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지금 비트코인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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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금 비트코인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가격이 반토막 나고, 뉴스에서는 온통 폭락 소식만 들려오고, 주변에서는 "비트코인 끝났다"는 말이 나오던 바로 그 시간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관이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기관은 바로 국민연금공단입니다.

국민연금이 2025년 4분기에 비트코인과 깊이 연결된 미국 기업의 주식을 무려 20% 이상 늘렸다는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식 공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오늘 이 영상에서는 그 숫자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이 왜 하락장에서 오히려 비중을 늘렸는지, 그리고 같은 시간 세계의 거대 기관들은 어떻게 움직였는지,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 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을 소개해 드릴게요.

스트래티지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티커 기호는 MSTR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였는데요, 2025년 8월에 공식적으로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했습니다.

이 회사가 전 세계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무려 71만 3502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이 2100만 개라는 걸 생각하면, 이 회사 혼자서 전체 공급량의 약 3.4%를 쥐고 있는 셈이죠.

그러면 왜 국민연금이 이 회사에 투자하는 걸까요?

그건 지금 바로 이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직장인과 사업자가 매달 꼬박꼬박 내는 연금 보험료를 모아서 운용하는 기금입니다.

2025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전체 자산은 약 1,473조 원에 달합니다.

이 돈을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나눠서 운용하고 있죠.

그런데 이 국민연금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이나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현재 제도적으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비트코인을 직접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구조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바로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기업의 주식을 사는 방법을 쓰는 겁니다.

스트래티지 주식을 사면, 그 회사가 비트코인을 대신 보유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거든요.

이걸 전문 용어로 간접 노출 또는 프록시 투자라고 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스트래티지 주가도 오르고, 국민연금의 스트래티지 보유 가치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국민연금이 스트래티지를 선택한 핵심 이유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실제 숫자를 보여드릴게요.

이 데이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영어로는 SEC라고 하는데요, 이 기관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인 에드거(EDGAR)에 국민연금이 직접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가져온 수치입니다.

13F 보고서란 무엇이냐면, 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는 매 분기가 끝난 후 45일 이내에 어떤 주식을 몇 주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SEC에 공개 신고해야 하는 의무 보고서입니다.

즉,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공식 법적 문서라는 뜻이죠.

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그러니까 9월 30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스트래티지 주식은 51만 1640주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 4분기, 그러니까 12월 31일 기준으로는 이것이 61만 4409주로 늘어났습니다.

3개월 사이에 무려 10만 2769주를 추가로 사들인 겁니다.

증가율로 계산하면 정확히 20.09%입니다.

5주 중에 1주 이상을 새로 추가한 셈이죠.

이 61만 4409주의 당시 평가 금액은 약 9336만 달러였습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1337억 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3분기 때 국민연금의 스트래티지 보유 평가액이 얼마였는지 아시나요?

1억 6486만 달러였습니다.

그런데 4분기 평가액은 9336만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주식 수는 늘었는데, 평가 금액은 오히려 43% 이상 줄어든 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요.

3분기 말, 그러니까 9월 30일에 스트래티지 주가를 역산해 보면 주당 약 322달러 수준이었습니다.

4분기 말인 12월 31일에는 주당 약 152달러로 떨어져 있었죠.

주가가 반 토막 가까이 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이 하락 구간에서 주식을 판 게 아니라, 오히려 10만 주 이상을 더 사들였습니다.

이것이 이번 소식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이유입니다.

시간 순으로 전체 흐름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국민연금이 스트래티지 주식을 처음 매입한 것은 2024년 2분기, 그러니까 2024년 6월 30일 기준이었습니다.

그때 보유 수량이 2만 4500주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반 뒤인 2025년 4분기에는 61만 4409주가 됐습니다.

6개 분기 만에 무려 24.1배가 늘어난 겁니다.

분기별로 나열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2024년 2분기에 2만 4500주로 시작했고요.
2024년 3분기에 24만 5000주로 한 번에 약 9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렸습니다.
2024년 4분기에는 21만 7100주로 소폭 줄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28만 9735주로 다시 늘었고요.
2025년 2분기에는 50만 7093주로 7만 5% 이상 크게 늘렸습니다.
2025년 3분기에 51만 1640주로 소폭 증가했고요.
그리고 2025년 4분기에 61만 4409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흐름을 보면 한두 번의 우연한 투자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늘려온 일관된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61만 4409주는 국민연금 전체 자산에서 얼마나 큰 비중일까요?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전체 규모는 약 13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3조 원 수준입니다.

그중에서 스트래티지 보유 금액은 약 9336만 달러니까, 전체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대비 비중은 0.07% 수준입니다.

전체 운용 자산 1473조 원 대비로는 훨씬 더 작은 비율인 0.009% 수준이죠.

즉, 금액 자체는 전체 자산에 비해 굉장히 작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의미심장한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체 자산의 0.01% 미만이지만, 이걸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게 "앞으로 이 방향으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탐색적 포지션 구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래티지에만 투자한 건 아닙니다.

국민연금은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스트래티지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주식들을 함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COIN), 블록(SQ), 로빈후드(HOOD) 같은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모든 가상자산 관련 주식들을 합산하면,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총 6400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3분기의 8800억 원 대비 약 28% 줄어든 것입니다.

이 감소의 이유는 국민연금이 주식을 판 게 아니라, 4분기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이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로 주식 수량 자체는 스트래티지처럼 늘린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이쯤에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3F 보고서에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13F는 분기 종료 후 최대 45일 이내에 제출됩니다.

2025년 4분기 기준 보고서의 기준일은 12월 31일이고, 실제로 SEC에 제출된 날짜는 2026년 2월 10일입니다.

즉, 우리가 이 데이터를 2026년 2월 말에 확인했다면, 데이터는 이미 2개월 가까이 된 과거 정보라는 뜻입니다.

2026년 1월과 2월에 국민연금이 추가로 매수를 했는지, 혹은 일부를 처분했는지는 다음 분기 보고서가 나와야만 알 수 있습니다.

둘째, 13F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물량만 보고합니다.

파생상품이나 선물, 옵션, 공매도 등의 포지션은 이 보고서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보고서 하나만으로 기관의 전체 투자 전략을 100%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셋째, 국민연금의 MSTR 매수가 능동적인 선택인지, 아니면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리밸런싱인지도 완전히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한계들을 염두에 두고 데이터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만 이렇게 움직인 걸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13F 공시 시즌에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입니다.

과거에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던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5년 4분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약 11억 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인 아이쉐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를 약 10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같은 시기 13F 공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합산하면 총 23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 37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 관련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다음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입니다.

무바달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 397만 주를 추가로 매수한 것이 공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중동의 오일머니를 운용하는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건 매우 상징적인 움직임이죠.

하버드대학교 기부금 펀드도 같은 방향입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의 기금은 IBIT를 포트폴리오 최상위 자산으로 유지하면서, ETHA를 새롭게 편입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대학 기부금 펀드조차 가상자산 관련 ETF를 메인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등 다른 대형 연기금들도 같은 시기에 스트래티지 지분을 늘렸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국민연금, 미국의 투자은행, 중동의 국부펀드, 세계적인 대학 기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건, 이것이 단순한 투기적 흐름이 아니라 구조적인 기관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스트래티지라는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지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스트래티지는 단순히 수익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게 아닙니다.

회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주식을 새로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하고, 때로는 우선주를 발행해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읍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삽니다.

이 전략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달러라는 화폐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2100만 개라는 고정된 공급량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 된다는 믿음입니다.

즉, 달러로 돈을 빌려서 비트코인을 사두면,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면서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략이죠.

이것을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 또는 DAT 모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이 전략의 설계자이고, 전 세계 많은 기업과 기관이 이 모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스트래티지에 투자하면서 얻는 효과는 정확히 이 DAT 모델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직접 살 수 없으니,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죠.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스트래티지 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고, 비트코인이 내리면 스트래티지 주가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가가 비트코인 자체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뜻인데, 이 점은 국민연금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중을 늘린 것은 그만큼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국민연금의 2025년 전체 운용 성과도 잠깐 살펴볼게요.

2025년 국민연금의 전체 운용 수익률은 약 2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에서 해외 주식 부문이 약 25%의 수익을 올리면서 전체 성과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주식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2025년 말 기준으로 1473조 원을 넘어섰고, 2026년 1월에는 1500조 원 돌파를 바라보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운용 성과의 맥락 속에서 가상자산 관련 주식 투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2025년 4분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던 그 시기에 국민연금은 스트래티지 주식을 51만 1640주에서 61만 4409주로, 10만 2769주, 약 20.09% 늘렸습니다.

보유 평가액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1억 6486만 달러에서 9336만 달러로 줄었지만, 주식 수량 자체는 분명히 늘어났습니다.

이 숫자는 국민연금이 SEC에 공식 제출한 13F 보고서에서 직접 확인된 것으로, 오류가 없는 공식 데이터입니다.

국민연금이 처음 스트래티지를 편입한 2024년 2분기의 2만 4500주에서 불과 6개 분기 만에 61만 4409주로, 24.1배 이상 늘어났다는 흐름도 확인했습니다.

같은 시기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23억 6000만 달러 규모로 보유했고,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비트코인 ETF를 추가로 사들였으며, 하버드 기부금 펀드도 비트코인 ETF를 최상위 자산으로 유지했습니다.

이 모든 흐름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 주목해 보실 만한 데이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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