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년 평균선에 닿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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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4년 평균선에 닿았음

지난 9년간 이 자리에 있었던 날은 열흘 중 하루뿐임

비트코인은 현재 6만 3,000달러 부근이고, 200주 단순평균은 6만 3,770달러 근처임. 지난해 10월 고점 12만 6,080달러 대비 약 절반 수준에서 4년 평균선과 정확히 맞물려 있음.

이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방향이 아니라 희소성 때문임. 2017년 중반 이후 이 선 아래에서 종가를 마감한 날은 전체 거래일의 약 10%에 불과함.

같은 자료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 지표가 만들어진 이래 비트코인은 92%의 시간을 이 선 위에서 보냈음. 지금은 나머지 8%의 구간임.

그래서 조건을 여기에 맞춰 계산해봤음. 4년 평균선 근처, 90일 수익률 크게 마이너스, 고점 대비 약 50% 하락, 실현 변동성 압축, 장기 추세선은 여전히 상승 중이라는 다섯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상태임.

이 조건에서 시작하는 24개월 경로 2만 개를 실제 과거 수익률 블록으로 돌려봤음. 결과 분포는 하위 10% 7만 9,000달러, 하위 25% 10만 8,000달러, 중앙값 17만 9,000달러, 상위 25% 25만 5,000달러, 상위 10% 40만 2,000달러였음.

중앙값 기준으로 6만 3,000달러가 17만 9,000달러가 되는 경로이고, 2년 누적 약 183%, 연 환산 68%임. 하락장 한가운데서 나온 숫자임.

여기까지는 제 계산이라 신뢰도가 제한적임. 그래서 같은 조건을 완전히 다른 기관이 다른 방법으로 검증한 자료를 찾아봤음.

크라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정리한 통계에 따르면, 4년 평균선 아래에서 매수한 경우 1년 뒤 중앙값 수익률은 113%, 2년 뒤 중앙값은 313%였음.

제 모형이 내놓은 2년 183%는 이 기록보다 오히려 낮음. 즉 이 글의 숫자는 낙관 쪽으로 기운 게 아니라 보수 쪽으로 기운 값임.

방법이 다르고 표본 처리도 다른데 방향이 같다는 점이 핵심임. 한 계산이 맞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 상태가 통계적으로 드물고 그 뒤 분포가 우상향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이 두 번 확인됐다는 뜻임.

다만 도달 경로는 편하지 않음. 제 시뮬레이션에서 93.3%의 경로가 도중에 30% 이상 하락을 겪었고, 최대 낙폭 중앙값은 -42.7%였음.

흥미로운 건 크라켄 쪽 수치는 다름. 같은 조건 매수자의 1년 내 최대 낙폭 중앙값은 9%였고, 원금 회복까지 걸린 기간 중앙값은 이틀이었음.

차이는 측정 구간에서 나옴. 저는 24개월 전체 경로의 최악 구간을 셌고, 저쪽은 매수 후 1년의 낙폭을 셌음. 어느 쪽이든 결론은 같음 — 고통은 이미 계산에 포함된 값이지 예상 밖의 사건이 아님.

변동성 압축은 추정이 아니라 실측으로 확인됨.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는 36% 부근으로 올해 최저 수준이고, 미국 주식과 국채, 금의 변동성 지표도 동시에 내려와 있음.

낮은 변동성은 방향을 말해주지 않음. 대신 폭을 말해줌 — 조용한 구간은 대체로 조용하게 끝나지 않음.

기준선 자체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함. 4년 평균은 2월 초 5만 7,900달러대였는데 지금 6만 3,700달러대임. 반년 만에 약 10% 상승했음.

가격이 선을 향해 내려온 게 아니라 선이 가격을 향해 올라온 부분이 더 큼. 이 평균은 4년 전 가격이 계산에서 빠져나가면서 자동으로 올라가는 구조임.

지금 눌러놓은 악재는 전부 이름과 날짜가 있음. 상원 일정에서 빠진 법안, 연기된 규제 발표, 지수 편입 기준 변경 논의 같은 것들임.

이건 수요가 사라진 게 아니라 수요가 들어올 문이 아직 안 열린 상태임. 규칙 지연은 매수를 취소시키는 게 아니라 미루기만 함.

그리고 84만 3,775개를 들고 있는 회사가 이번 달부터 이 4년 평균선을 공식 지표로 추적하기 시작했음. 매매 신호를 주려는 게 아니라 어떤 숫자를 보고 있는지를 공개한 것임.

분포는 약속이 아니라 확률임. 과거 표본이 몇 개 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분명함.

그럼에도 확인 가능한 사실은 하나임 — 이 자리는 열흘 중 하루만 존재했던 자리이고, 그 하루들의 2년 뒤 중앙값은 지금 가격보다 훨씬 위에 있었음.

하락장에서 정해지는 건 가격이 아니라 진입 기준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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