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90% 빠졌던 아마존 살까 말까 싸웠던 사람들, 지금 비트코인 앞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자문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릭 에델만이 지난 9월 17일 한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99년에는 사람들이 아마존에 투자할지 말지를 놓고 싸웠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런 논쟁을 하지 않는다, 모두가 아마존을 갖고 있고 비트코인도 똑같은 궤적을 그릴 것이다. 짧죠? 그런데 이 안에 들어있는 경제 논리는 생각보다 정교합니다. 오늘은 이 비유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분이 누구냐. 에델만 파이낸셜 엔진스와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를 만든 사람이고, 운용 규모로 따지면 3,370억 달러급 자산운용 조직의 창업자입니다. 쉽게 말해 "코인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자산 설계로 평생을 먹고 산 사람이라는 뜻이죠. 본인 표현으로는 2013년, 2014년에 비트코인 이야기를 꺼냈다가 무대에서 야유받고 쫓겨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12년 만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안 웃는다, 이 온도 변화 자체가 사실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럼 과학적으로 뜯어볼까요. 에델만의 계산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전 세계 투자자가 자기 포트폴리오의 1퍼센트만 비트코인에 배분하면 2030년에 50만 달러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게 왜 성립하냐면, 비트코인은 공급이 2,100만 개로 고정돼 있어서 수요가 늘어도 공장을 더 돌릴 수가 없거든요. 아파트는 값이 오르면 건설사가 더 짓습니다. 금도 값이 오르면 광산이 더 팝니다. 비트코인은 못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느냐"가 아니라 "전체 자산 중 몇 퍼센트가 흘러드느냐"만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죠. 그가 자기 예측이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편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1퍼센트가 2퍼센트가 되면 산수는 그냥 두 배로 뛰니까요.
다만, 반대편도 말해야죠. 아마존 비유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첫째, 아마존은 매출과 영업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회사이고 비트코인은 현금흐름이 없는 분산형 디지털 자산입니다. 아마존은 "언젠가 벌 돈"을 당겨서 평가받았지만 비트코인에는 그 손익계산서가 없습니다. 둘째, 1999년 옆자리에는 펫츠닷컴도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한 종목만 기억하는 건 통계학에서 말하는 생존 편향이죠. 그러니까 이 비유는 "가격이 오른다"는 약속이 아니라 "소유가 논쟁거리에서 기본값으로 바뀐다"는 채택 곡선 이야기로 읽어야 정확합니다.
현실 시장은 어떨까요. 냉정합니다. 비트코인은 7만 6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고,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80달러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자금 흐름도 널뛰기죠. 9월 15일에는 하루 4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6월 25일 이후 최대 유출을 기록했는데, 며칠 뒤에는 1억 5,900만 달러가 다시 들어오며 유입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방송에서 블룸버그의 상장지수펀드 분석가는 젊은 세대가 자산을 쌓으면서 비트코인 펀드 규모가 결국 금 펀드의 3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단기 흔들림과 장기 구조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에델만이 판 건 가격표가 아니라 시간표입니다. 논쟁이 사라지는 순간이 언제냐는 것. 다만 1999년에 아마존을 샀더라도, 이후 2년간 90퍼센트 넘는 하락을 견딘 사람만 그 수익을 가져갔습니다. 비유를 믿는다면 그 변동성까지 함께 믿어야 공평하겠죠. 그래서 1퍼센트라는 숫자가 중요한 겁니다. 틀려도 인생이 안 흔들리는 크기, 맞으면 인생이 바뀌는 크기.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미국 재무자문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릭 에델만이 지난 9월 17일 한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999년에는 사람들이 아마존에 투자할지 말지를 놓고 싸웠는데, 지금은 아무도 그런 논쟁을 하지 않는다, 모두가 아마존을 갖고 있고 비트코인도 똑같은 궤적을 그릴 것이다. 짧죠? 그런데 이 안에 들어있는 경제 논리는 생각보다 정교합니다. 오늘은 이 비유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분이 누구냐. 에델만 파이낸셜 엔진스와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를 만든 사람이고, 운용 규모로 따지면 3,370억 달러급 자산운용 조직의 창업자입니다. 쉽게 말해 "코인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자산 설계로 평생을 먹고 산 사람이라는 뜻이죠. 본인 표현으로는 2013년, 2014년에 비트코인 이야기를 꺼냈다가 무대에서 야유받고 쫓겨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12년 만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안 웃는다, 이 온도 변화 자체가 사실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럼 과학적으로 뜯어볼까요. 에델만의 계산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전 세계 투자자가 자기 포트폴리오의 1퍼센트만 비트코인에 배분하면 2030년에 50만 달러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게 왜 성립하냐면, 비트코인은 공급이 2,100만 개로 고정돼 있어서 수요가 늘어도 공장을 더 돌릴 수가 없거든요. 아파트는 값이 오르면 건설사가 더 짓습니다. 금도 값이 오르면 광산이 더 팝니다. 비트코인은 못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느냐"가 아니라 "전체 자산 중 몇 퍼센트가 흘러드느냐"만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죠. 그가 자기 예측이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오히려 보수적인 편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1퍼센트가 2퍼센트가 되면 산수는 그냥 두 배로 뛰니까요.
다만, 반대편도 말해야죠. 아마존 비유에는 두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첫째, 아마존은 매출과 영업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회사이고 비트코인은 현금흐름이 없는 분산형 디지털 자산입니다. 아마존은 "언젠가 벌 돈"을 당겨서 평가받았지만 비트코인에는 그 손익계산서가 없습니다. 둘째, 1999년 옆자리에는 펫츠닷컴도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한 종목만 기억하는 건 통계학에서 말하는 생존 편향이죠. 그러니까 이 비유는 "가격이 오른다"는 약속이 아니라 "소유가 논쟁거리에서 기본값으로 바뀐다"는 채택 곡선 이야기로 읽어야 정확합니다.
현실 시장은 어떨까요. 냉정합니다. 비트코인은 7만 6천 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고,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080달러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자금 흐름도 널뛰기죠. 9월 15일에는 하루 4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6월 25일 이후 최대 유출을 기록했는데, 며칠 뒤에는 1억 5,900만 달러가 다시 들어오며 유입 전환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방송에서 블룸버그의 상장지수펀드 분석가는 젊은 세대가 자산을 쌓으면서 비트코인 펀드 규모가 결국 금 펀드의 3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단기 흔들림과 장기 구조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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