀 있어서, 이번 급등이 끝이 아니라 재평가의 시작일 가능성에 저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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