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네트워크(PYTH), 월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싣고 번 돈 전부로 자기 코인을 사는 오라클
3분기 반복 매출 86.5% 급증, 실물자산 선물 시장 94% 장악에 나스닥·칼시·코인베이스까지 품은 금융 데이터 인프라의 질주
요즘 코인 시장에서 차트와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는 보기 드문 종목이 하나 있어요. 바로 피스 네트워크, 티커로는 PYTH입니다. 이번 주에만 하루 두 자릿수 급등을 여러 번 찍었는데, 이게 단순한 테마 펌핑이 아니라 분기 실적 발표, 토큰 매입 정책 대전환, 굵직한 제휴가 한꺼번에 터진 결과라서 오늘은 산업부터 기업, 실적, 최신 이슈, 데이터까지 위에서 아래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산업 이야기부터 할게요. 블록체인 위의 앱은 혼자서는 바깥세상 가격을 몰라요. 비트코인이 지금 얼마인지, 애플 주가와 금값과 달러 환율이 얼마인지 누군가 알려줘야 대출도 하고 청산도 하고 선물 거래도 돌아가거든요. 이렇게 바깥 데이터를 체인 안으로 배달해 주는 역할을 오라클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이 시장의 판이 완전히 커졌어요. 주식, 금, 원유 같은 실물자산을 만기 없는 무기한 선물로 24시간 거래하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9월 초 개별 주식 무기한 선물을 미국 안에서 정식으로 내놓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서류를 냈고, 예측시장 강자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아 금과 은 무기한 선물을 열었는데 이게 미국 정규 거래소에서 허용된 첫 비코인 무기한 선물이에요. 주식시장이 문을 닫은 밤과 주말에도 가격이 필요해진 거죠. 여기에 AI가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매매하는 흐름까지 겹치면서, 전통 금융 데이터 시장 자체가 체인 위로 이사를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 한가운데 서 있는 기업이 피스예요. 피스의 핵심은 가격을 실제로 만드는 거래소, 마켓메이커, 트레이딩 회사가 데이터를 직접 올리는 1차 데이터 구조라는 점입니다. 여러 곳에서 긁어모아 평균 내는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할 수밖에 없죠. 공급자 명단도 화려해요. 유로넥스트와 OTC 마켓 같은 거래소, 트레이드웹과 칼시 같은 전자거래 플랫폼, 싱가포르거래소 외환 부문, 그리고 미국 상무부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 나스닥이에요. 6월에 나스닥이 모든 가격대의 매수·매도 주문을 보여주는 호가 데이터 토탈뷰를 피스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유통하기로 했고, 9월 22일에는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상품인 나스닥 베이직의 외부 배포사로도 승인을 받았어요. 세계 최대급 거래소가 자기 핵심 상품을 블록체인 쪽으로 내보낼 때 파트너로 피스를 골랐다는 건, 이 회사의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에 대한 아주 강한 보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물자산 선물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거의 독보적이에요. 3분기 22개 거래소에서 실물자산 무기한 선물이 2조 1,600억 달러어치 거래됐는데, 그중 94.4%가 피스 가격을 썼고 다른 오라클은 3.1%, 거래소 자체 시스템은 2.5%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이 시장의 표준 가격표를 피스가 쥐고 있는 셈이죠. 앞서 말한 칼시의 금·은 무기한 선물도 가격 기준으로 피스를 지정했고, 칼시의 원자재 허브 역시 금, 은, 브렌트유, 천연가스, 구리, 옥수수, 대두, 밀까지 피스 데이터로 결과를 정산해요. 경쟁사인 폴리마켓도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피스에서 받아 쓰고 있으니, 예측시장 양대 산맥을 모두 고객으로 둔 겁니다.
새로 키우는 지수 사업도 눈여겨볼 만해요. 피스 지수는 주말과 휴일에도 끊기지 않는 24시간 가격 지수인데, 출시 때부터 코인베이스, 크라켄, 디와이디엑스, 나도가 초기 사용자로 들어왔고, 코인베이스 마켓에는 피스와 마켓벡터가 함께 만든 AI, 방산, 중국, 기술주 테마 지수 4종이 상장돼 있어요. 9월 21일에는 주식, 상장지수펀드, 원자재, 금속, 외환, 상장 전 기업까지 아우르는 지수 50개를 돌파했는데, 여기에 삼성전자가 한국 상장 종목으로는 처음 들어갔다는 점도 우리 입장에선 반가운 대목이죠. 9월 17일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를 상장 전 기업 지수로 처음 올리기도 했어요. 상장 전 기업 가격은 원래 띄엄띄엄 거래가 있을 때만 알 수 있었는데, 이걸 24시간 흐르는 지표로 만든 거라 새로운 데이터 시장을 연 셈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 이 회사가 진짜 돈을 버느냐예요. 답은 확실히 그렇다입니다. 9월 말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1,149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86.5% 늘었고, 3분기에만 533만 달러가 새로 붙었어요. 구성을 보면 기관용 구독 상품인 피스 프로가 968만 달러, 피스 지수가 16개 고객사에서 181만 달러이고, 유료 계정은 276곳까지 늘었습니다. 개인이 터미널에서 직접 가입하는 경로만으로도 9월 한 달 50만 달러의 신규 반복 매출이 생겼어요. 피스 프로가 출시 첫 달에 연환산 매출 100만 달러를 넘겼던 걸 떠올리면 약 1년 만에 열 배 가까이 키운 거죠. 피스는 기존 데이터 업체들이 수십 년 걸린 매출 규모를 1년이 채 안 돼 만들었다고 강조하는데, 숫자를 보면 과장이 아닙니다. 자체 터미널 월간 이용자도 12만 9천 명을 넘겼고요.
여기서 이번 랠리의 진짜 방아쇠가 등장합니다. 바로 100% 규칙이에요. 예전에는 매달 다오 금고에 있는 비PYTH 자산의 3분의 1만 토큰 매입에 썼는데, 이제는 피스 프로 구독, 상장 서비스,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피스 지수에서 다오가 받는 자금 100%를 PYTH 준비금 매입에 쓰고, 기존에 쌓여 있던 비PYTH 자산도 같은 길을 가게 됐어요. 쉽게 말해 회사가 번 돈 전부로 매달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구조가 생긴 겁니다. 규모 변화도 커요. 3분의 1 규칙 시절인 6월에는 약 5만 8천 달러로 180만 개 정도를 샀는데, 새 규칙 아래에서는 월 57만 4,500달러 수준의 매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의 열 배죠.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620만 개, 1년이면 약 7,400만 개로 현재 유통량의 1% 가까운 물량을 꾸준히 거둬들이는 계산이 나와요. 게다가 매출이 늘면 매입 규모도 자동으로 같이 커집니다. 사들인 토큰은 소각이 아니라 준비금에 쌓이지만, 준비금에서 다시 꺼내려면 향후 제안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 사실상 시장에서 잠기는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시장도 바로 반응했어요. 10월 12일 PYTH는 15% 오르며 시총 상위 100개 코인 중 그날 상승률 1위에 올랐고, 같은 시기 코펜하겐 세계금융정보컨퍼런스에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와 나란히 연사로 초청받았습니다. 전통 금융 데이터 업계가 피스를 같은 테이블의 플레이어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죠.
AI 쪽 성장 엔진도 착실히 깔고 있어요. 피스는 AI 에이전트 전용 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고 코인, 주식, 외환, 금속, 원자재를 아우르는 3,000개 이상의 기관급 가격 피드를 AI가 바로 불러 쓸 수 있게 했고, AI 검색 기업 엑사와 함께 AI가 웹 리서치와 시장 데이터를 한 번에 엮어 쓰는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에요. 이 시범에서 AI가 데이터를 얼마나 자주, 어떤 식으로 요청하는지 파악해 새 과금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10월 15일에는 AI가 자산 이름만 말하면 틱 단위 과거 가격까지 꺼내 쓰는 1.1 버전 업데이트도 공개했어요. 사람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먹는 AI 고객층을 기존 데이터 공룡들보다 먼저 선점하겠다는 포석이죠.
토큰 공급 쪽 상황도 의외로 우호적이에요. 가장 큰 물량 부담이었던 약 21억 3천만 개의 락업 해제가 이미 지난 5월 19일에 지나갔고, 다음이자 마지막 해제는 2027년 5월 19일입니다. 실제로 최대 공급량 100억 개에서 현재 유통량 78억 7천만 개를 빼면 남은 물량이 딱 그 마지막 21억 3천만 개예요. 즉 앞으로 7개월 가까이는 새로 풀리는 정기 물량 없이 매달 매입만 이어지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기간에 매입 실적과 매출 성장을 얼마나 쌓느냐가 내년 마지막 해제를 소화하는 체력이 되겠죠.
이제 숫자로 지금 위치를 볼게요. 현재 가격은 0.09275달러, 시가총액 약 7억 3,047만 달러로 전체 75위이고 하루 5.98% 올랐어요. 24시간 거래대금은 1억 4,050만 달러로 전날보다 44.76% 늘었고, 시총 대비 거래대금이 19.23%나 되니 관심과 손바뀜이 아주 뜨거운 상태입니다.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9억 2,762만 달러, 보유 지갑은 30만 5천 개를 넘었고 관심 등록도 18만 5천 명이에요. 시총을 연간 반복 매출로 나누면 약 64배인데, 분기마다 두 배 가까이 크는 데이터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차트로 보면 0.072달러에서 바닥을 다지고 0.089달러 저항을 뚫으며 반등했는데, 시장에서는 0.089달러 위 일봉 마감이 추가 상승 확인 신호라고 봤고 지금 가격은 그 위에서 버티고 있어요.
물론 체크할 부분도 짚고 넘어갈게요. 9월 한 달만 보면 실물자산 선물 점유율이 90.5%로 살짝 내려와서, 10월 데이터에서 다시 끌어올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초 1달러를 넘던 고점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아래라 변동성도 큰 편이고요. 결국 이 구조가 힘을 받으려면 매출이 계속 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2027년 5월 마지막 해제 물량은 미리 염두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피스는 24시간 실물자산 거래, 예측시장, AI라는 세 개의 거대한 물결 위에 동시에 올라탄 금융 데이터 인프라예요. 나스닥이 데이터를 맡기고, 칼시와 폴리마켓이 정산 기준으로 쓰고,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이 지수를 상장하는 수준의 신뢰를 쌓았고, 실제 구독 매출이 분기마다 두 배 가까이 늘고 있으며, 그 매출 전부를 토큰 매입으로 돌리는 장치까지 완성했습니다. 이야기와 숫자와 토큰 구조가 한 방향으로 맞물린 보기 드문 사례라서, 앞으로 매달 나오는 매입 보고서와 분기 실적을 꾸준히 따라가 볼 만한 종목이에요.
이 글은 시장과 기업에 관한 정보와 필자의 견해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전하는 콘텐츠로서 투자 자문이나 매수·매도·보유 권유가 아니며, 오류·누락·지연이 있을 수 있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3분기 반복 매출 86.5% 급증, 실물자산 선물 시장 94% 장악에 나스닥·칼시·코인베이스까지 품은 금융 데이터 인프라의 질주
요즘 코인 시장에서 차트와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는 보기 드문 종목이 하나 있어요. 바로 피스 네트워크, 티커로는 PYTH입니다. 이번 주에만 하루 두 자릿수 급등을 여러 번 찍었는데, 이게 단순한 테마 펌핑이 아니라 분기 실적 발표, 토큰 매입 정책 대전환, 굵직한 제휴가 한꺼번에 터진 결과라서 오늘은 산업부터 기업, 실적, 최신 이슈, 데이터까지 위에서 아래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산업 이야기부터 할게요. 블록체인 위의 앱은 혼자서는 바깥세상 가격을 몰라요. 비트코인이 지금 얼마인지, 애플 주가와 금값과 달러 환율이 얼마인지 누군가 알려줘야 대출도 하고 청산도 하고 선물 거래도 돌아가거든요. 이렇게 바깥 데이터를 체인 안으로 배달해 주는 역할을 오라클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이 시장의 판이 완전히 커졌어요. 주식, 금, 원유 같은 실물자산을 만기 없는 무기한 선물로 24시간 거래하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9월 초 개별 주식 무기한 선물을 미국 안에서 정식으로 내놓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서류를 냈고, 예측시장 강자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아 금과 은 무기한 선물을 열었는데 이게 미국 정규 거래소에서 허용된 첫 비코인 무기한 선물이에요. 주식시장이 문을 닫은 밤과 주말에도 가격이 필요해진 거죠. 여기에 AI가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매매하는 흐름까지 겹치면서, 전통 금융 데이터 시장 자체가 체인 위로 이사를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 한가운데 서 있는 기업이 피스예요. 피스의 핵심은 가격을 실제로 만드는 거래소, 마켓메이커, 트레이딩 회사가 데이터를 직접 올리는 1차 데이터 구조라는 점입니다. 여러 곳에서 긁어모아 평균 내는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할 수밖에 없죠. 공급자 명단도 화려해요. 유로넥스트와 OTC 마켓 같은 거래소, 트레이드웹과 칼시 같은 전자거래 플랫폼, 싱가포르거래소 외환 부문, 그리고 미국 상무부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 나스닥이에요. 6월에 나스닥이 모든 가격대의 매수·매도 주문을 보여주는 호가 데이터 토탈뷰를 피스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유통하기로 했고, 9월 22일에는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상품인 나스닥 베이직의 외부 배포사로도 승인을 받았어요. 세계 최대급 거래소가 자기 핵심 상품을 블록체인 쪽으로 내보낼 때 파트너로 피스를 골랐다는 건, 이 회사의 데이터 품질과 신뢰도에 대한 아주 강한 보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물자산 선물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거의 독보적이에요. 3분기 22개 거래소에서 실물자산 무기한 선물이 2조 1,600억 달러어치 거래됐는데, 그중 94.4%가 피스 가격을 썼고 다른 오라클은 3.1%, 거래소 자체 시스템은 2.5%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이 시장의 표준 가격표를 피스가 쥐고 있는 셈이죠. 앞서 말한 칼시의 금·은 무기한 선물도 가격 기준으로 피스를 지정했고, 칼시의 원자재 허브 역시 금, 은, 브렌트유, 천연가스, 구리, 옥수수, 대두, 밀까지 피스 데이터로 결과를 정산해요. 경쟁사인 폴리마켓도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피스에서 받아 쓰고 있으니, 예측시장 양대 산맥을 모두 고객으로 둔 겁니다.
새로 키우는 지수 사업도 눈여겨볼 만해요. 피스 지수는 주말과 휴일에도 끊기지 않는 24시간 가격 지수인데, 출시 때부터 코인베이스, 크라켄, 디와이디엑스, 나도가 초기 사용자로 들어왔고, 코인베이스 마켓에는 피스와 마켓벡터가 함께 만든 AI, 방산, 중국, 기술주 테마 지수 4종이 상장돼 있어요. 9월 21일에는 주식, 상장지수펀드, 원자재, 금속, 외환, 상장 전 기업까지 아우르는 지수 50개를 돌파했는데, 여기에 삼성전자가 한국 상장 종목으로는 처음 들어갔다는 점도 우리 입장에선 반가운 대목이죠. 9월 17일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를 상장 전 기업 지수로 처음 올리기도 했어요. 상장 전 기업 가격은 원래 띄엄띄엄 거래가 있을 때만 알 수 있었는데, 이걸 24시간 흐르는 지표로 만든 거라 새로운 데이터 시장을 연 셈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 이 회사가 진짜 돈을 버느냐예요. 답은 확실히 그렇다입니다. 9월 말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1,149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86.5% 늘었고, 3분기에만 533만 달러가 새로 붙었어요. 구성을 보면 기관용 구독 상품인 피스 프로가 968만 달러, 피스 지수가 16개 고객사에서 181만 달러이고, 유료 계정은 276곳까지 늘었습니다. 개인이 터미널에서 직접 가입하는 경로만으로도 9월 한 달 50만 달러의 신규 반복 매출이 생겼어요. 피스 프로가 출시 첫 달에 연환산 매출 100만 달러를 넘겼던 걸 떠올리면 약 1년 만에 열 배 가까이 키운 거죠. 피스는 기존 데이터 업체들이 수십 년 걸린 매출 규모를 1년이 채 안 돼 만들었다고 강조하는데, 숫자를 보면 과장이 아닙니다. 자체 터미널 월간 이용자도 12만 9천 명을 넘겼고요.
여기서 이번 랠리의 진짜 방아쇠가 등장합니다. 바로 100% 규칙이에요. 예전에는 매달 다오 금고에 있는 비PYTH 자산의 3분의 1만 토큰 매입에 썼는데, 이제는 피스 프로 구독, 상장 서비스,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피스 지수에서 다오가 받는 자금 100%를 PYTH 준비금 매입에 쓰고, 기존에 쌓여 있던 비PYTH 자산도 같은 길을 가게 됐어요. 쉽게 말해 회사가 번 돈 전부로 매달 시장에서 자사주를 사들이는 구조가 생긴 겁니다. 규모 변화도 커요. 3분의 1 규칙 시절인 6월에는 약 5만 8천 달러로 180만 개 정도를 샀는데, 새 규칙 아래에서는 월 57만 4,500달러 수준의 매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의 열 배죠.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매달 약 620만 개, 1년이면 약 7,400만 개로 현재 유통량의 1% 가까운 물량을 꾸준히 거둬들이는 계산이 나와요. 게다가 매출이 늘면 매입 규모도 자동으로 같이 커집니다. 사들인 토큰은 소각이 아니라 준비금에 쌓이지만, 준비금에서 다시 꺼내려면 향후 제안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 사실상 시장에서 잠기는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시장도 바로 반응했어요. 10월 12일 PYTH는 15% 오르며 시총 상위 100개 코인 중 그날 상승률 1위에 올랐고, 같은 시기 코펜하겐 세계금융정보컨퍼런스에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와 나란히 연사로 초청받았습니다. 전통 금융 데이터 업계가 피스를 같은 테이블의 플레이어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죠.
AI 쪽 성장 엔진도 착실히 깔고 있어요. 피스는 AI 에이전트 전용 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고 코인, 주식, 외환, 금속, 원자재를 아우르는 3,000개 이상의 기관급 가격 피드를 AI가 바로 불러 쓸 수 있게 했고, AI 검색 기업 엑사와 함께 AI가 웹 리서치와 시장 데이터를 한 번에 엮어 쓰는 모델을 시범 운영 중이에요. 이 시범에서 AI가 데이터를 얼마나 자주, 어떤 식으로 요청하는지 파악해 새 과금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10월 15일에는 AI가 자산 이름만 말하면 틱 단위 과거 가격까지 꺼내 쓰는 1.1 버전 업데이트도 공개했어요. 사람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먹는 AI 고객층을 기존 데이터 공룡들보다 먼저 선점하겠다는 포석이죠.
토큰 공급 쪽 상황도 의외로 우호적이에요. 가장 큰 물량 부담이었던 약 21억 3천만 개의 락업 해제가 이미 지난 5월 19일에 지나갔고, 다음이자 마지막 해제는 2027년 5월 19일입니다. 실제로 최대 공급량 100억 개에서 현재 유통량 78억 7천만 개를 빼면 남은 물량이 딱 그 마지막 21억 3천만 개예요. 즉 앞으로 7개월 가까이는 새로 풀리는 정기 물량 없이 매달 매입만 이어지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기간에 매입 실적과 매출 성장을 얼마나 쌓느냐가 내년 마지막 해제를 소화하는 체력이 되겠죠.
이제 숫자로 지금 위치를 볼게요. 현재 가격은 0.09275달러, 시가총액 약 7억 3,047만 달러로 전체 75위이고 하루 5.98% 올랐어요. 24시간 거래대금은 1억 4,050만 달러로 전날보다 44.76% 늘었고, 시총 대비 거래대금이 19.23%나 되니 관심과 손바뀜이 아주 뜨거운 상태입니다.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9억 2,762만 달러, 보유 지갑은 30만 5천 개를 넘었고 관심 등록도 18만 5천 명이에요. 시총을 연간 반복 매출로 나누면 약 64배인데, 분기마다 두 배 가까이 크는 데이터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차트로 보면 0.072달러에서 바닥을 다지고 0.089달러 저항을 뚫으며 반등했는데, 시장에서는 0.089달러 위 일봉 마감이 추가 상승 확인 신호라고 봤고 지금 가격은 그 위에서 버티고 있어요.
물론 체크할 부분도 짚고 넘어갈게요. 9월 한 달만 보면 실물자산 선물 점유율이 90.5%로 살짝 내려와서, 10월 데이터에서 다시 끌어올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초 1달러를 넘던 고점과 비교하면 아직 한참 아래라 변동성도 큰 편이고요. 결국 이 구조가 힘을 받으려면 매출이 계속 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2027년 5월 마지막 해제 물량은 미리 염두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정리하면 피스는 24시간 실물자산 거래, 예측시장, AI라는 세 개의 거대한 물결 위에 동시에 올라탄 금융 데이터 인프라예요. 나스닥이 데이터를 맡기고, 칼시와 폴리마켓이 정산 기준으로 쓰고,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이 지수를 상장하는 수준의 신뢰를 쌓았고, 실제 구독 매출이 분기마다 두 배 가까이 늘고 있으며, 그 매출 전부를 토큰 매입으로 돌리는 장치까지 완성했습니다. 이야기와 숫자와 토큰 구조가 한 방향으로 맞물린 보기 드문 사례라서, 앞으로 매달 나오는 매입 보고서와 분기 실적을 꾸준히 따라가 볼 만한 종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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