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진짜 실력은 종목 고르기가 아니라 현금 비중 조절에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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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진짜 실력은 종목 고르기가 아니라 현금 비중 조절에 있다고 봄

그의 현금은 언제나 장단기 금리차가 0 부근에 눌릴 때 최대치를 찍었음

이건 우연이 아니라 성장과 유동성의 스프레드가 얇아졌다는 신호를 자본으로 읽어낸 결과임

돈을 굴려서 얻는 기대수익이 그냥 단기채에 박아두는 수익보다 얇아지면 굳이 위험을 살 이유가 없음

버핏은 그 계산을 60년째 기계적으로 반복해왔을 뿐임

실제 숫자가 이 논리를 그대로 증명함

버크셔의 현금 및 단기국채는 2026년 1분기 말 3,97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

같은 시기 10년물에서 2년물을 뺀 금리차는 다시 0 근처로 눌리는 구간이었음

보험 플로트 1,769억 달러를 무이자로 굴리면서, 현금만으로도 연 200억 달러 안팎의 이자를 뽑아내는 구조였음

기다리는 동안에도 돈이 벌리니 조급할 이유가 없었던 것임

흥미로운 건 2026년 2분기에 미묘한 변화가 나왔다는 점임

현금이 3,647억 달러로 4% 줄었고, 14분기 연속 순매도가 끝나고 약 198억 달러 순매수로 전환됐음

자사주 매입도 45억 3천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최대였고, 알파벳에 100억 달러를 사모로 넣었음

즉 전면 매수는 아니고, 스프레드가 매력적인 특정 자산만 골라 담는 선별적 집행임

여전히 3,647억 달러를 쥐고 있다는 사실이 방향성을 더 정확히 말해줌

지금 금리 환경은 2019년의 그 미완의 부채사이클이 다시 계산서를 내미는 국면으로 보임

2026년 9월 1일 기준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는 0.40%p, 1년 전보다 약 21.6% 좁아지며 다시 평탄화 중임

10년물 4.78%, 2년물 4.35%, 30년물은 5.25%까지 올라 장기 구간이 먼저 비명을 지르고 있음

일본 10년물은 1996년 이후 처음 3%를 넘겼고, 독일은 2011년 이후 최고, 영국 30년물은 1998년 이후 최고치임

전 세계가 동시에 같은 자본을 두고 경쟁하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으로 재평가되는 중임

코로나 이후 유동성으로 덮어놨던 청구서가 이제 금리라는 형태로 돌아오는 셈임

버핏지수는 200%대 후반에서 사상 최고 영역에 머무는데, 자금 조달 비용은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중임

밸류에이션은 꼭대기, 할인율은 상승, 그리고 현인의 곳간은 3,600억 달러 이상임

이 조합은 겁먹으라는 신호가 아니라, 현금이 다시 자산이 되는 국면이라는 힌트로 읽는 게 맞다고 봄

버핏이 팔 때 따라 파는 게 아니라, 그가 왜 기다렸는지를 이해하는 쪽이 결국 살아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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