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Bedrock) 비트코인 유동화 재스테이킹 쪽에서 실제 자산을 끌어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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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Bedrock) 비트코인 유동화 재스테이킹 쪽에서 실제 자산을 끌어모으다

2위로 놓은 종목, 베드록입니다. 티커는 BR. 일주일 만에 239%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앞의 디라이브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산은 진짜인데 가격이 오른 이유가 자산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먼저 이 회사가 뭘 하는 곳인지부터. 베드록은 비트코인 유동화 재스테이킹을 합니다.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여러분 금고에 비트코인이 잠들어 있죠. 가만히 있으면 이자가 한 푼도 안 나옵니다. 베드록은 그 비트코인을 맡으면 유니비티씨라는 증서를 내줍니다. 원본은 여러 수익 전략에 굴리고, 여러분은 증서를 들고 다른 곳에서 또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은행에 예금하고 통장을 받아서 그 통장을 담보로 또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규모는 실제로 있습니다. 1분기 기준 예치 자산 4억 7천만 달러, 토큰 보유자 11만 명, 지원 체인 19개 이상. 허수아비 프로젝트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손익계산서입니다. 프로토콜 총수익이 2025년 3분기 46만 달러, 4분기 45만 달러, 2026년 1분기 32만 달러, 2분기 18만 달러. 네 분기 연속 계단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매출이 반토막 난 회사의 주가가 일주일에 2.4배 뛴 겁니다. 이쯤 되면 이유를 따져봐야죠.

최근 뉴스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옵티미즘 스플래시라는 유동성 보상 캠페인 2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벨로드롬이라는 거래소에 비트코인 유동성을 끌어오겠다는 행사죠. 여기서 핵심을 하나 짚겠습니다. 이 캠페인의 보상은 OP 토큰으로 지급됩니다. BR 보유자에게는 직접 돌아가는 게 없습니다. 심지어 공식 공지에 BR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안 나옵니다. 그리고 1단계에서 실제로 모은 예치금이 35만 달러, 2단계 목표가 100만 달러입니다. 시가총액 2억 6천만 달러짜리 토큰이 100만 달러 목표 행사에 반응해서 2.4배 오른 겁니다. 스케일이 전혀 안 맞죠.

그럼 왜 이렇게 크게 튈까. 유동성이 얇기 때문입니다. BNB 체인 최대 풀의 깊이가 271만 달러 수준인데, 하루 거래량이 그 풀 깊이의 1.2배까지 나왔습니다. 물이 얕은 욕조에 양동이 하나 부으면 파도가 칩니다. 여기에 9월 16일 새 무기한 계약 상장이 겹치면서 10배 레버리지까지 붙었습니다. 8월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볼트 하나가 96% 채워졌다는 소식에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루에 70% 뛰었죠.

경제학적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자산 가격에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합니다. 하나는 현금흐름이라는 중력이고, 다른 하나는 주문 흐름이라는 부양력입니다. 호가창이 두꺼우면 중력이 이깁니다. 호가창이 얇으면 부양력이 압도합니다. 지금 BR은 후자입니다. 가격이 가치의 함수가 아니라 주문의 함수가 된 상태예요.

지켜보실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9월 24일 이후 캠페인이 끝났을 때 예치금이 남아 있는가. 보상 주니까 왔다가 보상 끝나면 떠나는 용병 자본인지, 진짜 눌러앉는 자본인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둘째, 네 분기 연속 줄어든 수익이 반등하는가. 셋째, 번 돈이 BR 보유자에게 흘러오는 구조가 생기는가. 지금은 예치 자산이 늘어도 토큰 값어치와 연결되는 파이프가 없습니다.

자산은 진짜입니다. 매출은 줄고 있습니다. 가격은 인센티브 행사와 얇은 유동성이 만든 합작품입니다. 이 세 문장을 분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자산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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