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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 (자마) 암호를 풀지 않은 상태 그대로 계산을 해내는 기술을 블록체인에 실제로 붙여서 파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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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 (자마) 암호를 풀지 않은 상태 그대로 계산을 해내는 기술을 블록체인에 실제로 붙여서 파는 회사

자마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암호를 풀지 않은 상태 그대로 계산을 해내는 기술을 블록체인에 실제로 붙여서 파는 회사입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58퍼센트 가까이 튄 이유도 결국 여기 있어요. 오래된 프라이버시 이야기가 드디어 기업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제품 형태로 나왔고, 하필 규제 흐름이 그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거든요.

산업 쪽 큰 그림부터 보죠.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모든 거래가 다 보이는 구조입니다. 개인한테는 불편한 정도지만 기업한테는 아예 진입 장벽이에요. 우리 회사가 어느 거래처에 얼마를 언제 보냈는지가 전부 공개 장부에 찍힌다면 그 체인은 못 씁니다. 그래서 프라이버시 기술이 필요한데, 기존 방식은 대부분 거래를 숨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결과 자금세탁 이미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완전동형암호는 접근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데이터를 잠근 채로 덧셈과 곱셈을 하고, 결과물도 잠긴 상태로 나옵니다. 중간에 아무도 원본을 못 봅니다. 수십 년간 암호학의 성배라고 불렸는데 너무 느려서 논문 속에만 있던 기술이죠.

회사 자체는 프랑스 파리 기반입니다. 2025년 6월에 블록체인지 벤처스와 판테라 캐피털에서 5,700만달러를 받으면서 이 분야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넘겼어요.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새 체인을 안 만든다는 겁니다. 이더리움 같은 기존 체인 위에 암호화 계층을 한 겹 얹는 방식이라 사용자가 쓰던 체인을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 스스로는 웹사이트에 보안 접속을 붙이는 것에 비유해요. 그리고 익명성 코인이 아니라 기업용 기밀 연산 인프라라고 자기 자리를 규정합니다. 기업이 원하는 건 신원을 숨기는 게 아니라 영업 데이터를 가리는 거라는 논리인데, 이 구분이 규제 리스크를 상당히 덜어주는 부분입니다.

숫자를 보겠습니다. 현재 가격은 0.07563달러, 시가총액 1.92억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이 1.39억달러입니다. 회전율이 0.72라는 건 하루 만에 시총의 72퍼센트가 손바뀜했다는 뜻이에요. 대단히 과열된 상태입니다. 24시간 상승률이 32.84퍼센트, 7일 기준 57.85퍼센트고요. 유통 물량을 역산하면 25억개 남짓인데, 이 정도 시총에 이만한 거래대금이 붙었다는 건 단기 자금이 몰려 있다는 신호로 읽는 게 맞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시간순으로 짚어볼게요. 2025년 12월 30일 이더리움 위에서 메인넷이 가동됐고, 첫 사례가 기밀 스테이블코인 전송인 cUSDT였습니다. 토큰 판매는 올해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봉인입찰 네덜란드식 경매로 진행해 1.18억에서 1.21억달러를 모았어요. 218퍼센트 초과청약에 낙찰가는 0.05달러 근처였습니다. 재밌는 건 이 경매를 자기들 기술로 입찰가를 암호화해서 처리했다는 점이에요. 판매와 성능 시험을 동시에 한 셈입니다. 거래소 상장은 2월 2일이었고요. 6월에는 cUSDC 기반 첫 디파이 수익 상품을 냈고, 9월 15일 발표로 금고 하나, 운용자 하나, 자산 하나이던 초기 모델을 확장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지금은 개발자 프로그램 시즌 2를 돌리면서 월 최대 5,000달러 보조금을 세 개 트랙으로 뿌리는데, 그중 하나가 기밀 급여 시스템 같은 특정 용도를 겨냥합니다. 오픈제플린과 기밀 토큰 규격을 통합했고, 라이브러리를 쓰는 개발자가 5,000명을 넘었어요.

투자 관점에서 핵심은 토큰이 실제로 쓰이는 자리가 있느냐입니다. 자마 토큰은 암호화와 복호화 연산 비용을 내는 데 쓰이고, 네트워크 운영자와 예치자 보상에도 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수수료가 전액 소각된다는 점이에요. 보상은 연간 발행 스케줄에 따라 따로 찍어냅니다. 그러니까 사용량이 늘수록 소각이 늘어나는 구조고, 발행량을 소각량이 따라잡느냐가 관건입니다. 성격상 유니스왑 토큰과 같은 유형의 가치 연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에 기밀 실물자산 제품군과 기밀 결제 제품군이 붙어 있는데, 9월 17일 토큰화 증권 규제 흐름과 정확히 맞물리는 지점이 이겁니다. 기관이 온체인에서 주식을 사고팔려면 자기 포지션을 가려야 하거든요. 포지션이 다 보이는 시장에서는 큰돈이 절대 못 움직입니다.

반대로 꼭 확인할 것들입니다. 가장 큰 약점은 처리 속도예요. 지금 체인당 초당 20건 수준입니다. 회사는 그래픽 처리장치 가속으로 2026년 말 1,000건, 장기적으로 전용 반도체를 써서 1만건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는데, 기관이 실제로 쓰려면 이 숫자가 먼저 올라와야 합니다. 두 번째는 물량입니다. 상장한 지 7개월 된 토큰이라 초기 투자자와 팀 물량이 언제 얼마나 풀리는지 일정을 직접 확인하셔야 해요. 세 번째는 섹터 리스크입니다. 지금 상승은 프라이버시 섹터 전체로 돈이 돌면서 받은 수혜 성격이 큽니다. 섹터가 식으면 기술과 무관하게 같이 식습니다.

정리하면 기술 방향과 규제 흐름은 맞아떨어지는데 처리량이 아직 못 따라온 상태고, 가격은 이미 그 기대를 상당히 반영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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