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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더 강해진" CLARITY 법안에 공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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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더 강해진" CLARITY 법안에 공식 지지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크립토 시장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초대형 법안, 바로 명확성 법안, CLARITY 법안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더 강해진" CLARITY 법안에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규제 내용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크립토 사업을 겨냥한 윤리 규정 공방입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이 법안이 2026년 안에 법제화될 확률을 31%까지 낮춰 잡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부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

먼저 큰 그림입니다. CLARITY 법안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 관할을 정리하는, 이른바 시장 구조 법안입니다. 어떤 코인이 증권이고 어떤 코인이 상품인지, SEC와 CFTC 중 누가 감독하는지를 법으로 못 박는 내용이죠. 하원은 이미 통과시켰고, 이제 상원 표결만 남은 상태입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존 튠은 8월 휴회 전에 표결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인데요, 문제는 상원의 절차적 장벽, 즉 필리버스터를 뚫으려면 공화당 단독으로는 불가능하고 민주당 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바로 여기서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코인베이스 부회장 라이언 밴그랙이 월요일 CNBC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비공개 협상을 통해 소비자 보호 조항을 대폭 강화시켰고, 코인베이스는 이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겁니다. 밴그랙은 이번 수정으로 법안에 "더 강한 이빨"이 생겼다고 표현했는데요. 핵심 발언을 보면, 결국 이 법안의 본질은 고객 보호이고, 현재 미국의 규제 공백 상태에는 이런 인프라와 보호장치가 없는데, 민주당이 이 기회를 현명하게 활용해 고객을 최우선에 놓았다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한 변화냐면요.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코인베이스는 이 법안의 반대편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올해 1월, 당시 상원 초안으로는 법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공개 선언했고, 이 반대가 상원 은행위원회의 심사 지연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까지 나왔죠. 그랬던 코인베이스가 이후 폴 그루얼 최고법률책임자를 앞세워 수정 법안 통과를 촉구하더니, 이번에는 부회장이 방송에 나와 민주당의 수정 내용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겁니다. 미국 최대 거래소가 반대에서 지지로 완전히 돌아섰다는 것, 이건 상원 협상 테이블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 문제는 풀렸는데, 정작 법안을 가로막고 있는 진짜 쟁점은 따로 있다는 거죠.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윤리 규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지지의 조건으로, 선출직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금전적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조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크립토 사업이 있는데요.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재산 공개에서 밈코인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등 디지털자산 관련 수익으로 무려 14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이 지점을 문제 삼아, 시장 구조 법안에 윤리 조항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버티고 있는 겁니다.

백악관의 태도는 어떨까요. 여기가 지금 협상의 최대 병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7월 20일 기준으로 제안된 윤리 조항 문안을 승인하지 않았고, 더 큰 문제는 어느 수준까지라면 받아들일 수 있는지조차 상원 협상단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부의 기준선이 없으니 의원들은 수정안을 다시 쓸 수도 없고, 시간만 흘러가는 상황이죠. 지난 목요일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법안을 논의했지만, 쟁점 조항에 대한 백악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루 전에는 민주당 상원의원들도 비공개 회의를 열어 지지 가능 여부를 점검했고요.

흥미로운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이중적 행보입니다. 대통령 본인은 상원에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법안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고인을 기리는 의미로 통과시켜 달라는 글까지 올렸죠. 그런데 정작 그 통과의 열쇠인 윤리 조항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승인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빠른 통과를 원한다면서, 통과에 필요한 타협은 거부하는 모순적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죠.

이런 교착 상태가 숫자로 드러난 곳이 바로 폴리마켓입니다. 예측시장 트레이더들은 CLARITY 법안이 2026년 안에 법이 될 확률을 31%로 낮춰 잡았습니다. 열에 일곱은 올해 안에 안 된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죠. 튠 원내대표가 원하는 8월 휴회 전 표결도, 최종 문안 공개와 초당적 합의가 없는 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맥락 하나를 더 짚어드리면요. 코인베이스와 연방 규제당국의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는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제소했지만, 트럼프 취임 후 마크 우예다 위원장 대행 체제의 SEC가 소송을 전격 취하했죠. 최대 규제 리스크를 덜어낸 코인베이스가 이제는 입법 로비의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의 소비자 보호 강화까지 끌어안으며 판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소비자 보호라는 첫 번째 매듭은 민주당과 코인베이스가 함께 풀었습니다. 남은 건 트럼프 대통령의 크립토 이해관계를 둘러싼 윤리 조항이라는 두 번째 매듭이고, 그 열쇠는 백악관이 쥐고 있습니다. 백악관이 수용 가능한 선을 제시하는 순간 법안은 급물살을 탈 수 있지만, 침묵이 길어지면 8월 표결은 물 건너가고 31%라는 확률은 더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미국 크립토 규제의 골격을 세우는 법안인 만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텐데요. 백악관의 입장 발표와 상원 최종 문안 공개, 이 두 가지 이벤트를 계속 주시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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