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발행을 멈추고 소각으로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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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발행을 멈추고 소각으로 답하다

수동 발행 전면 취소와 2.2판 업그레이드에 이어 사흘 뒤 3,269만 개 영구 소각, 한 달 새 두 배가 된 소닉의 변화를 짚어봅니다

소닉 소식 전해드립니다. 팬텀을 계승한 블록체인 소닉이 공급을 줄이고 기술을 고치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평가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9월에는 수동 발행을 전면 취소했고, 오는 10월 15일에는 찾아가지 않은 에어드롭 물량이 영구 소각됩니다. 가격도 반응하고 있습니다. 10월 12일 코인게코 기준 소닉은 0.056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17.4%, 일주일 동안 34.4%, 30일 기준으로는 110.6%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일주일간 4.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강세입니다.

먼저 소닉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닉은 2024년 12월 18일 팬텀 오페라를 이어받아 출범한 이더리움 호환 기반 체인입니다. 높은 처리 속도와 1초 이내 거래 확정을 내세우고 있으며, 앱이 만들어낸 수수료의 최대 90%를 개발자에게 돌려주는 수수료 수익 배분 제도가 특징입니다. 다만 가격 흐름은 험난했습니다. 역대 최고가는 1.03달러였고, 올해 6월 25일에는 0.019달러까지 내려가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생태계 기금과 보상 명목의 발행이 보유자 가치를 희석한다는 지적이 팬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전환점은 경영진의 결단이었습니다. 소닉 랩스는 올해 예정돼 있던 연간 4,762만 5천 개 발행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고, 당시 가격은 하루 만에 24% 올랐습니다. 이어 맷 비서 대표는 9월 21일 취임 100일 공개 서한을 내고 회사를 체인 운영과 기술 사업화 두 조직으로 나누는 한편, 검증인 보상을 제외한 모든 발행을 취소하고 공급량에 대한 독립적인 외부 감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서 대표는 환매와 소각은 발표하기는 쉽지만 매출이 받쳐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제품을 만들고 매출을 낸 뒤 그 매출을 토큰으로 연결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장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소닉은 9월 15일 종가 0.0255달러에서 22일 종가 0.0433달러까지 일주일 만에 70% 올랐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서한과 업그레이드가 나오기 전인 21일 종가에 이미 55% 상승해 있었다는 점으로, 기대감이 가격에 먼저 실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9월 22일 적용된 2.2판 업그레이드의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앱이 이용자의 수수료를 대신 내줄 수 있게 되어 소닉 코인을 보유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여러 거래를 한 묶음으로 처리해 전부 성공하거나 전부 취소되도록 하는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계약 하나에 담을 수 있는 코드 한도는 24키비바이트에서 48키비바이트로 두 배가 됐으며, 이더리움 오사카 업그레이드의 기능도 함께 반영됐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대리 프로그램이 체인에 직접 연결되는 서버와 거래 우선 처리 체계가 새 실행 엔진에 탑재됐습니다. 소닉 측은 빠른 속도는 기본이고 이번 업그레이드는 그 위에 쌓아 올리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방향도 구체화됐습니다. 소닉은 결제와 외환, 인공지능, 실물자산 토큰화, 예측시장 네 가지를 축으로 제시했고, 각 사업은 매출을 기준으로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제 부문에서는 프랙스와 손잡고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내놓았고, 서클의 정식 달러 코인을 연동했으며, 마스터카드와 연계한 실물 결제 기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체인 위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약 1억 4,200만 달러, 실물자산은 약 256만 달러로 집계됩니다. 무기한 선물 사업은 접기로 했는데, 경쟁이 치열한 분야를 과감히 정리한 현실적인 판단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제 이번 주 최대 일정입니다. 1차와 2차 에어드롭에서 수령되지 않은 약 3,269만 개가 10월 15일까지 청구되지 않으면 영구 소각되며, 기한 연장이나 대체 발행은 없습니다. 기한이 지나면 누구든 체인 위에서 소각을 실행할 수 있고, 남은 물량이 다른 이름의 행사로 다시 풀리는 일도 없다고 소닉 측은 못 박았습니다. 코인게코가 집계한 유통량 약 38억 8,500만 개와 비교하면 0.84% 수준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약속을 계약 구조로 이행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이는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대상자는 현재 차감 없이 전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일정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억 7,400만 달러로 하루 전보다 336%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약 2억 2,000만 달러, 장중 가격은 0.047달러에서 0.069달러 사이를 오갔습니다. 역대 최저가와 비교하면 197% 높은 수준이며, 코인게코 이용자 투표에서는 91%가 상승 의견을 냈습니다.

살펴볼 점도 있습니다. 선물 미결제약정이 약 3억 달러로 시가총액의 137%에 달하고 선물 거래가 현물의 약 20배에 이르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평소보다 클 수 있습니다. 체인의 하루 수수료 수입도 약 129달러에 머물러 있어 실제 이용 확대가 뒤따라야 합니다. 유통량 집계 역시 코인게코 약 38억 8,500만 개와 코인파프리카 31억 7,500만 개로 차이가 있는데, 소닉 랩스는 이를 가리기 위한 감사 결과를 수 주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더 걷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합해 보면 소닉은 공급을 잠그고, 남은 물량을 태우고, 기술의 문턱을 낮추고, 매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네 가지 변화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15일 소각은 그 약속이 실제로 이행되는 첫 확인 지점이며, 이어질 감사 결과와 결제 사업의 성과가 다음 관전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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