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티아 한 달 112% 폭등, 파이버 본가동 앞두고 모듈러 대장주의 귀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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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티아 한 달 112% 폭등, 파이버 본가동 앞두고 모듈러 대장주의 귀환이 시작됐다

검증인 84.5% 찬성으로 확정된 10번째 업그레이드, AI 에이전트 전용 체인 에덴 출시, 수수료 소각 개편안까지 호재가 한 주에 몰린 셀레스티아 완전 해부

오늘 코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단연 셀레스티아입니다. 0.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면서 하루 31%, 일주일 45.8%, 한 달 111.9%가 올랐어요. 하루 저점 0.5278달러에서 고점 0.7161달러까지 35% 넘게 움직였는데, 놀라운 건 고점 바로 밑에서 가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급등한 코인이 대개 위꼬리를 길게 남기고 밀리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죠.

큰 그림부터 보겠습니다. 이번 주 코인 시장은 솔직히 좋은 환경이 아니었어요. 미국 물가 우려로 긴축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중 매도세가 나왔고, 비트코인은 한때 7만 9천 달러대까지 밀렸다가 15일 밤에야 8만 2천 달러대로 돌아왔습니다. 금요일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1.34% 오른 8만 2133달러, 이더리움은 3.67% 오른 2453달러였고, 공포와 탐욕 지수는 51점으로 중립에 머물렀어요. 전체 코인 시가총액도 하루 2% 정도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시장 전체가 금리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있을 때 셀레스티아만 혼자 30% 넘게 치고 올라갔다는 것, 이게 오늘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시장이 조용할 때 혼자 오르는 코인에는 반드시 자기만의 이유가 있거든요.

산업 이야기를 쉽게 풀어볼게요. 블록체인은 거래 처리, 순서 합의, 데이터 보관을 한 체인이 전부 떠안으면 느려지고 비싸집니다. 식당 하나가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하고 계산도 하고 창고 관리까지 하면 손님이 몰릴 때 줄이 길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그래서 나온 게 일을 나눠 맡기는 모듈러 방식이고, 셀레스티아는 그중에서도 데이터를 믿을 수 있게 올려두고 누구나 확인하게 해주는 일 하나만 전문으로 하는 체인입니다. 수많은 블록체인이 함께 쓰는 공용 데이터 창고라고 보시면 돼요. 새 체인을 띄우는 회사는 창고를 직접 지을 필요 없이 빌려 쓰면 되니 비용과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앞으로 결제, 게임, 파생상품, 토큰화 자산, 인공지능 서비스마다 자기만의 체인을 갖는 시대가 오면, 이 공용 창고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제 회사를 보겠습니다. 셀레스티아는 2019년 무스타파 알바삼이 쓴 레이지레저 논문에서 출발했고, 지금은 셀레스티아 재단과 핵심 개발사인 셀레스티아 랩스가 이끌고 있어요. 랩스의 수장은 닉 화이트 대표입니다. 투자자 면면도 탄탄한데, 지금까지 1억 5500만 달러 넘게 유치했고 베인캐피털 크립토와 코인베이스 벤처스 같은 굵직한 곳들이 이름을 올렸어요.

올해 사업 방향을 바꾼 결정적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7월 15일 셀레스티아 랩스가 소버린 랩스의 기술과 인력을 인수했고, 공동창업자 프레스턴 에반스를 최고기술책임자로 앉혔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소버린 랩스가 만든 개발 도구가 이미 실전에서 검증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이 도구로 만든 릴레이는 누적 전송액 85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 1위 브릿지이고, 불릿은 주문을 1.2밀리초 만에 처리하며 초당 3만 건 넘는 거래를 소화하는 무기한 선물 거래소예요. 두 팀이 합쳐 실제로 가동 중인 블록체인을 25개 넘게 만들어냈다고 하니, 셀레스티아는 이제 데이터 창고만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 체인 설계부터 구축까지 통째로 맡아주는 종합 건설사로 변신한 셈입니다.

본격적으로 최신 재료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재료는 파이버라는 새 데이터 전송 기술이에요. 기존 체인과 나란히 돌아가는 별도의 고속 차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0월 1일 공개된 시험에서 120개 검증인이 143초 동안 평균 초당 3.07테라비트를 처리했고, 가장 좋았던 30초 구간은 4.27테라비트까지 찍었어요. 데이터 양으로 환산하면 초당 20억 건에 가까운 거래 규모라고 합니다. 숫자가 너무 커서 감이 잘 안 오시죠. 지금 세상 어떤 블록체인도 근처에 오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파이버가 드디어 실제 무대에 올라갑니다. 10월 7일 파이버를 담은 10번째 앱 버전이 정식 배포됐는데, 공지에서 이번 판의 핵심이 파이버 도입이라고 못 박았어요. 업그레이드 조건은 검증인 투표권의 6분의 5 이상이 찬성 신호를 보내는 건데, 이미 지분 84.5%가 신호를 보내 기준선 83.3%를 넘겼고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본가동에 들어갑니다. 10월 14일에는 다음 주 활성화를 앞두고 검증인들에게 파이버 서버를 미리 세팅하라는 안내까지 나갔어요. 업비트도 이 하드포크를 지원하려고 10월 20일 오전 9시부터 TIA 입출금을 잠시 멈추고, 거래는 그대로 열어둡니다. 말 그대로 셀레스티아 역사상 가장 큰 엔진 교체가 바로 다음 주라는 거예요. 초기에는 시험 때 쓴 2기가바이트 대신 128메가바이트 크기로 안전하게 시작해 수요에 맞춰 넓혀갈 계획이라,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키우는 모습도 신뢰를 더합니다.

두 번째 재료는 실제 고객입니다. 온체인 옵션 거래소 디라이브가 10월 8일 3번째 버전으로 갈아타면서 상태 데이터를 셀레스티아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단순 업무협약 발표가 아니라 핵심 상품을 실제로 쓰는 사례라는 점이 크고, 디라이브는 올해만 옵션 명목 거래액 약 142억 달러로 작년의 거의 세 배를 기록한 성장 중인 거래소입니다. 잘나가는 고객이 커질수록 창고 사용량도 같이 커지는 구조죠.

세 번째 재료는 바로 오늘 나왔습니다. 셀레스티아가 10월 16일 에덴이라는 고성능 체인을 공개했는데,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제하고 거래하고 모델을 호출하는 상거래를 실험하는 놀이터예요. 블록 생성 시간이 0.1초이고, 여기서 쓰는 수수료 토큰이 바로 TIA입니다. 첫 실험인 봇펀에서는 에이전트들이 직접 토큰을 발행하고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이야기를 근거로 매매하며, 모델 추론 비용을 건건이 x402 결제 규격으로 체인 위에서 치르는데, 이 덕분에 에덴이 잠시 x402 거래 건수 기준 최대 네트워크 중 하나에 올랐다고 해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수천, 수만 건씩 쉴 새 없이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 블록 공간 수요가 폭발할 텐데, 셀레스티아는 그 미래를 가장 먼저 시험하는 자리에 서겠다는 겁니다. 올해 시장을 관통하는 인공지능 이야기에 정면으로 올라탄 셈이죠.

네 번째 재료는 토큰 경제 개편안이에요. 9월 22일 부각된 지속가능 블롭 경제 제안은 유료 용량 약정, 그리고 TIA로 정산하는 보관과 조회 서비스를 담고 있습니다. 포럼에 올라온 제안 묶음에는 블롭 크기에 따라 최소 기본 수수료를 의무화하고 이 수수료를 TIA로 태워 없애는 방안까지 들어 있어요. 창고를 많이 쓸수록 TIA가 줄어드는 구조, 이더리움이 수수료 소각으로 가치 이야기를 바꿨던 그 길을 셀레스티아도 걷겠다는 신호입니다. 공급 쪽도 이미 체질이 바뀌었어요. 작년 11월 마차 업그레이드로 연간 인플레이션을 5%에서 약 2.5%로 반토막 냈고, 앞으로 매년 6.7%씩 줄여 장기적으로 1.5%까지 내려갑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게 하나 있어요. 시장에 10월 말 대규모 물량 해제 공포가 돌고 있는데, 1억 7500만 개가 풀린다는 숫자는 사실 2024년의 첫 대형 해제 이야기가 재활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토크노미스트 집계로 10월 31일 풀리는 물량은 약 558만 개로, 오늘 가격으로 400만 달러 남짓이에요. 하루 거래대금 2억 3700만 달러의 2%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오히려 공개된 일정상 초기 핵심 기여자 몫의 연속 베스팅이 10월 30일 무렵 끝나는 것으로 읽히는데, 이건 수년간 TIA를 짓눌렀던 내부자 물량 부담이 큰 줄기에서 마무리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유통량도 이미 9억 8천만 개로 총발행량 11억 7900만 개의 83%까지 올라왔고, 시가총액 7억 달러와 완전희석 가치 8억 4천만 달러의 차이는 1억 4천만 달러뿐입니다. 상장 초기 유통량이 적어 늘 따라다니던 물량 폭탄 꼬리표를 이제는 상당 부분 떼어냈다고 봐도 됩니다.

수급 숫자도 열기를 그대로 보여줘요. 시가총액의 34%에 해당하는 2억 3700만 달러가 하루 만에 거래됐고, 선물 미결제약정은 4억 1600만 달러로 시가총액의 60%에 육박합니다. 차트로 보면 지난 11일 0.633달러까지 올라 1월 고점 0.625달러를 두드렸는데, 당시 하루 만에 미결제약정이 45%, 거래량이 213% 늘었어요. 그때 막혔던 저항선을 오늘 확실히 뚫어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쓴 겁니다. 9월 말 0.43달러까지 눌렸던 가격이 3주 만에 65% 넘게 반등한 거죠.

물론 마냥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난 4주 가격이 59% 오르는 동안 하루 데이터 기록량은 9월 18일 27억 7천만 바이트에서 10월 15일 20억 5천만 바이트로 26%가량 줄었다는 분석이 있고, 시험 성적이 곧바로 실전 처리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이건 거꾸로 보면 파이버 본가동, 에덴의 에이전트 거래, 디라이브 같은 신규 고객이 실제 사용량으로 찍히기 시작하는 순간 가격을 뒷받침할 근거가 한꺼번에 생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늘 숫자보다 먼저 움직이니까요. 미결제약정이 큰 만큼 단기 흔들림은 각오해야 하고, 업비트 입출금이 막히는 동안 거래소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상 최고가 20.85달러에서 약 97% 빠진 바닥권에서 셀레스티아는 기술 경쟁력, 실전 고객, 인공지능 성장 이야기, 수수료 소각 논의, 물량 부담 완화까지 다섯 가지 퍼즐을 한꺼번에 맞춰가고 있어요. 시가총액 7억 달러짜리 코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 기술과 종합 체인 구축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는 건, 시장이 아직 이 회사의 변화를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파이버 본가동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0.625달러가 새 지지선으로 자리 잡는다면, 모듈러 대장주의 진짜 귀환은 이제부터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

※ 본 글은 공개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거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고, 가상자산은 높은 변동성으로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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