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가 STRC로 노리는 시장은 민간 단기채 및 시중은행임세일러가 STRC로 노리는 시장은 민간 단기채 및 시중은행임
세일러가 노리는 미국 단기채 시장은 대략 8조 달러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8조 달러를 그대로 목표 시장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이 중 약 70%는 미국 정부 단기채와 리포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안정성과 유동성 자체가 차원이 다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STRC가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 머니마켓펀드 잔고를 보면 이 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미국 머니마켓펀드 총자산은 2026년 6월 17일 기준 7조 9,2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중 미 국채와 정부기관채를 담는 정부형 펀드만 6조 2,700억 달러입니다. 국채와 리포가 차지한 이 압도적인 덩어리는, 지금 단계의 STRC가 정면으로 싸울 상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세일러가 먼저 노리는 시장은 어디일까요. 바로 민간 단기채와 시중은행 영역입니다. 국채가 아닌 민간 신용, 그리고 은행 예금에 잠들어 있는 현금 말이죠. 이쪽 규모를 대략 2조 4,000억 달러 안팎으로 놓고 보면, 여기서 단 5%의 지분만 확보해도 1,200억 달러입니다. 자, 여기서 오늘의 핵심 숫자가 나옵니다. STRC의 명목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05억 달러입니다. 연초 28억 달러, 1분기 53억 달러에서 올라온 숫자죠. 즉 세일러가 겨누고 있는 1차 목표 시장 대비, 현재 STRC는 아직 10분의 1 토막도 채우지 못한 상태라는 겁니다. 바꿔 말하면 지금 이 자리에서 위로 열 배 이상의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일러 본인이 그리는 그림은 이보다 훨씬 큽니다. 그는 전 세계 신용 시장을 약 300조 달러로 보고, 이 중 5%에서 10%를 비트코인 담보 상품이 흡수하는 시나리오, 즉 15조에서 30조 달러를 장기 목표로 제시해 왔습니다. 물론 이건 먼 훗날의 지도입니다. 하지만 지도가 크다는 것과 지금 첫 발을 어디에 딛느냐는 별개의 문제죠. 그리고 세일러는 그 첫 발을 국채가 아니라 민간 단기 크레딧에 딛고 있습니다. 상대를 정확히 고른 겁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세일러는 공매도 세력과 단기차익 세력을 포함한 모든 트레이더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뜻 들으면 도발처럼 들리지만, 크레딧 상품의 문법으로 번역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이건 STRC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모든 참여자를 환영한다는 뜻입니다. 단기 자금 상품의 생명은 수익률이 아니라 유동성입니다. 언제든 팔고 살 수 있어야 기관이 들어오고, 기관이 들어와야 스프레드가 좁혀지고, 스프레드가 좁혀져야 가격이 액면가 근처에 붙어 있게 됩니다. 매수만 있는 시장은 시장이 아닙니다. 양방향 참여자가 두꺼워질수록 그 상품은 현금성 자산에 가까워집니다. 세일러가 차익거래자를 환영한 건, 사실상 "우리 상품을 머니마켓 대체재로 만들어 줄 사람들"을 초대한 셈입니다. 실제로 회사가 지금 가장 신경 쓰는 지점도 정확히 여기입니다. 세일러는 신규 상품을 늘리기는커녕 11개에 달하는 크레딧 상품을 줄여 STRC 하나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동성의 분산이야말로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말만 한 게 아니라 실제로 돈을 쓰고 있습니다. Strategy는 USD 리저브를 2억 5,000만 달러 늘리고 STRC를 8,100만 달러어치 재매입했습니다. 이로써 USD 듀레이션은 57일 늘어나 2.3년이 됐고, STRC의 BTC 크레딧은 5bp 타이트해졌습니다. 8월 2일 기준 BTC 리저브는 84만 2,138개, USD 리저브는 40억 달러입니다. 여기서 세 가지를 읽으셔야 합니다. 첫째, 배당을 감당할 달러의 체력이 2.3년치로 늘었다는 것. 둘째, 시장에 떠도는 물량을 회사가 직접 걷어내고 있다는 것. 셋째, 신용 스프레드가 5bp 조여졌다는 건 같은 담보로 더 싸게 돈을 조달할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이 재매입 이후에도 우선주 재매입 한도는 약 8억 9,400만 달러, 보통주 재매입 한도는 10억 달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실탄이 아직 두툼합니다.
체력의 근거도 함께 보시죠. 2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은 497억 달러, 연초 이후 조달한 자금은 170억 달러입니다. 비트코인 수익률은 4.5%, BTC 게인은 2만 9,997개이고, 주당 비트코인은 2020년 이후 약 3.6배로 늘었습니다. 순부채는 82억 달러에서 67억 달러로 18% 줄었고, 주당 비트코인 지표는 분기 대비 5% 늘어 21만 824사토시가 됐습니다. 부채는 줄이고, 달러 곳간은 늘리고, 주당 비트코인은 키운 겁니다. 세 가지를 동시에 해낸 분기였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평가손에서 발생한 54억 달러 규모의 잠재 세금 효과도 향후 자본이득을 상계하는 데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STRC는 아직 신생아 단계라는 말씀, 이건 겸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신생아가 벌써 어른들의 테이블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1월 16일만 해도 STRC는 블랙록 PFF에서 네 번째로 큰 보유 종목, 비중 1.47%에 2억 1,000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년 만에 규모를 두 배 넘게 키우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7월 24일 기준 STRC는 블랙록 PFF, 버투스 인프라캡 PFFA, 반에크 PFXF 세 곳 모두에서 최대 보유 종목이 됐고, 세 펀드가 담은 금액만 합쳐서 7억 5,600만 달러입니다. 미국 우선주 시장의 대표 지수형 상품들이 자기 포트폴리오의 1번 자리를 이 신생 상품에 내줬다는 겁니다. 게다가 기관의 평균 보유 규모는 넉 달 사이 105% 늘어, 사실상 두 배 이상이 됐습니다.
기업 재무 담당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사업회사와 금융기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각각 1,000만, 8,000만, 5,000만, 1,000만 달러 규모로 STRC에 여유 자금을 배분했고, 더 많은 기업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며 유동성이 커지면 더 큰 규모의 배분이 열릴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그러니까 원래 머니마켓펀드나 은행 예금으로 가야 할 돈이 STRC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세일러가 노린다고 말한 바로 그 민간 단기 자금 시장에서, 실제 자금 이동의 첫 사례들이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상품의 그릇 자체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6월 8일 주주총회에서 STRC의 배당 주기를 월 단위에서 반월 단위로 바꾸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배당을 한 달에 두 번 주는 구조는 현금성 자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설계입니다. 그리고 8월 배당률은 연 12%로 유지됐습니다. 2025년 7월 9%로 출발해 일곱 차례 연속 인상을 거쳐 도달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STRC와 SATA 같은 디지털 크레딧 우선주만 담는 최초의 전용 ETF, 티커 DGCR도 이미 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입니다. 자산군을 담을 전용 그릇이 만들어지는 단계, 이건 모든 신생 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될 때 반드시 거치는 통과의례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그랬듯이 말이죠.
경영진이 제시한 시간표도 명확합니다. 세일러는 STRC를 99달러에서 100달러 구간으로 되돌리는 것이 성공의 정의라고 못 박으며 9월 8일을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액면가 아래로는 신규 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액면가 아래 발행 가능성을 묻는 애널리스트 질문에도, 발행을 멈추고 자본을 안정화에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회사는 좋은 조건에 1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팔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STRC보다 선순위인 청구권을 더 얹지 않겠다는 선택입니다. 상품의 신뢰를 지키는 쪽에 회사의 이해관계를 묶어둔 셈이죠. TD 코웬과 벤치마크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STRC의 액면가 회복이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전했습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8조 달러 시장 전체를 목표로 잡으면 허황된 이야기가 되지만, 그중 국채와 리포를 걷어내고 민간 단기 크레딧과 은행 자금이라는 현실적인 전장을 특정하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 시장에서 5%만 가져와도 1,200억 달러, 지금의 열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그리고 그 길목마다 필요한 부품들이 하나씩 채워지고 있습니다. 40억 달러의 달러 곳간, 2.3년으로 늘어난 듀레이션, 세 개 대표 우선주 ETF의 1위 자리, 두 배로 늘어난 기관 포지션, 반월 배당 구조, 전용 ETF 신청, 그리고 유동성 공급자라면 공매도든 차익거래자든 가리지 않고 환영하겠다는 개방적 태도까지 말입니다. STRC는 여전히 신생아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인식이 성숙하고 유동성이 두꺼워지는 순간, 이 신생아가 서 있는 자리의 값어치는 지금과 전혀 다른 차원이 될 겁니다.
다만 시청자 여러분께서 반드시 함께 보셔야 할 반대편 시각도 말씀드리겠습니다. STRC는 7월 31일 89.46달러로 마감해 액면가를 10~11% 밑돌고 있고, 6월에는 71.25달러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2분기에는 비트코인 평가손으로 82억 2,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피터 시프처럼 기관의 매수를 방향성 베팅이 아닌 차익거래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고, 스트라이브의 SATA처럼 더 높은 수익률을 내세운 경쟁 상품이 수요를 나눠 가져간다는 지적, 그리고 배당률 인상 구조 자체가 무한히 반복될 수 없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강세 논리와 약세 논리를 모두 저울에 올려두고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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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미국 경제가 주식과 암호화폐에서 가장 큰 랠리를 낳은 단계에 막 진입했다미국 경제가 주식과 암호화폐에서 가장 큰 랠리를 낳은 단계에 막 진입했다
미국 공장이 4년 만에 가장 크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역사적으로 주식과 암호화폐에서 가장 큰 랠리를 낳았던 바로 그 국면에 막 진입했습니다. 근거는 어제 발표된 단 하나의 숫자입니다. 7월 ISM 제조업 PMI가 55.6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는 54.0이었으니 예상을 크게 웃돈 셈이고요, 2022년 5월 55.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제조업은 10개월간의 수축기를 지나 7월로 일곱 달 연속 확장했습니다.
헤드라인보다 중요한 건 그 안쪽입니다
PMI는 50을 넘으면 해당 부문이 성장 중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번 보고서가 특별한 이유는 헤드라인이 아니라 내부 구성입니다. PMI를 직접 구성하는 다섯 개 하위지수, 그러니까 신규주문·생산·고용·공급자납기·재고가 전부 확장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6월보다 하나가 더 늘어난 겁니다.
숫자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생산지수는 6월 52.2에서 58.5로 6.3포인트 뛰었습니다. 2021년 11월 6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죠. 신규주문은 56.7로 일곱 달 연속 확장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대목이 남았습니다. 고용지수가 3.1포인트 오른 52.8을 기록하면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무려 33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신규수출주문과 수주잔고도 나란히 4.5포인트씩 올라 각각 53.0과 55.0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주잔고가 55로 뛰었다는 건 주문이 지금의 생산능력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고객 재고지수는 40.7로 여전히 '너무 낮은' 상태입니다. 고객들의 재고가 바닥이라는 건 결국 어느 시점엔 채워 넣어야 한다는 뜻이라, 향후 생산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응답 기업의 60%가 지금 채용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15개 제조업종이 성장을 보고했고, 수축한 업종은 화학제품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조사위원회 의장도 이번 달 보고서가 아주 강하다고 직접 표현했죠.
3년 만에 급여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잠깐 왜 제조업 숫자가 주식과 코인에 그렇게 중요한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공장이 주문을 더 받으면 그 돈은 그 공장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공급업체로, 부품 제조사로, 물류회사로, 그리고 공단 앞 식당과 정비소 같은 소규모 사업체까지 공급망 전체를 타고 흘러갑니다. 급여가 늘고 마진이 개선되죠. 그리고 그 추가 현금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습니다. 일부는 설비 확장과 신규 고용으로 나가고, 일부는 시장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지속적인 제조업 확장이 위험자산을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그래서 고용지수가 33개월 만에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사실이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값진 대목입니다. 지난 3년 가까이 미국 제조업은 주문이 늘어도 사람은 늘리지 않았습니다. 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 태도가 7월에 바뀌었습니다. 서베이 숫자가 아니라 실제 급여 명세서가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습니다
발표 당일 시장 반응이 이 논리를 그대로 확인해줬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93.38포인트, 1.32% 오른 53,178.4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S&P500은 1.48% 오른 7,600.50, 나스닥 종합지수는 2.1% 오른 25,913.9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기준으로는 2022년 10월 첫 거래일 이후 가장 좋은 월초 출발이었다는 분석이 나왔고, 비트코인도 6만 4,000달러 선을 두드리며 6만 3,850달러 부근까지 회복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짚어보면 흐름이 더 선명해집니다. PMI가 이 수준에서 넉 달 이상 버틴 직전 사례는 2017년 1월과 2020년 9월이었습니다. 두 번 모두 몇 달에 걸친 주식과 암호화폐의 랠리가 뒤따랐죠. 이번 사이클은 1월 52.6, 2월 52.4, 3월 52.7, 4월 52.7, 5월 54.0, 6월 53.3, 그리고 7월 55.6으로 일곱 달째 52 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앞의 약 40개월은 51 아래였습니다. 2년 넘게 위축돼 있던 미국 공장들이 이제 확실히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입니다.
미국 혼자가 아니라는 게 핵심입니다
같은 날 일본 숫자도 나왔습니다. S&P글로벌 일본 제조업 PMI는 54.5로 확정됐습니다. 일곱 달 연속 확장이고, 생산은 2014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으며, 신규주문은 4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고용도 견조하게 늘었고 수주잔고는 2014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쌓였습니다. 일본 제조업 생산 증가폭은 12년 반 만에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일본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원인입니다. S&P글로벌은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강세와 AI 관련 제조 활동 확대를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습니다. 기업 심리도 반도체 수요 기대를 바탕으로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즉 이번 제조업 사이클은 옛날식 재고 순환이 아닙니다. AI 컴퓨트 인프라라는 새로운 수요원이 만들어낸 확장입니다. 세계 최대 제조업 경제 두 곳이 같은 이유로 동시에 가속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한국 수출이 이걸 실시간으로 증명했습니다
서베이는 결국 설문입니다. 그럼 진짜 돈이 오간 하드 데이터는 어떨까요. 한국 수출을 보시면 됩니다. 7월 한국 수출은 98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8% 늘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78.8% 급증한 410억 달러로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69.6% 증가한 41억 2,000만 달러로 석 달 연속 4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무역수지는 303억 2,0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이건 월간 기준 역대 2위 실적이고,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중국 수출이 96.2% 늘어 216억 8,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수요로 17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아세안 188억 달러와 EU 93억 8,000만 달러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 수출은 세계 제조업 사이클의 가장 앞단에 놓인 실시간 지표입니다. 미국 구매관리자들이 "주문이 늘고 있다"고 답한 그 주문의 부품이 실제로 배에 실려 나갔다는 걸, 관세청 통관 데이터가 확인해준 겁니다. 설문과 실물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그 신호는 훨씬 단단해집니다.
남은 변수와 그 해석
물론 균형을 위해 짚을 것도 있습니다. 가격지수는 71.1로 1.9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높고, 원자재 가격은 2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공급자 납기도 더 길어졌고요.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제조업 PMI는 53.9로 ISM보다 완만한 확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이 항목들의 성격을 정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고 납기가 길어지는 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수요가 죽은 국면에서는 가격도 납기도 조용하죠. 지금의 압력은 침체의 증상이 아니라 확장의 부산물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가격지수가 73에서 71.1로 이미 방향을 틀었다는 점, 조사위원회가 "가격이 안정되고 신규주문이 계속 유입되는 한 낙관적"이라고 밝힌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제조업은 10개월 수축을 끝내고 일곱 달째 확장 중이며, 7월에는 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생산은 2021년 이후 최고, 고용은 33개월 만의 확장 전환, 수주잔고는 생산능력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고객 재고는 여전히 바닥입니다. 같은 날 일본은 12년 반 만의 최대 생산 증가를 보고했고, 한국 수출은 62.8% 증가라는 하드 데이터로 그 수요를 확인해줬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다우 사상 최고치와 나스닥 2.1% 상승으로 응답했습니다.
제조업 확장은 시장을 따라가는 지표가 아니라 앞서가는 지표입니다. 공장이 돌기 시작하면 급여가 늘고, 늘어난 현금은 반드시 어딘가로 흘러갑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그 흐름이 이제 막 시작되는 지점의 숫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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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매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뜀팔란티어, 매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뜀
팔란티어 2026년 2분기 실적, 시장이 놀란 이유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분기는 성장률과 이익률을 동시에 끌어올린,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조합이 나온 분기였습니다.
1. 매출이 1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8월 3일 장 마감 후 공개된 2분기 매출은 19억 3,500만 달러, 1년 전보다 93%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9% 증가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숫자는 18억 1,200만 달러였으니, 예상을 가볍게 넘어선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구간의 숫자를 찍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회사의 최고매출책임자 라이언 테일러는 93% 성장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률은 떨어지는 게 상식인데, 팔란티어는 지난 분기 85%에서 오히려 속도를 더 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2. 버는 것도 예상보다 훨씬 많이 벌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41센트로, 시장 예상치 35센트를 넘겼습니다. 더 눈에 띄는 건 순이익의 절대 규모입니다. 1년 전 같은 분기 약 3억 2,900만 달러, 주당 13센트였던 순이익이 이번에는 10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매출이 두 배 늘 때 이익은 세 배 넘게 늘었다는 뜻이죠. 참고로 이번 서프라이즈로 팔란티어는 9개 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3. 이익률이 상식을 벗어난 수준입니다
조정 기준 영업이익은 11억 9,400만 달러로 이익률 62%, GAAP 기준 영업이익은 9억 1,200만 달러로 47%, 순이익률은 55%였습니다. 회계적 조정을 걷어낸 순수 GAAP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이 47%라는 건, 이 회사의 수익성이 회계 기법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에서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현금 창출력은 더 인상적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12억 1,600만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 12억 2,000만 달러로 둘 다 63%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100원을 팔면 63원이 회사 통장에 실제 현금으로 남는 구조입니다.
4. 룰 오브 40에서 155가 나왔습니다
소프트웨어 업계에는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더해 40을 넘으면 건강한 기업으로 보는 '룰 오브 40'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이번 분기 팔란티어의 점수는 155%였습니다. 합격선의 거의 네 배입니다.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성장과 수익성이 보통 서로를 갉아먹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크려면 마케팅과 인력에 돈을 쏟아야 하고, 그러면 이익률이 무너집니다. 팔란티어는 그 상충 관계를 깨뜨린 몇 안 되는 사례를 만들어 낸 셈입니다.
5. 진짜 폭발한 건 미국 민간 부문입니다
이번 실적의 주인공은 미국 기업 고객입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7억 6,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9%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도 28% 증가하며 성장률이 오히려 가속됐습니다. 복리로 따지면 2024년 대비 380% 늘어난 규모입니다.
앞으로 받을 물량은 더 극적입니다. 미국 상업 부문의 분기 신규 계약 총액은 21억 3,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3% 늘어난 분기 사상 최대치였는데, 이 한 부문의 계약 규모가 회사 전체 분기 매출 19억 3,500만 달러보다 큽니다. 앞으로 매출로 인식될 잔여 계약 가치도 62억 3,800만 달러로 124% 증가했습니다. 고객 저변 자체도 넓어졌습니다. 미국 상업 고객 수가 1년 만에 35% 늘었습니다. 기존 고객이 쓰는 금액만 늘어난 게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회사가 계속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6. 정부 사업도 흔들림 없이 큽니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8억 900만 달러로 90% 성장했습니다. 민간이 149%로 튀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지만, 90% 성장은 그 자체로 대단한 숫자입니다. 두 축을 합친 미국 전체 매출은 15억 7,300만 달러로 115% 증가했고, 전사 매출의 약 81%를 차지했습니다. 한쪽이 다른 쪽을 떠받치는 구조가 아니라, 양쪽 엔진이 동시에 최대 출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7. 계약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 체결한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은 220건, 500만 달러 이상은 98건, 1,000만 달러 이상은 73건입니다. 여기서 읽어야 할 신호는 건수가 아니라 비중입니다. 1,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이 전체 공개 계약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는데, 이는 성장이 소규모 시범 도입이나 초기 체험 단계가 아니라 대규모 실전 배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일럿을 돌려보는 단계를 지나 회사의 핵심 업무에 들어갔다는 뜻이고, 그렇게 들어간 소프트웨어는 잘 빠지지 않습니다. 전체 신규 계약 총액도 33억 7,300만 달러로 49% 늘었습니다.
8. 회사가 스스로 전망을 크게 올렸습니다
실적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무겁게 보는 건 사실 지나간 분기가 아니라 앞으로의 가이던스입니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76억 5,000만~76억 6,000만 달러에서 81억 5,000만~81억 5,800만 달러로 올렸습니다. 연간 82% 성장에 해당합니다. 미국 상업 부문 연간 전망은 34억 2,400만 달러 이상, 성장률로는 최소 134%로 상향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48억 8,900만~48억 9,700만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5억~47억 달러로 함께 올렸습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21억 6,000만~21억 6,400만 달러입니다. 매출만 올린 게 아니라 이익과 현금흐름 전망을 세트로 올렸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성장의 질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목이죠.
곳간도 두둑합니다. 분기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미국 국채를 합쳐 9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입금은 없습니다. 성장 투자를 위해 외부 자금을 빌릴 필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9. 이 성장의 배경에는 'AI 주권'이라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숫자 뒤의 스토리도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진이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반복해 언급한 개념이 'AI 주권'입니다. 기업이 자기 데이터와 로직, 업무 흐름, 보안, AI 모델의 결과물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쥐고 싶어 한다는 수요를 말합니다.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은 고객이 최전선 AI 성능을 쓰면서도 데이터와 모델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을 이번 발표 자료에서 강조했습니다.
기술적 근거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최고기술책임자 샴 샹카는 특정 표준 모델이 배포 24시간 만에 다섯 개 실제 업무에서 최상급 프런티어 모델을 앞섰다는 사례를 들며, 일반적인 벤치마크 성적이 고객의 실제 운영 요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즉 팔란티어의 가치는 모델을 직접 만드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고객의 업무 맥락에 맞는 모델을 골라 붙이고 비용과 성능, 응답 속도를 조율해 주는 데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 중간 계층의 값어치가 오히려 올라간다는 논리이고, 이번 분기 숫자가 그 논리를 뒷받침해 준 셈입니다.
최고매출책임자 라이언 테일러는 이번 결과가 전례 없는 수준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표현했습니다. 수년간 경고해 온 대규모 언어모델 시장의 급격한 전환이 이제 현실로 도래했다는 설명입니다.
10.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12% 급등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출발선입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29%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고점 대비로는 40% 떨어져 123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AI 경쟁 심화 우려로 주가가 먼저 빠져 있던 상황에서, 펀더멘털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온 겁니다. 기대가 낮아진 자리에 최고의 숫자가 도착했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 준 사례라 하겠습니다.
최고경영자 알렉스 카프는 이런 성장세가 최소 18개월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업 부문의 성장률을 현재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파트너십과 기술 인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이만큼 성장한 전례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월가의 시선도 대체로 우호적이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직전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약 190달러 수준이었고, 씨티그룹은 매수 의견에 200달러, DA데이비슨은 175달러, 아거스리서치는 190달러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오펜하이머 역시 매수 의견과 200달러 목표가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결과를 반영한 목표주가 조정이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물론 반론이 없는 건 아닙니다. 마이클 버리는 2025년 말부터 풋옵션을 보유하며 적정가치가 50달러 미만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고, RBC캐피털은 90달러 목표가로 언더퍼폼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반론의 근거는 사업이 아니라 가격입니다. 지난 분기에도 85% 성장과 60% 조정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하락했는데, 문제는 사업이 아니라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던 미래 성장의 크기였습니다. 바꿔 말하면, 이번처럼 회사가 스스로 전망치를 크게 올려 주면 그 간극이 메워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매출은 93% 늘었고, 이익률은 60%를 넘겼으며, 현금은 92억 달러가 쌓여 있고, 앞으로 받을 계약 물량은 매출보다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간 전망을 매출과 이익, 현금흐름까지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성장주가 흔히 듣는 "언제 돈을 벌 거냐"는 질문에,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에 3년 연속 GAAP 흑자라는 답으로 응수한 셈입니다. 요즘 주식 하는 분들이 팔란티어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본 내용은 공개된 실적 자료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8월 03일 일일관점 비트코인(BTCUSD) 다시 추세를 잃은 비트코인 이제 다시 저점 갱신 도전하나??
안녕하세요 차트무당 마코 입니다.
8월 03일 월요일 비트코인 오전 관점 공유 드립니다.
31일 남겨 드렸던 내용을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64,187 구간을 이탈하게 된다면 하락추세를 받을 수 있는
구간을 설명 드리면서 최대 바텀구간의 일봉차트 지지선까지
터치하는 움직임이 나와 주었습니다.
마지막 지지구간이었던 일봉차트 지지선을 터치 하면서
버티는 구간이 나와 주었지만 지금도 불안한 자리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전 움직임에서 일봉차트 양운의 저항구간인
65.3K 고점을 찍고 지금 일봉차트 지지선인
63.3K 초반까지 꽤 빠르게 내려왔네요.
약 2K 넘게 눌린 건데,
개인적으로는 이 눌림이 단순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차트를 보면 얼마 전 대칭 삼각수렴에서
상방으로 돌파가 나왔습니다.
63.9K 부근을 상단으로, 62.9K 부근을 하단으로
점점 수렴하다가 위로 터진 구조였는데,
그 돌파 이후 65.3K까지 강하게 치고 올라갔던 거죠.
문제는 지금 그 돌파 기준선인
63.9K 부근으로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는 겁니다.
차트에도 "상승하기 위해선 꼭 버텨야 하는 자리"라고
마킹해뒀는데, 딱 그 말 그대로입니다.
단기적인 캔들에서 4시간 차트까지 일목균형표 상
양운의 저항구간이고 이 구간을 쉽게 돌파 할 수 있는지는
캔들이 이 구간에서 얼만큼 빠르게 일목균형표의
음운을 양운으로 바꿔 줄 수 있는지가 관건인 자리 입니다.
삼각수렴 돌파 후 리테스트 구간으로 보는 게 맞고,
여기서 지지가 확인되느냐 아니냐가 핵심입니다.
MACD는 -82.8 / -78.1로
히스토그램이 음수 방향으로 확대 중입니다.
단기 하락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서
무작정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좀 어렵네요.
볼린저밴드 중심선은 62.9K 부근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가는 그 위에 있긴 합니다.
이치모쿠 전환선 63.4K를 이미 하향 이탈한 상황이고
기준선 63K는 아직 지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3시간 저항선까지 터치 한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3시간 지지선까지는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는 자리이며
하단의 바텀구간은 일봉차트 양운의 지지구간이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있는 자리 입니다.
---
- 조건 : 63.9K 부근에서 지지 확인 후 반등 시
- 1차 목표가 : 64.7K → 65.3K (전고점 재도전)
- 무효화 : 63.9K 밑으로 일봉 종가 이탈 시
현재 삼각수렴 돌파 이후 리테스트 흐름이 진행 중이고,
63.9K가 지지로 역할 전환될 경우 전고점 재공략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치모쿠 기준선(63K)이 버텨주고 있는 것도 이 관점을 지지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현재 구조상 상승 시나리오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조건 : 63.9K 지지 실패 후 62.9K 하향 이탈 시
- 1차 목표가 : 61.75K (일봉 양운 지지구간)
- 무효화 : 64.7K 돌파 시
차트에 "이 자리 이탈시 다시 하락 우위"라고 표기된 62.9K가
두 번째 핵심 방어선입니다.
MACD 히스토그램 음수 확대 + 전환선 이탈이 이 관점을 지지합니다.
62.9K까지 무너지면 61.75K 일봉 양운 지지구간까지 열린다고 봅니다.
- Fear & Greed Index: 28 (Fear)
- 이 지표는 참고용이며, 차트 분석이 우선합니다.
다들 안전 매매 하시기 바랍니다.
제 분석 글은 단순히 공부용 관점 참고 정도만 부탁 드리며
매수와 매도를 권유하는게 아닌 점 부탁 드립니다.
모든 매매의 책임과 선택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감사합니다.
BTCUSDT - 반등이 실패한 자리, 4H 구조가 가리키는 매도 셋업1. 57.8k sweep이 만든 반등, 그리고 그 반등의 한계
57.8k 까지 밀렸던 저점은 단순한 바닥이 아니라 유동성 스윕 (Liquidity Sweep) 이었습니다. 직전 저점 아래 쌓여 있던 손절 물량을 걷어낸 뒤 곧바로 가격이 회수되었고, 이어서 CHoCH(Change of Character) 가 출현하며 하락 흐름의 성격을 바꾸었음을 알렸습니다.
다만 이 반등은 끝내 '추세 전환'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 했습니다. 구조적으로 의미있는 상승이라면 직전 고점인 67.3k를 갱신해야 했지만, 가격은 그 부근에 위치한 유동성만 Sweep 한 채 되밀렸고, 곧 바로 MSS (Marketing Structure Shift)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짚고 갈 원칙 하나, 고점을 넘기지 못한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Sweep 과 Choch는 추세의 전환을 알 수 있지만 그 추세가 어디까지 갈지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검증은 언제나 직전 고점 갱신 여부로 이루어 집니다.
2. 4시간 구조 - 고점과 저점이 계속 낮아진다.
MSS 이후, 4H 시장 구조는 일관되게 낮아지는 고점과 낮아지는 저점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패턴이 유지되는 한, 매 반등은 매수 기회가 아닌 매도 진입 지점 제공으로 보아야 합니다.
3. 1시간 구조 - 63.6 ~ 64k 오더블록에서의 거부
직전 고점인 65.4k 에서 급락이 나온 뒤, 주말 동안 되돌린 상승은 63.6 ~ 64k 오더블록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오더블록은 그 급락을 만들어낸 매도 주문이 남아있는 구간으로, 되돌림이 이 자리에 닿았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가 핵심 관찰 포인트입니다.
가격은 이 구간을 소화하지 못 했고, 1H 에서 하방 Choch 가 확인되었습니다. 상위 시간대의 방향과 하위 시간대의 트리거가 같은 곳을 가리키게 된 것 입니다. 이 정렬이 이번 셋업의 핵심 근거입니다.
4. 트레이드 플랜
현재 1H 구조상의 HH와 HL에서 진입을 목표로 합니다.
방향은 정해졌지만, 매도 진입 기준이 되는 LH (Lower High) 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이 상태에서 시장가로 따라붙는 것은 계획된 거래가 아닌 추격입니다. 아래 둘 중 하나가 확인될 때까지 기다립시다.
(1) 유효한 LH의 형성
현재 HH/HL 구간 안에서 되돌림이 나오고, 그 되돌림이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한 채 꺾이며 LH를 확정하는 것. 이때 비로소 손절 자리가 명확해집니다.
(2) Liquidity Pool 의 생성과 회수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려면 그만한 반대 물량이 필요하고, 그 물량은 손절 주문이 모여있는 곳 - 유동성 풀에서 나옵니다. 다우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이 과정이 곧 조작(manipulation) 구간입니다. Sweep 이 나온 뒤 가격이 즉시 회수되는지가 확인포인트입니다.
- 관찰할 두 구간
1. 현재 런던 세셔녀 고점 위에 모여있는 유동성 - 이 자리의 Sweep 여부
2. 아시아 세션에서 생성된 FVG(Fair value gap) - 되돌림이 닿았을 때의 시장 반응
두 자리 모두 핵심은 '도달' 자체가 아니고, 도달 이후의 거부 반응입니다.
- 타이밍
런던 프리장이 마무리되고 뉴욕 세션이 열리는 시점을 권합니다. 이때 유동성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위에서 말한 Sweep 이나 거부 반응이 실제 거래량에 동반하여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되돌림 없이 이대로 가격이동이 시작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보내주면 됩니다. 모든 움직임에 올라탈 필요는 없습니다.
- 목표라
61.3k를 제안합니다. 58k 에서 올라오는 동안 단 한번도 회수되지 않은 구간으로, 그만큼 유동성이 두텁게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은 가격입니다.
- 무효 조건
확정된 LH 상단의 이탈, 상위 구조 기준으로는 63.8k 회복시 이번 매도 시나리오 전체가 소멸됩니다.
진입가보다 무효화 조건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의 구조에 기반한 매매의 강점은 수익률보다도, 내가 언제 틀렸는지가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
(오늘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동인)
1. 지정학적 긴장 완화 및 유가 급락;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 및 거시경제 여건의 소폭 개선
과거 시장에 가장 큰 부담을 주었던 요인들(특히 에너지발 인플레이션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매도세)이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위험 선호 심리의 회복이 오늘 랠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단기 자금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 과매도 상태 + 숏 커버링 + ETF 자금 유입; 세 가지 매수세의 결합
지속적인 조정 이후 기술적 지표상 과매도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숏 커버링과 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세 갈래의 자금 유입이 저점에서의 강력한 지지력을 제공하고 62,400~63,000달러 구간에 견고한 바닥을 형성했습니다.
3.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비수익성 자산의 가치 회복
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고, 달러 표시 자산 대비 투자 매력도가 다소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단기 반등을 노리는 기존 자금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99.99%가 놓치고 있는 다음 상승장의 크기비트코인 99.99%가 놓치고 있는 다음 상승장의 크기
비트코인 진짜 가치를 알고 투자하는 진짜 홀더는 전 세계에 80만 명도 안 됩니다
ETF나 펀드로 얼떨결에 들어온 간접 노출은 진짜 채택이 아니라 거품일 뿐입니다
달러 착시를 빼고 금 가치로 계산하면 지난 상승장은 진짜 불장도 아니었습니다
연준이 역대급으로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면서 시장이 억눌려 있었던 겁니다
비트코인은 파괴적 혁신 기술에 피아트 유동성이 더해질 때 가장먼저 반등하는 자산이고, 연준이 금리를 300bp 대폭 낮추고 돈을 풀면 단 일주일 만에도 상방으로 쏩니다
남들이 엔비디아로 대박 쳤다고 배 아파하며 후회하는 매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내 피땀 어린 노동 가치를 인플레이션에서 지켜주는 가장 정직한 자산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람과 기관이 만든 결과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가격 상승을 쫓아오는 게 아니라
돈과 저축의 구조를 이해하고 비트코인을 선택하기 시작한다면 시장 규모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장은
새로운 밈이나 한 번의 ETF 뉴스에서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달러로 저축하던 개인과 기업이
자신이 만든 시간과 노동을 비트코인에 저장하기 시작하는 순간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몇 명이 비트코인을 샀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BTC
상승은 잘 즐기고 계십니까?😎
지금 비트코인은 차트상 62.5k 근처 하단 청산 물량을 한 차례 싹 훑고 내려온 상황입니다
상승추세선 저항선이 64.7k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이 자리를 완전히 뚫어주기 전까지는 섣부른 롱 진입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려면 64.8k를 강하게 돌파하고 62.5k 위에서 저점을 높이는 파동이 나와줘야 합니다
만약 추세선을 뚫고 상방으로 튀어 오르면 65k에서 66k를 거쳐 최대 72k 영역까지 기술적 반등이 열립니다
단 72k 위로 올라가지 않는 한 올해 하반기 하락 파동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다는 메인 관점은 유지됩니다
상승 시 저항대인 65k에서 66k 구간에 가로막히면 다시 62.5k 지지선을 테스트하러 하방으로 밀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62.5k 지지선이 깨지면 밑에 쌓인 물량이 많아 61.2k에서 60k 구간까지 순식간에 밀릴 수 있습니다
하락하더라도 60k에서 61.5k 매수 청산 구간에서 강하게 지지받으면 64.5k까지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현물 ETF 자금 유출입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니 4시간 봉 상승 다이버전스 흐름과 추세선 돌파 여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차분하게 매수 기회를 기다리면됩니다😍
🔍 보유포지션
LONG 63,015 신규포지션 오픈
(추가하락시 ADD UP 대기중)
SHORT 신규 포지션 대기하고 있습니다
흑두루미 BTC 시황분석 " 정답은 없습니다 알고있는 있어야합니다. "안녕하세요 흑두루미입니다.
모든 차트는 비트코인 1시간봉 기준입니다.
시장 상황
주말간 계속 밀리던 비트코인에 소폭의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조금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가 타결됐으며 비핵화 협상이 곧 시작된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술적 분석
이동평균 기준에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고 캔들도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평선의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추세를 따지기에는 많이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름대 기준에서는 미래 구름이 양전(양운으로 전환)되었고 기울기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 구름의 상단 저항을 이겨낼 수 있어야 진정한 상승이 확인됩니다. 결국 현재는 횡보 중 미래 구름대의 양전 모습으로 조금 더 반등할 확률이 높습니다.
스토캐스틱 RSI 1번(단기)은 중립권 위 상단에서 눕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승 모멘텀은 유지되지만 과매수권 도달 후 조정받을 확률이 큽니다.
RSI 다이버전스는 하락 다이버전스 발생 후 중립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합니다.
트레이딩 전략 (롱 포지션 유지)
현재 박스권 하단에서 포지션 진입을 완료한 상태이며, 약 수익권이므로 익절까지 기다립니다.
진입 타점: 62,800 USD - 박스권 바닥 구간이자 핵심 지지 자리
익절 목표: 64,100 USD - 전고점 라인 매물대
손절 기준: 61,400 USD (종가 기준)
결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투심이 소폭 회복되었으나 아직 확정 사안은 아닙니다. 이평선은 데드크로스이나 간격이 좁고, 미래 구름 양전과 스토RSI 상승 모멘텀으로 반등 후 과매수권 조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입 62,800, 익절 64,100, 손절 61,400 전략을 유지합니다.
오늘의 조언
설정한 익절가와 손절가는 그대로 가셔야 합니다. 포지션 진입 후 의심하고 변경하려는 마음이 가장 위험합니다.
흑두루미 단톡방
본 콘텐츠는 시장 분석과 정보 공유를 위한 자료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므로,
투자 전 본인의 판단과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집값이 폭락할 확률보다 현금가치가 폭락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feat. 비트코인)집값이 폭락할 확률보다 현금가치가 폭락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feat. 비트코인)
집값이 무너질 확률보다, 현금이 무너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우리가 흔히 '위험자산'이라고 부르는 것들, 그러니까 집과 비트코인은 가격이 흔들리는 자산입니다. 반면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통장에 쌓아 두는 현금은, 가격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눈금 자체가 줄어드는 자산입니다. 그리고 눈금이 줄어드는 일은 아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오늘도 조용히, 기본값으로 진행됩니다. 폭락하려면 사건이 필요한 쪽과, 아무 일이 없어도 매일 조금씩 깎이는 쪽. 확률을 따진다면 어느 쪽이 더 높을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화폐는 이미 '기록 경신 중'입니다
숫자부터 보시죠. 미국의 광의통화 M2는 2026년 5월 기준 약 23조 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95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죠. 흥미로운 건 속도입니다. 2000년 이후 미국의 연평균 통화량 증가율은 6.2%였고, 코베이시 레터는 이를 두고 달러가 역사적인 속도로 구매력을 잃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매년 6%씩 통화량이 늘어난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의 몫이 매년 그만큼 희석된다는 뜻입니다. 10년이면 절반 가까이 지분이 사라지는 계산이 나오죠.
왜 이 흐름이 멈추기 어려운가. 부채 구조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미국의 정부 부채는 2026년 5월 기준 39조 2,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피터슨 재단은 올해 10월이면 40조 달러 벽마저 허물어질 것으로 봤고, 38조 달러에 도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1조 달러가 다시 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자 부담은 더 극적입니다. 미국 공공부채의 연간 이자비용은 최근 12개월 누적 기준 1조 3,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6월 한 달 이자 지출만 1,8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국가 부채는 2020년 이후에만 16조 3,000억 달러가 늘어 월평균 2,090억 달러씩 불어났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부채를 진 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세 가지뿐입니다. 갚거나, 떼먹거나, 녹이거나. 세금으로 갚기엔 정치적으로 불가능하고, 떼먹으면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남는 건 하나, 화폐의 가치를 천천히 녹여서 부채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길입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부채 대국이 걸어간 길이고, 이건 음모론이 아니라 회계입니다. 그리고 그 비용을 내는 사람은 현금과 예금을 든 사람이죠.
한국에서는 이미 눈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이야기가 더 선명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2026년 7월 초 1,53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1,500원대는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었고, 1년 사이 달러당 원화가 210원 가까이 밀린 셈입니다. 이후 수출업체 달러 공급 등에 힘입어 7월 말에는 1,440원 안팎까지 회복했습니다만, 1년 남짓한 시간에 내 지갑의 국제 구매력이 10% 넘게 출렁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통장 잔고 숫자는 그대로였는데, 그 숫자로 살 수 있는 세계의 물건은 줄어든 겁니다.
집값 이야기를 여기에 겹쳐 보시죠. KB부동산 7월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 9,490만 원으로 전월보다 1,179만 원 올랐습니다. 1월 15억 2,162만 원이던 평균가는 6개월 만에 7,328만 원이 뛰었고, 매달 평균 1,000만 원 넘게 오른 셈이죠. 평균 전셋값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상승 전환 이후 75주 연속 올랐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5.74%로 전국 1.87%, 지방 0.1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서 관점을 하나만 바꿔 보겠습니다. 우리는 보통 "서울 집값이 올랐다"고 말하지만, 같은 현상을 "원화로 잰 눈금이 줄었다"고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덩어리는 6개월 동안 아무것도 변한 게 없습니다. 방 개수가 늘지도, 면적이 넓어지지도 않았죠. 변한 건 그 아파트를 재는 자, 즉 원화입니다. 자가 짧아지면 같은 물건의 눈금 수는 늘어납니다. 집값 상승률의 상당 부분은 사실 화폐 가치 하락의 그림자인 셈입니다.
폭락에는 '사건'이 필요하지만, 희석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확률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울 집값이 반토막 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공급 폭탄, 인구 급감의 현실화, 금리 대폭등, 대규모 신용 사고 같은 굵직한 사건이 동시에 터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은 정반대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전세를 낀 매입이 제한되면서 전세 공급이 줄었고, 월세 전환이 확대되며 일부 실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월 114.3으로 전월보다 14.3포인트 올랐고, 올해 4월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에 3만 2,973명이 몰려 평균 1,099대 1을 기록했습니다. 폭락을 만들려면 이 모든 걸 뒤집는 사건이 필요합니다.
반면 현금 가치가 깎이는 데는 사건이 필요 없습니다. 정부가 적자를 내고, 중앙은행이 이를 뒷받침하고, 통화량이 늘어나는 일상적인 과정만으로 충분합니다. 사건이 있어야 일어나는 일과, 사건이 없어도 일어나는 일. 확률의 비대칭은 여기서 결정됩니다. 참고로 미국 소비자물가는 6월 전년 대비 3.5%로 둔화됐지만 핵심 CPI는 12개월 기준 2.6% 상승을 유지했습니다. '물가가 잡혔다'는 뉴스조차, 실은 "작년보다 3.5% 더 비싸졌다"는 말이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물가 하락이 아니라 상승 속도의 감속일 뿐이죠.
비트코인, 지금이야말로 이 논리가 시험받는 구간입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차트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BTC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 끝에 약 6만 5,3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고, 주간 ETF 유입은 7월 10일 1억 9,740만 달러에서 7월 24일 3,379만 달러까지 줄었습니다. 7월 한 달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2억 500만 달러로 역대 최저 월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말 11만 5,000~12만 6,000달러에서 사상 최고를 찍었던 자산이 6만 달러 중반으로 되돌아온 상태죠.
그런데 바로 이 지점이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가격'의 변동입니다. 계좌에 든 개수는 그대로고, 전체 발행량 2,100만 개라는 규칙도 그대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면 현금의 하락은 '단위'의 변동입니다. 한 번 희석된 구매력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물가가 내려가 예전 가격으로 복귀하는 일은 사실상 없죠. 변동성은 회복 가능하지만, 희석은 영구적입니다. 이게 두 자산의 결정적 차이입니다.
보유자들의 행동도 이 논리를 뒷받침합니다. 글래스노드 기준 유통 중인 비트코인 공급량의 61%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번스타인은 올해 ETF 자금이 빠져나갔음에도 가치 저장 자산으로서의 장기 논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고, 기업 재무부의 축적이 ETF 환매를 상쇄하는 주요 힘이라고 짚었습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여전히 약 130만 BTC, 유통량의 6~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흔들린 건 가격이지 구조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국가들은 이미 답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가장 강력한 증거는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서 나옵니다. 화폐를 발행하는 주체들이 정작 자기 화폐를 믿지 않고 무엇을 사 모았는지 보시죠.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 2023년, 2024년 각각 1,000톤 이상의 금을 사들였고, 이는 직전 10년 연평균의 약 두 배로 기록상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적 매수였습니다. 2025년에도 863톤을 매입했고, 러시아 보유자산 동결 이후 구조적 탈달러화 매수가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금은 2026년 1월 28일 온스당 5,5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0년 이후 누적 상승률은 230%를 넘었습니다. 2025년 한 해만 봐도 국제 금 선물은 2,641달러에서 4,341달러로 64.4% 올랐죠.
중앙은행은 감정으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종이 대신 금을 택했다는 사실은, 화폐 가치 하락이 개인 투자자의 걱정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전제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금 역시 2026년 1월 최고치 이후 매파 성향 인사의 연준 의장 지명 등으로 20%에 달하는 조정을 겪었습니다. 조정을 겪는다는 점에선 금도 비트코인도 같습니다. 하지만 조정 뒤에도 국가들이 계속 사 모으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늘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집값이 떨어지면 어쩌지"나 "비트코인이 더 빠지면 어쩌지"가 아닙니다. "10년 뒤 지금의 1억 원으로 무엇을 살 수 있을까"입니다. 통화량이 매년 6%대로 늘고, 국가부채가 5개월에 1조 달러씩 쌓이고, 이자만 연 1조 3,500억 달러가 나가는 세계에서, 현금은 보관되는 게 아니라 소모됩니다.
그렇다고 현금이 쓸모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현금은 훌륭한 '유동성 도구'이지, 훌륭한 '저축 수단'이 아닐 뿐입니다. 생활비 3개월에서 6개월치,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실탄. 이 두 가지 용도에서 현금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 이상을 통장에 오래 눕혀 두는 건 저축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손실이라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늘릴 수 없는 자산 쪽은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방식, 즉 한 번에 몰아 넣기보다 나눠서 꾸준히 담는 접근이 유리합니다. 지금처럼 계절적으로 8월이 약하고 자금 유입이 식어가는 구간은 흥분한 사람에겐 공포지만, 시간표가 10년인 사람에겐 그저 가격표일 뿐이죠.
집이 무너질 확률, 비트코인이 무너질 확률. 물론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확률들은 모두 '사건'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현금이 무너질 확률은 사건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미 진행 중이고, 오늘도 진행됐으며, 내일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가장 안전해 보이는 자리가 가장 확실하게 손해 보는 자리일 수 있다는 것. 이 역설을 이해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첫 단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 정점을 찍고 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 정점을 찍고 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 정점을 찍는다, 수요가 두 배로 늘어나는 바로 그 순간에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라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닙니다. 산업의 공급 구조 자체가 바뀌는 전환점입니다. 세계 우라늄 공급의 약 40%를 홀로 책임져 온 카자흐스탄이 생산 정점에 도달하고 있고, 바로 그 시점에 전 세계 원자력 수요는 두 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공급 곡선과 수요 곡선이 정반대 방향으로 갈라지는, 원자재 투자에서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구조적 국면입니다.
첫 번째 축: 카자흐스탄이라는 단일 공급원의 한계
카자흐스탄의 국영 기업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자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스스로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2026년 명목 생산 목표를 기존 채굴권 협약상 3만 2,777톤에서 2만 9,697톤으로, 약 10% 낮췄습니다. 이는 약 800만 파운드, 세계 공급의 약 5%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회사는 이를 "물량보다 가치"라는 전략으로 설명하지만, 더 중요한 신호는 따로 있습니다. 카자톰프롬 회장은 광상 고갈을 이유로 2026~2027년 이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채굴 방식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지하에 산을 주입해 우라늄을 녹여 뽑아 올리는 현장용출(ISR) 방식을 씁니다. 세계 우라늄의 55% 이상이 이 방식으로 생산되고, 카자흐스탄·캐나다·호주 세 나라가 전체 생산의 약 75%를 차지합니다. 비용은 싸지만, 좋은 광상이 먼저 소진되고 나면 회수율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즉 카자흐스탄의 감산은 시장 판단이 절반, 지질학적 현실이 절반입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 정부도 움직였습니다. 매년 최소 두 곳의 유망 광상을 새로 탐사하고 전략 우라늄 비축을 만들겠다는 국가 전략을 승인했죠. 세계 최대 생산국이 "수출"이 아니라 "비축"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두 번째 축: 수요는 이미 두 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반대편을 보겠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의 2025년 핵연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원자로의 우라늄 소요량은 약 6만 8,920톤이고,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 15만 톤을 넘어섭니다. 상위 시나리오에서는 20만 4,000톤을 웃돕니다. 발전 설비 기준으로는 2025년 6월 398기가와트에서 2040년 746기가와트로 늘어나는 그림입니다. 15년 만에 수요가 두 배 이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더 인상적인 건 이 숫자가 계속 상향된다는 점입니다. BMO캐피털은 세계원자력협회가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 성장률 전망을 기존 연 4.1%에서 5.3%로 올렸다고 짚었습니다. 그리고 훨씬 더 큰 그림도 있습니다. 원자력 3배 확대 선언이 실현되어 세계 설비가 1,200기가와트가 되면 연간 25만 톤의 우라늄이 필요한데, 2025년 기준 연간 1차 생산은 약 6만 톤에 불과합니다. 네 배 이상의 증산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세 번째 축: 이번 수요는 '선언'이 아니라 '계약'입니다
과거 원자력 르네상스 이야기와 지금이 다른 결정적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번엔 실제 돈과 계약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장 공격적입니다. 중국은 2025년에 원자로 6기, 2026년 5월까지 2기의 건설을 새로 시작했고, 19개 부지에서 36기를 동시에 건설 중입니다. 이는 약 38.9기가와트에 해당합니다. 2026년 7월 말에도 국무원이 신규 유닛을 추가 승인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현재 15개국에서 78기가와트 규모가 건설 중이며, 그중 절반이 중국이고 중국 설비는 2030년경 100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미국도 국가 차원에서 뛰어들었습니다. 2026년 1월 미 에너지부는 국내 농축 능력 확대에 27억 달러 규모 계약을 발주했고, 이는 차세대·소형모듈원자로에 필수적인 고순도 저농축우라늄까지 겨냥한 것입니다. 2028년 러시아산 우라늄 전면 수입 금지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여기에 6월에는 최대 10기의 AP1000 원자로용 장납기 부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175억 달러 규모의 조건부 지원까지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이클에만 존재하는 완전히 새로운 수요층, 바로 AI 데이터센터입니다. 2026년 1분기에 메타는 최대 7.8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전용으로 800메가와트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이 원자력을 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연료 가격 변동 없이 24시간 끊기지 않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죠.
네 번째 축: 가격은 이미 조용히 답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은 이 구조를 이미 읽고 있습니다. 트레이드테크의 장기 우라늄 가격 지표는 2026년 3월 31일 파운드당 93달러로, 18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물 가격은 7월 23일 기준 파운드당 85.75달러 선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우라늄은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거래되는 시장이라, 현물보다 장기 계약 가격이 진짜 신호입니다. 카메코 경영진은 2026년 상반기 장기 가격이 파운드당 90달러 중반에 도달해 세 자릿수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고, 시장 연동 계약의 하한선은 70달러 후반, 상한선은 16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매우 건설적"이라고 표현했죠. 발전사들이 스스로 높은 하한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은, 가격보다 물량 확보가 더 급하다는 뜻입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010년대 내내 발전사들이 광산에서 직접 사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준 후쿠시마 이후의 과잉 재고, 즉 2차 공급 쿠션이 이미 소진됐습니다. 2025년 장기 계약으로 체결된 물량은 약 1억 1,600만 파운드로, 연간 원자로 소비량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세계원자력협회 2025년 보고서 기준으로 모든 공급원을 합쳐도 2040년 기준 수요의 약 46%밖에 커버되지 않고, 약 2억 1,200만 파운드의 잔여 격차가 남습니다.
게다가 병목은 광산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미국과 프랑스의 신규 원심분리 시설은 빨라야 2027~2028년에나 가동됩니다. 캐낸다고 바로 연료가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역사가 말해주는 것
1970년대 아랍 석유 금수 조치 이후 프랑스와 일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떠올려 보십시오. 프랑스는 10여 년 만에 전력의 대부분을 원자력으로 전환했고, 일본도 국가적 원전 확장에 나섰습니다. 에너지 안보 충격은 항상 원자력 건설의 가속 페달을 밟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에너지 안보 도전은 그때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지정학적 분쟁에 더해,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규모의 전력 수요 증가가 AI에서 오고 있으니까요. 전쟁이 마무리되고 각국이 다시 장기 계획표를 펼치는 순간, 원자로 건설 계획이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지금 우라늄 시장의 구조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세계 공급의 40%를 쥔 나라가 지질학적·전략적 이유로 생산 정점에 도달했고, 새 광산은 10년 단위의 시간을 요구하며, 재고 쿠션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중국이 36기를 동시에 짓고, 미국이 국가 예산으로 공급망을 재건하며, 빅테크가 기가와트 단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장기 계약 가격은 18년 만의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원자재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조건은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약된 상태에서 수요가 정책적으로 보장되는 것"입니다. 우라늄은 지금 그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자산입니다. 장기 확신 보유 자산이라는 판단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장은 참여자가 적고 거래가 얇아 단기 변동성이 크며, 광산 운영 차질과 정책 변화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시장은 늘 관심이 가장 뜨거울 때 비싸고, 관심이 가장 없을 때 싸집니다. (비트코인)시장은 늘 관심이 가장 뜨거울 때 비싸고, 관심이 가장 없을 때 싸집니다. (비트코인)
33개월 만에 가장 조용했던 7월, 그런데 가격은 올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코인시장에서 벌어진 가장 중요한 사건은 거래대금이 33개월 만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게 거래가 말라붙은 달에, 정작 가격은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이 두 문장이 동시에 참이라는 것, 여기에 지금 시장의 성격이 전부 담겨 있습니다.
7월 전 세계 코인 현물 거래대금은 6,724억 달러로, 전월 대비 약 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가까이 줄었습니다. 33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비트코인만 떼어 놓고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서치 회사 K33에 따르면 7월 비트코인 일평균 현물 거래대금은 22억 달러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 CME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2023년 이후 보지 못한 수준에,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30만 BTC 언저리에 머물렀습니다. 온체인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탈중앙화 거래소 현물 거래대금은 1,307억 7,000만 달러로 6월 1,775억 5,000만 달러에서 26% 줄어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하루 거래대금이 60억 달러를 넘긴 날은 7월 8일 단 하루뿐이었습니다.
국내는 더 극적입니다. 7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의 누적 거래량은 약 17조 3,424억 원으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6.9% 줄었고, 상반기 전체로 보면 5대 거래소 거래대금은 3,665억 8,46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4.6% 감소했습니다. 비트코인 원화 거래만 따로 집계하면 7월 초순 하루 평균 1조 3,900억 원으로 전달 2조 3,400억 원 대비 40.7% 줄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그 옆에 놓아야 할 숫자를 보시겠습니다.
거래는 죽었는데 가격은 살았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약 9% 올랐고, 이더리움은 20%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주는 22% 급락했습니다. 올해 내내 AI 주식이 앞서가고 코인이 뒤처지던 구도가 7월에 정확히 뒤집힌 겁니다. 국내 증시가 흔들리며 투자자들이 코인을 외면하던 바로 그 달에, 외면당한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짚어 드리겠습니다. 교과서적으로 저점에서 반등이 나오면 거래량이 함께 붙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야 가격이 오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정반대였습니다. 비트코인은 6월 말 21개월 만의 최저치인 5만 8,000달러대를 찍은 뒤 반등해 7월 들어 6만 4,000달러 선을 회복했는데,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거래가 없는데 가격이 오른다는 건 한 가지 뜻입니다. 팔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팔 사람이 많으면 조금만 올라도 매물이 쏟아져 거래량이 폭증합니다. 그런데 거래대금이 40%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다는 건, 아주 얇은 매수세만으로도 가격이 밀려 올라갔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의 매도 물량이 이미 소진됐다는 신호죠. 물론 반대로 읽으면 상승이 소수의 매수자에게 의존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국면에서 더 중요한 건, 이 가격대에서 던질 사람은 이미 거의 다 던졌다는 사실입니다.
계절적 침체이지, 구조적 붕괴가 아닙니다
K33 리서치는 이번 침체를 여름철 계절 요인으로 규정하며, 구조적 수요 이탈이 아니라 통상적인 둔화라고 평가했습니다. 근거는 데이터입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거래 활동은 대체로 7월 24일 무렵에 바닥을 찍고, 그때 거래량은 연평균의 72.1% 수준이었습니다. 올해 7월 19일 기준 비트코인 30일 거래량은 연평균의 62.4%였습니다.
같은 보고서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낮은 변동성이 시장을 잠재우고, 그래서 참여가 줄고, 줄어든 참여가 다시 저변동성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스스로를 조이는 매듭인데, 이런 매듭은 언제나 외부 촉매 하나로 한꺼번에 풀립니다. 실제로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는 5월 이후 최저인 37%까지 내려왔고, 이 수준은 최근 몇 년간 바닥 역할을 하며 반등의 출발점이 돼 왔습니다. 눌린 용수철은 언젠가 펴집니다.
자금 흐름의 부호가 바뀌었습니다
가장 조용히, 그러나 가장 분명하게 바뀐 것은 ETF 자금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월에 2억 5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준 역대 최소 규모이긴 하지만, 5월 24억 3,000만 달러, 6월 45억 2,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방향 자체가 뒤집힌 것입니다. 이더리움 ETF는 3억 4,285만 달러가 들어와 비트코인을 앞질렀습니다.
금액의 크기보다 부호의 전환이 먼저 옵니다. 두 달 동안 70억 달러 가까이 유출되던 흐름이 멈추고 플러스로 돌아섰다면, 그건 팔 기관이 다 팔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2024년 1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은 여전히 513억 달러 플러스입니다. 이 누적분은 과거 약세장에는 존재하지 않던 구조물입니다. 매일의 유출입은 요동쳐도, 513억 달러라는 설치된 기반 자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온체인은 정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거래도 조용한 사이, 코인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보면 그림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장기 보유자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2024년 1월 현물 ETF 출시 이후 1,400만~1,600만 BTC 사이를 오가다 약 2년 반의 하락 추세를 뚫고 올라섰고, 약세장 구간에서만 200만 개가 넘는 코인이 추가됐습니다. 155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주소가 보유한 물량은 1,655만 BTC 안팎으로, 2025년 10월 12만 6,198달러 고점 이후 200만 BTC 넘게 늘었습니다.여기에 거래소 보유 물량은 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주소 수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친 손에서 지치지 않는 손으로,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과 수탁 계좌로, 코인이 조용히 이동했습니다. 거래대금이 줄었다는 건 시장이 죽었다는 뜻이 아니라,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코인 자체가 줄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코스피가 이미 보여준 각본
그리고 우리는 이 각본을 최근에 아주 생생하게 본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입니다.
코스피는 2025년 6월 20일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고, 약 4개월 뒤인 10월 27일 4,000선을, 2026년 1월 22일에는 장중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5,000에서 6,000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한 달 남짓이었습니다. 2025년 6월 2일 2,698.97이던 지수는 2026년 5월 28일 8,154.23까지 올라 202%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하실 대목이 있습니다. 지수가 2,600~2,700이던 시절, 국내 주식은 끝났다는 말이 상식이었고 거래대금은 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선 다음 날인 2월 26일 6,307.2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하루 거래대금은 38조 5,000억 원까지 부풀었습니다. 관심은 언제나 마지막에 옵니다. 그리고 가장 비싼 값을 치릅니다.
학계가 말하는 '마른 시장의 보상'
감으로만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금융 연구들은 이 구조를 정량적으로 설명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공급 프리미엄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 프리미엄의 상승은 유동성과 거래량, 거래 건수의 감소와 함께 나타납니다. 쉽게 말해 시장이 마를수록 그 마른 시장에 유동성을 대주는 쪽, 즉 아무도 사지 않을 때 사주는 쪽에 돌아가는 보상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또 부리(Bouri) 등의 2019년 연구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량이 특히 시장 스트레스 구간에 수익률과 변동성의 강한 예측 변수로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스트레스 구간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여기서 분명히 선을 긋겠습니다. 거래량이 줄었다고 무조건 바닥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추가 하락이 나올 수도 있고, 지루한 횡보가 몇 달 더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약한 거래량과 줄어드는 수수료 수익 때문에 중소 거래소들이 문을 닫고 있고, BitMEX의 폐쇄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여서 두나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78% 줄었습니다. 업계의 고통은 진짜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 재산을 한 번에 넣자는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모두가 지쳐서 떠나는 구간은, 전략을 실행하는 구간이 아니라 전략을 세우는 구간이라는 것입니다.
방법은 화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처럼 이미 검증된 자산과, 실제 사용자·수수료·현금흐름이 숫자로 확인되는 우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상을 좁히시고, 잃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금액을 정하신 뒤, 매주 혹은 매달 같은 금액을 나눠 담는 겁니다. 이 방식의 진짜 장점은 수익률이 아니라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살아난 뒤 급하게 쫓아가는 사람은 가격과 심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지만, 관심이 없을 때 시간을 나눠 사 모은 사람은 가격만 상대하면 됩니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의 일평균 등락폭은 1.25%, 알트코인 지수는 1.79%였던 반면 코스피는 4.67%였습니다. 지금 코인시장은, 적어도 변동성 측면에서는 한국 주식시장보다 조용했습니다. 조용한 시장은 무서운 시장이 아니라 생각할 시간을 주는 시장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확신에 찬 몰빵이 아닙니다. 살아남을 자산을 고르고, 감당할 금액을 정하고, 꾸준히 모으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시장은 늘 관심이 가장 뜨거울 때 비싸고, 관심이 가장 없을 때 쌉니다. 그리고 지금, 아무도 코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본 원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76년생부터 57년생까지, 지금 이 조합 하나만 알아도 노후가 바뀝니다 (QQQ+SCHD)76년생부터 57년생까지, 지금 이 조합 하나만 알아도 노후가 바뀝니다 (QQQ+SCHD)
시중에 "QQQ와 SCHD를 하나로 합친 만능 티커"를 찾아 헤매실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 괴물은 상품 이름표에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계좌 안에서 두 축을 직접 조립할 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2026년이라는 이 해가, 그 조합이 왜 괴물인지를 시장이 직접 증명해 준 해였습니다.
먼저 왜 하필 1957년생부터 1976년생인지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구간은 단순한 나이대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꺼운 인구 지층입니다.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부머가 약 705만 명,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의 2차 베이비부머가 무려 954만 명입니다. 2차 베이비부머만 놓고 봐도 전체 인구의 18.6%, 다섯 명 중 한 명꼴이죠. 한국은행은 이들이 11년에 걸쳐 법정 은퇴 연령에 진입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한 세대가 통째로 월급 세계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법정 정년은 60세인데,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1957년에서 1960년생이 62세, 1961년에서 1964년생이 63세, 1965년에서 1968년생이 64세, 1969년생 이후는 65세입니다.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과 연금 첫 입금 사이에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의 공백이 생기죠. 흔히 말하는 소득 크레바스입니다. 게다가 어렵게 도착한 국민연금도 1차 베이비부머 기준 월 수령액이 60만원 남짓에 머무릅니다. 부부가 함께 받아도 도시 근로자 생활비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그러니까 이 세대에게 필요한 건 "돈을 더 모으는 법"이 아니라 "모은 돈에서 매달 현금이 나오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바로 여기서 QQQ와 SCHD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26년, 순서가 뒤집혔습니다
2026년 7월 말 기준 숫자부터 보시죠.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슈왑 미국 배당주 ETF, 통칭 SCHD의 올해 총수익률은 배당 재투자 기준 25% 안팎, 최근 1년으로는 29%에 달합니다. 반면 나스닥100을 담은 QQQ는 올해 12% 남짓, 1년으로는 22% 수준이었습니다. AI 랠리의 주인공이었던 성장 지수가, 지루하다고 손가락질받던 배당 지수에 올해 뒤졌다는 뜻입니다.
이건 대단히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2024년과 2025년 내내 커뮤니티에는 "이제 배당 투자는 한물갔다"는 글이 넘쳐났죠. 그런데 2026년 들어 비싸질 대로 비싸진 소프트웨어와 AI 종목들이 조정을 받는 동안, 자금은 제약회사와 필수소비재, 에너지 같은 꾸준한 이익 창출자로 이동했습니다. SCHD는 이미 그 세 곳에 몰려 있었고요. 운용자산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배당 ETF로 올라섰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QQQ만 들고 있었다면 올해는 답답한 해였을 겁니다. SCHD만 들고 있었다면 지난 3년이 지루했겠죠. 그런데 둘을 함께 들고 있었다면? 두 해 모두 이겼습니다. 이게 조합의 힘입니다.
두 축의 실력을 정확히 보겠습니다
QQQ는 1999년 상장 이후 26년간 연평균 약 10.6%의 총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닷컴 버블에서 80% 넘게 무너진 구간을 통째로 껴안고도 그렇습니다. 최근 20년으로 좁히면 연평균 16.5%, 10년 누적으로는 530%가 넘습니다. 왜 이렇게 강할까요. 나스닥100 편입 기업들은 S&P500 기업 대비 평균 36% 더 많은 연구개발비를 씁니다.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이익 성장률이 19.3%로, S&P500의 9.0%를 두 배 이상 앞섭니다. 성장이 우연이 아니라 구조라는 뜻이죠.
SCHD는 정반대 논리로 강합니다.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10년 연속 배당을 지급한 기업만 후보로 올린 뒤, 부채 대비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5년 배당성장률로 점수를 매겨 상위 100개만 남깁니다. 2026년 정기 변경에서 보유 종목의 42%가 교체됐을 만큼 관리가 깐깐합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3.3% 안팎, 운용보수는 연 0.06%에 불과합니다. 2011년 상장 이래 15년간 단 한 번도 분배를 거르지 않았고, 10년 배당 성장률은 연 11% 수준입니다. 연 11.5% 속도라면 배당금은 약 6.3년마다 두 배가 됩니다. 실제로 2020년에 매수한 투자자의 원금 대비 배당수익률, 즉 매수단가 기준 수익률은 지금 5.94%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주가는 그대로 둔 채 배당만 자라 올라온 결과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둘은 서로 거의 겹치지 않습니다. 나스닥100은 기술 섹터 비중이 64%인 반면, SCHD는 헬스케어가 약 21%, 필수소비재가 약 20%로 1·2위를 차지합니다. 한쪽이 맞는 계절에 다른 쪽은 쉬고, 다른 쪽이 맞는 계절에 이쪽이 쉽니다. 같은 미국 시장 안에서 이렇게 성격이 갈라지는 두 축을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월 300만원, 산수를 정직하게 해보겠습니다
월 300만원이면 연 3,600만원입니다. 이 돈이 어디서 나올 수 있는지 계산해 보죠.
세계적인 투자분석 기관 모닝스타는 매년 '은퇴 소득 보고서'를 내놓는데, 2026년판에서 제시한 안전인출률은 3.9%입니다. 그 유명한 4% 법칙을 현재 시장 환경에 맞춰 다시 계산한 숫자죠. 이 기준이라면 3,600만원을 30년간 물가 상승분까지 반영해 꺼내 쓰려면 약 9억 2천만원이 필요합니다. 배당만으로 충당한다면 3.3% 기준 약 10억 9천만원이고요.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훨씬 흥미로운 대목이 나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출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방식을 쓰면, 시작 인출률을 최대 5.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 필요 자금은 약 6억 3천만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유연한 인출을 실제로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가 바로 배당입니다. 배당은 주식을 팔지 않고 꺼내 쓰는 현금이거든요. 하락장에서 자산을 헐값에 매도해야 하는 이른바 수익률 순서 위험을 정면으로 줄여줍니다. 배당 현금흐름이 두꺼울수록 시장이 빠진 해에 "올해는 인출을 줄이자"는 선택을 여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도달 경로도 계산해 보겠습니다. 현재 1억원을 가진 55세 분이 매달 100만원씩 20년간 적립하고, QQQ와 SCHD 조합으로 연 9%의 총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하면 75세 시점 평가액은 약 11억 7천만원입니다. 여기에 SCHD 수준의 3.3% 배당률을 적용하면 연 3,870만원, 월 323만원이 나옵니다. 원금은 그대로 둔 채 말이죠. 게다가 배당이 연 8~11%로 계속 자란다면, 첫해 월 300만원이던 현금흐름은 10년 뒤 같은 주식 수로 월 600만원 이상이 됩니다. "평생 나온다"는 표현은 바로 이 배당성장이라는 엔진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절세 계좌를 빼놓으면 절반만 하는 겁니다
같은 조합이라도 어느 계좌에 담느냐로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연금저축에 600만원, IRP에 300만원을 더해 연 900만원을 채우면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기준 16.5%, 즉 148만 5천원을 매년 환급받습니다. 이건 시장 수익률과 무관하게 확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익이죠. 2026년 개편된 ISA도 강력합니다.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로 옮기면 전환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한도가 추가로 얹어집니다. 합치면 최대 1,2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 상장 원본을 직접 사면 매매차익은 250만원을 공제한 뒤 22% 양도소득세로 분리과세되고, TIGER·KODEX·SOL·ACE 같은 국내 상장 버전을 사면 15.4% 배당소득세 대상이지만 ISA와 연금계좌를 쓸 수 있습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절세 계좌 한도는 국내 상장으로 꽉 채우고, 남는 여유 자금은 일반 계좌에서 원본으로 담는 이층 구조가 현실적입니다. 참고로 국내 상장 배당다우존스 상품들은 대부분 월배당이라, 분기배당인 원본보다 생활비 감각에는 오히려 잘 맞습니다.
비중은 나이가 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실행 이야기입니다. 아직 근로소득이 남아 있는 축적기라면 성장 쪽 비중을 높게 가져가도 좋습니다. 시간이라는 최고의 무기가 있으니까요. 은퇴를 5년 안팎 남긴 전환기라면 절반씩 나누는 구조가 안정적이고, 실제로 생활비를 꺼내 쓰기 시작하는 인출기라면 배당 쪽으로 무게를 옮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리밸런싱은 목표 비중에서 5%포인트쯤 벗어났을 때 손보시되, 가급적 파는 방식보다는 새로 넣는 돈과 들어온 분배금으로 맞춰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매도에는 세금과 환율, 수수료, 그리고 심리적 부담까지 한꺼번에 따라붙거든요. 그리고 6개월에서 1년치 생활비는 ETF와 완전히 분리해 현금으로 두시길 권합니다. 배당은 현금흐름을 만들어주지만 현금 그 자체를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괴물 ETF는 어느 운용사가 새로 출시해 주기를 기다릴 대상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이익을 키우는 100개 기업과, 15년간 단 한 번도 배당을 거르지 않은 100개 기업을 한 계좌에 나란히 담는 순간, 그 계좌가 이미 괴물입니다. 한쪽은 자산을 불리고 다른 한쪽은 현금을 만들어냅니다. 2026년 시장은 그 두 엔진이 서로 다른 계절에 돌아간다는 사실을 아주 친절하게 보여줬고요. 은퇴가 눈앞인 세대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한 방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어도 멈추지 않는 두 개의 엔진입니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언급된 수익률과 배당 성장률은 과거 실적으로 미래를 보장하지 않으며, 위 계산은 가정에 기반한 예시입니다. 환율 변동과 세제 개정에 따라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니,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황산 부족이 이제 상품 생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황산 부족이 이제 상품 생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화학물질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병목이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 산업이 멈춰 서는 지점은 반도체도, 희토류도, 리튬도 아닙니다. 황산입니다. 실험실 구석에 놓인 그 무색투명한 액체, 톤당 백 달러 남짓이면 사던 그 흔하디흔한 물질이 2026년 현재 구리와 우라늄과 니켈, 그리고 우리 밥상까지 한꺼번에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이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려도 이 부족은 끝나지 않습니다.
산업의 청진기가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산은 지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화학물질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100년간 황산을 산업경제의 청진기처럼 써왔습니다. 어떤 나라가 황산을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쓴다면, 그 나라는 더 많이 짓고 있다는 뜻이었죠. 그런데 2026년 그 청진기가 잡아내는 건 수요가 아니라 원료 충격입니다.
핵심은 유황입니다. 황산 생산원가의 약 80%가 원소 유황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이 유황은 광산에서 캐는 물건이 아닙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정제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죠. 다시 말해 유황 공급량은 정유·가스 산업의 가동 수준에 종속돼 있고, 누구도 "유황이 부족하니 유황만 더 만들자"고 결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결정적 사실이 하나 더 붙습니다. 전 세계 해상 유황 교역의 대략 절반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페르시아만은 세계 해상 유황의 약 44%, 그리고 세계 요소 수출의 약 40%를 책임지는 통로였습니다.
이미 팽팽했던 시장에, 전쟁이 얹혔습니다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전쟁 전에 이미 한계까지 당겨져 있었다는 겁니다. 유황 공급은 분쟁이 시작되기 전 12개월 동안 가격이 거의 세 배가 될 만큼 이미 압박받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취약한 시장을 만든 게 아니라,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고무줄을 드러낸 것뿐이었죠.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인도네시아 도착 기준 유황 가격은 2024년 7월 4일 톤당 101달러에서 2026년 1월 29일 55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분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440% 상승한 겁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정련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비료 수요 증가가 동시에 유황을 빨아들인 결과였죠.
그 위에 전쟁이 떨어졌습니다. 2026년 2월 28일, 일련의 군사 타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97% 가까이 붕괴했습니다. 물자를 우회시킬 수 있었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국면과 달리, 이번엔 수백만 톤이 물리적으로 발이 묶였습니다. 이란·카타르·아랍에미리트 수출 터미널에서 나가던 연 400만 톤, 세계 해상 유황 교역의 약 18%가 그대로 끊겼습니다.
자국 산업 보호가 시작되면, 시장은 두 번 조여집니다
부족이 시작되면 각국은 똑같이 행동합니다. 문을 잠그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6년 1~4월 황산 수출 쿼터를 70만 톤으로 묶었습니다. 2025년 같은 기간의 130만 톤에서 반토막입니다. 참고로 2025년 중국의 황산 수출은 73% 급증한 465만 톤이었습니다. 완전한 반전이죠. 3월 중순에는 질소-칼륨 배합비료와 추가 인산 품목으로까지 규제를 확대해, 중국 비료 수출의 절반에서 4분의 3이 제한 대상이 됐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가 잇달아 유황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이건 일시적 사건이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집중, 자국 우선주의가 겹친 구조적 이동입니다.
결과는 가격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유황 가격은 올해에만 70% 넘게 올라 톤당 약 525달러에서 910달러 선까지 갔습니다. 칠레 메히요네스 도착 기준 황산 현물가는 4월 15일 톤당 380달러로, 전쟁 직전인 2월 25일 대비 100% 상승했습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유황이 50% 이상, 황산은 일부 지역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고 집계했습니다.
구리 5분의 1, 우라늄 절반, 니켈 3분의 1이 이 액체에 매달려 있습니다
먼저 구리입니다. 세계 구리의 약 5분의 1이 황산 기반 침출 공법으로 생산됩니다. 특히 칠레는 세계 광산 구리의 약 27%를 담당하는데, 그 상당수가 제련이 아니라 힙리치 방식입니다. 광석 품위와 광물 조성에 따라 구리 1kg을 뽑는 데 황산이 5kg에서 많게는 35kg까지 들어갑니다. 산이 없으면 구리도 없다는 말이 은유가 아닌 겁니다. 글로벌 황산 부족은 구리 가격을 톤당 1만 4,000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밀어올렸고, 동시에 세계 광산 생산의 최대 20%를 직접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라늄은 더 극적입니다. 2024년 기준 세계 우라늄 생산의 절반 이상이 지하용액채굴 방식이고, 이 공정은 황산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세계 1위 생산국 카자흐스탄은 2025년 한 해에만 185만 톤의 황산을 소비했습니다. 카자톰프롬은 2026년 생산 가이던스를 27,500~29,000tU로 제시하면서, 이 가이던스 자체가 황산 가용성에 달려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기업이 자기 생산량을 자기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인 겁니다.
니켈은 이미 실제 감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 고압산침출 설비는 유황의 75~80%를 중동에서 수입해왔습니다. 화유코발트의 인도네시아 화페이 니켈코발트 공장은 연산 12만 톤 규모 중 절반가량을 2026년 5월 1일부로 가동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유황 비용 급등이 이유였고, 재가동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에라메도 웨다베이 설비를 유지보수 상태로 돌렸고, 인도네시아 니켈 가공업체들의 배터리용 생산은 3월 이후 최소 10% 줄었습니다. 현재 유황 가격에서 황산 비용은 중간수산화물 현금원가의 65~70%를 차지하며, 세계 공급의 10~15%에 해당하는 45만 톤 규모 생산능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제니켈연구그룹은 2026년 전망을 28만 3,000톤 흑자에서 3만 2,000톤 적자로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밥상까지 이어집니다
세계 황산의 약 60%는 인산비료를 만드는 데 들어갑니다. 광산이 산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는 다른 광산이 아니라 농업인 겁니다. 세계 최대 인산 수출기업인 모로코 OCP는 2026년 4월 10일 마지막 중동산 유황 화물을 받은 뒤 러시아 공급에 의존하게 됐고, 미국 모자이크는 비용 급등으로 국내 인산 생산을 약 200만 톤 줄였습니다. 북미산 유황은 지금 사상 최고 프리미엄을 받으며 아프리카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요소는 2026년 4월 톤당 400달러 선에서 850달러 위로 두 배가 됐고, 인산이암모늄은 580달러에서 770달러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세계은행은 2026년 비료 가격지수가 30%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스다코타주립대 농업무역모니터의 시나리오 분석에서는 인산이암모늄이 '통항 제한' 국면에서 숏톤당 866달러, '분쟁 장기화' 국면에서는 94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위기 이전인 2026년 2월 기준가가 622달러였으니 격차가 상당하죠.
왜 해협이 열려도 끝나지 않을까요
여기가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생산자들이 통상 보유하는 재고는 몇 주에서 두 달 분량입니다. 반면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그보다 훨씬 깁니다.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도 기뢰 제거와 보험 조건 개선을 거쳐 상업 선박이 대규모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 시차 때문에 '빠른 재개통' 시나리오에서조차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해협이 다시 열렸을 때 인산 가격은 이론상 크게 떨어졌어야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생산국이고 중동이 무수암모니아와 유황을 대량 수출하니까요. 그런데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세계 인산 시장을 단 다섯 나라가 통제하고 있고, 중국은 인산을 수출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협이 상업 통항에 부분 재개된 뒤에도 수에즈 동편 항로의 보험료는 2분기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현물시장 충격은 2차 파급효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황산은 애초에 세계 시장이 아닙니다. 위험물이라 운송비와 안전 제약 때문에 사실상 지역시장으로 움직입니다. 중국 물량을 대체하는 건 가격 문제가 아니라 물리적 가용성의 문제라는 뜻이죠. 여기에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벤치마크는 리튬, 코발트, 희토류를 포함한 세계 배터리 소재 생산의 절반 이상이 2026년 유황 공급 제약의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도 최신 보고서에서 구리의 단기·중기 공급 전망이 지난 1년 사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봐야 할까요
이 국면에서 유리해지는 쪽은 분명합니다. 첫째, 제련소입니다. 황산은 구리·아연 제련의 부산물이라, 산 가격 상승은 제련소에 직접적인 이득이 됩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구매자들이 일본과 한국에서 제련 부산물 황산을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칠레 구리 생산자들과 같은 물량을 놓고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둘째, 장기계약을 미리 잠근 기업입니다. 코델코 같은 대형 생산자는 이전 가격대의 장기계약을 확보한 반면, 현물에 노출된 기업들은 톤당 280~310달러대의 변동을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셋째, 우회 기술입니다. SART 공정, 산을 아예 쓰지 않는 RKEF 방식, 글라이신 침출, 그리고 메탄술폰산과 시트르산 같은 유기산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넷째, 신규 설비입니다. 카자흐스탄은 투르키스탄주 타이코누르에 연산 80만 톤 규모 황산 공장 건설을 위한 신용공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우리는 늘 가장 비싼 것을 걱정합니다.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소재. 그런데 공급망이 실제로 끊기는 자리는 언제나 가장 싸서 아무도 재고를 쌓아두지 않던 물건입니다. 황산이 정확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톤당 백 달러짜리 액체 하나가 구리와 우라늄과 니켈과 밀가루 가격을 동시에 흔들고 있다는 사실, 이게 2026년 원자재 시장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값비싼 교훈입니다. 그리고 이 교훈은 해협이 열린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남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톰 리는 평균적인 기업 직원이 일주일에 약 1분 정도의 일만 한다고 말합니다톰 리는 평균적인 기업 직원이 일주일에 약 1분 정도의 일만 한다고 말합니다
로봇이 뺏어갈 일자리는, 애초에 거의 없었습니다
로봇과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에는 아주 중요한 전제가 하나 빠져 있습니다. 바로 "대체될 만한 실제 일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이죠. 톰 리 회장이 던진 도발은 정확히 이 지점을 겨냥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생산적인 상위 1%는 일주일에 약 15시간의 진짜 일을 하고, 중간 50%는 대략 1분 정도를 한다는 것. 그러니 2천만 대의 로봇이 투입돼도 모두가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 들으면 농담 같지만, 최신 데이터를 하나씩 겹쳐 보면 이 말의 방향은 놀라울 만큼 정확합니다.
첫 번째 증거, 전 세계 직장인의 80%는 이미 마음이 떠나 있습니다
갤럽이 2026년에 발표한 '글로벌 직장 현황' 보고서를 보시죠. 2025년 전 세계 직원 몰입도는 20%로 떨어졌고, 이는 5년 만의 최저치이자 10년 만에 처음 나타난 2년 연속 하락입니다. 140여 개국 14만 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64%는 몰입하지 않았고, 16%는 적극적으로 이탈해 있었습니다. 갤럽은 이 낮은 몰입도가 2025년 한 해에만 약 10조 달러, 글로벌 GDP의 약 9%에 해당하는 생산성 손실을 냈다고 추산합니다. 다섯 명 중 네 명이 심리적으로 회사 밖에 서 있다는 뜻이죠. 톰 리가 말한 '중간 50분위의 1분'은 수사적 과장이지만, 그 과장이 가리키는 현실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조사가 숫자로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증거, 하루는 무한히 길어졌지만 일은 사라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만 1천 명 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텔레메트리를 결합해 발표한 '무한 근무일' 리포트는 더 구체적입니다. 평균 직장인은 하루 117통의 이메일을 받는데 대부분을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훑고 지나갑니다. 오전 6시에 접속해 있는 사람의 40%는 이미 받은편지함을 정리하고 있고요. 오전 8시가 되면 팀즈가 이메일을 제치고 주 소통 창구가 되며, 하루 평균 153건의 메시지가 쏟아집니다. 그리고 핵심 업무 시간 동안 회의·이메일·알림으로 2분마다 한 번, 하루 275번 방해를 받습니다. 전체 회의의 절반은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1시부터 3시에 몰려 있는데, 하필 사람의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대입니다. 회의의 57%는 사전 초대 없이 열리고, 회의 시작 직전 10분에 파워포인트 편집량이 122% 치솟습니다.
이 그림을 조금 떨어져서 보시면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하루 종일 바빴고, 저녁까지 일했고, 퇴근할 때 지쳐 있는데, 손에 남은 산출물은 거의 없습니다. 응답했을 뿐 창조하지 않은 하루죠. 여기에 슬랙 워크포스 랩의 조사를 얹으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사무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근무 시간의 41%를 "저부가가치이거나 반복적이거나 핵심 직무에 의미 있게 기여하지 않는" 업무에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소식입니다
여기서 프레임을 한 번 뒤집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한 시나리오는 "로봇이 내 일을 가져간다"였습니다. 그런데 데이터가 말하는 현실은 "내가 하고 있던 것의 상당 부분은 애초에 일이 아니라 일의 껍데기였다"입니다. 회의를 위한 회의, 참조에 걸린 대량 메일, 회의 직전 급조되는 장표, 2분마다 울리는 알림. 로봇과 AI가 가장 먼저 집어삼킬 영역이 바로 이 껍데기입니다. 즉 대체되는 것은 사람의 자리가 아니라 사람의 낭비죠.
이 주장이 감상이 아니라 실증이라는 증거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2025년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에 실린 사상 최대 규모의 주 4일제 연구는 6개국 141개 기업, 2,896명을 6개월간 추적했습니다. 임금 삭감 없이 근무일을 하루 줄였더니 번아웃은 줄고 직무 만족도는 올랐으며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개선됐고, 90%의 기업이 실험 종료 후에도 이 제도를 유지했습니다. 영국의 61개 기업 시범 사업에서는 매출이 평균 1.4% 오르며 사실상 유지됐고, 이직률은 57% 떨어졌으며, 번아웃은 71%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92%의 기업이 계속하기로 결정했죠. 시간을 20% 줄였는데 산출이 유지됐다는 것은, 그 20% 안에 실제 일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았다는 가장 깔끔한 증명입니다. 흥미로운 건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입니다. 그냥 "금요일 쉽니다"라고 선언한 곳은 생산성이 떨어졌고, 회의를 감사하고 비동기 규범을 정비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 곳만 성과를 냈습니다. 진짜 개입은 하루를 뺀 게 아니라 껍데기를 걷어낸 것이었습니다.
로봇은 빼앗으러 오는 게 아니라, 비어 있는 자리를 채우러 옵니다
톰 리의 논지에서 가장 자주 간과되는 절반이 인구 구조입니다. 그는 미국이 2018년에 시작해 2035년까지 이어지는 세 번째 노동력 부족 시대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사라진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기술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죠. 그는 AI와 로봇이 "우리가 부족한 노동력을 공급해야 하는 바로 그 시점에" 도착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숫자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물류·제조업 자재 취급 직종의 미충원 일자리는 10년 전 60만 개에서 최근 110만 개로 늘었고, 전 세계 제조업 인력은 약 700만 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 2030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 성장률 2.0%를 달성하려면 2034년까지 122만 2천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넘쳐서 로봇에게 밀려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자라서 로봇을 부르는 상황인 겁니다.
규모는 어떨까요. 모건스탠리는 2035년까지 약 1,300만 대의 휴머노이드가 주로 공장과 물류창고에 투입되고, 2050년에는 10억 대 이상이 가동되며 시장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가격은 현재 20만 달러 수준에서 선진국 5만 달러, 중국 공급망 지역은 1만 5천 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죠. 시티그룹은 더 공격적이어서 2050년 11억 9천만 대, 7조 달러 시장을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380억 달러 규모를 봤습니다. 현실의 속도도 예상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에만 중국의 휴머노이드 출하 전망을 두 번 상향해 2만 8천 대에서 5만 대로 올렸습니다. 톰 리가 말한 2천만 대는 오히려 보수적인 숫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실업 대란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은, 전망을 낸 당사자들이 먼저 강조합니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831개 직종에 걸쳐 6,270만 개의 미국 일자리가 대체된다는 모델을 제시하면서도, 그것이 그만큼의 사람이 실직한다는 예측은 아니라고 명시적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물리적 노동이 2028년경부터 먼저 대체되고 사무 업무는 2040년대까지 모델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속도를 결정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투자 회수 기간이라는 뜻이죠.
냉동식품이 농부를 없앴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나
톰 리가 즐겨 드는 비유가 아주 좋습니다. 그는 지금의 AI 붐을 1920년대 급속 냉동식품의 등장에 비유합니다. 펀드스트랫 리서치에 따르면 그 혁신은 결국 농업 종사자 비중을 전체 노동력의 40%에서 2%로 줄이면서 동시에 식품 가격을 낮췄죠. 만약 1920년에 경제 방송이 있었다면 "냉동식품이 농민의 95%를 쓸어버려 미국 경제가 무너진다"는 경고가 나왔을 겁니다. 실제로 벌어진 일은 정반대였습니다. 노동은 사라진 게 아니라 이동했고, 사회 전체의 산출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미 시작된 회수, 주당 6시간
추상적인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숫자도 보시죠. 2026년 1분기 주요 데이터셋은 놀랍도록 좁은 범위로 수렴합니다. 맥킨지 글로벌 AI 서베이는 지식노동자 1인당 주 6.4시간, 세일즈포스는 6.7시간, 슬랙 워크포스 인덱스는 6.1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자는 5.9시간을 회수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시니어 실무자는 10~12시간까지 올라갑니다. 슬랙 조사에서 AI를 매일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동료보다 생산성 64%, 집중력 58%, 직무 만족도 81%가 높다고 답했고, 사무직의 60%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톰 리 이야기의 진짜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로봇이 주 1분어치 일을 가져가는 동안, 여러분에게는 주 6시간이 돌아옵니다. 상위 1%와 중간 50%를 가르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이 6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면 될까요
거창하지 않습니다. 첫째, 2분마다 울리는 알림을 끄고 하루 두 시간만 방해받지 않는 블록을 확보하십시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가 말하듯 집중의 골든타임은 이미 회의에 점령당해 있고, 그걸 되찾는 건 조직이 아니라 개인의 캘린더 방어입니다. 둘째, 초대장 없이 열리는 회의와 20명 참조 메일부터 감사하십시오. 주 4일제 실험에서 성과를 낸 기업들이 실제로 한 일이 정확히 이것입니다. 셋째, 41%의 저부가가치 업무 목록을 직접 적어 보고, 그중 AI에게 넘길 수 있는 것부터 넘기십시오. 회수된 시간을 다시 껍데기로 채우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함의는 더 선명합니다. 노동력은 구조적으로 부족하고, 그 공백을 메울 물리적·디지털 자동화 수요는 최소 2035년까지 정책과 인구 구조의 지지를 동시에 받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밀도 1,012대로 세계 평균 162대를 크게 웃도는 세계 1위입니다. 이 전환의 가장 앞줄에 서 있는 나라라는 뜻이죠.
로봇이 오는 것은 우리가 일을 너무 많이 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일에 쓸 시간이 너무 적어서입니다.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드디어 껍데기를 벗을 기회입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삼성, 비트코인 인프라에 투자삼성, 비트코인 인프라에 투자
삼성이 산 건 비트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오가는 길목이었습니다. 이 한 문장이 지난 5월 한국 금융시장에서 벌어진 일의 전부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재벌 세 곳이 한 달 사이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지분을 나눠 가졌습니다. 그것도 코인 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코인 가격이 어느 쪽으로 가든 사람들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거래가 마무리된 직후,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상품에서 수십조 원을 잃었습니다. 같은 시장, 같은 시기, 완전히 다른 자리였습니다.
숫자부터 차분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 세 곳이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하던 두나무 지분 4.0%를 약 6,128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삼성증권이 2%,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씩입니다. 그런데 이건 독자적인 움직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을 통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 4,000주를 약 1조 33억 원에 인수하며 지분율을 6.55%로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주식 136만 1,050주를 약 5,978억 원에 추가로 사들이며 지분율을 5.94%에서 9.84%로 높여 3대 주주 자리에 올랐습니다. 세 건을 합치면 지분 14.45%, 금액으로는 2조 2,000억 원이 넘습니다. 단 한 달 만에 두나무 지분의 7분의 1이 카카오에서 전통 금융 거물들의 장부로 이동한 겁니다.
여기서 가장 소름 돋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세 건의 취득 단가가 모두 정확히 주당 43만 9,252원으로 동일했습니다. 거래 시점이 2주 넘게 벌어졌고 사는 쪽도 제각각인데 단가만은 1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단가에 발행주식총수를 곱하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5조 3,000억 원이 됩니다. 흥정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값을 깎으려고 눈치를 보는 대신, 정해진 가격표에 줄을 선 겁니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파는 물량이 한정돼 있을 때만 나오는 풍경이죠.
그럼 왜 카카오는 팔았을까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면서,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주로 남는 것이 카카오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간편결제 영역에서 경쟁하는 만큼 지분 정리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인공지능 등 미래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습니다. 즉 카카오는 패배해서 판 게 아니라, 다른 판으로 자본을 옮긴 겁니다. 그리고 그 물량을 삼성과 하나와 한화가 같은 값에 받아 갔습니다.
이제 타이밍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거래들이 결의된 시점은 지난 5월 중순에서 하순입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7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장부가 무너졌습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6월 말 약 525억 달러에서 최근 19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며, 개인투자자의 누적 손실 규모를 약 387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시가총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겁니다.
해외 계좌 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6월과 7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SOXL이었고, 순매수액은 37억 7,486만 달러, 약 5조 4,520억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24.34달러에서 114.72달러로 48.9% 급락했습니다. 보유액 1위인 테슬라도 435.79달러에서 308.85달러로 29.1% 떨어졌습니다. 두 달간 평가금액이 50조 원 가까이 줄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반등을 기다리며 3배짜리 상품에 돈을 더 넣었는데, 그 돈이 다시 반토막 난 구조였습니다.
같은 30일 안에서 벌어진 두 개의 장면을 나란히 놓아 보십시오. 한쪽에서는 개인이 방향을 맞히려고 3배 레버리지를 들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재벌이 방향과 무관하게 수수료가 흐르는 관을 통째로 샀습니다. 이건 누가 더 똑똑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앉은 자리가 달랐던 겁니다.
거래소라는 사업의 정체를 정확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두나무의 올해 1분기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은 2,287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49%에 달했습니다. 매출의 거의 전부가 수수료라는 뜻입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든 내리든, 사람들이 사고팔기만 하면 정해진 비율이 떨어집니다. 이걸 두고 흔히 카지노의 하우스라고 부르는데, 더 정확한 표현은 톨게이트입니다. 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는 톨게이트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물론 톨게이트도 통행량이 줄면 수입이 줍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이 그 국면입니다. 두나무의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2,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5,162억 원 대비 55% 줄었고, 영업이익은 880억 원으로 78% 감소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었고, 1분기 영업이익률은 37.5%로 지난해 4분기 22.9%보다 14.6%포인트 올라섰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2025년 매출 1조 5,578억 원, 영업이익 8,693억 원 규모의 회사입니다. 시장이 가장 조용한 계절에도 이 정도 이익률을 지켜내는 사업 구조라는 점, 그리고 재벌들이 바로 그 조용한 계절에 값을 치렀다는 점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좋은 자산은 언제나 남들이 흥미를 잃었을 때 주인이 바뀝니다.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산 것이 오늘의 수수료가 아니라 내일의 배관이라는 사실입니다. 계열사별 계획서를 보면 의도가 선명합니다.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한 IT 서비스와 AI, 클라우드 역량을 두나무의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결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전반에서 협업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증권과 IT와 카드가 각자 다른 문으로 같은 건물에 들어간 셈이죠. 하나은행 역시 투자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넘버원 RWA 허브를 디지털자산 사업 비전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그럼 왜 하필 지금이었을까요. 제도의 시계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목표로 산업 분류 체계 정비, 업권별 영업행위 규율 도입,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을 제시했고, 디지털자산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바뀌면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를 따로 트지 않아도 기존 증권계좌에서 곧바로 비트코인 ETF를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가 왜 거래소 지분을 사는지, 카드사가 왜 결제 이야기를 꺼내는지, 은행이 왜 송금을 말하는지가 여기서 한 줄로 꿰어집니다. 다만 속도는 정치 일정에 달려 있습니다. 9월까지 법안이 발의되지 않으면 연내 통과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9월이 분수령입니다.
여기에 지배구조 재편이라는 또 하나의 축이 겹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고, 교환가액은 두나무 1주 43만 9,252원, 교환비율은 1대 2.542로 결정됐습니다. 두나무 기업가치는 15조 1,285억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예정 주식교환 거래일은 2026년 9월 30일이며, 양사는 교환 완료 후 1년 이내에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 필요 시 최대 7년 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삼성과 하나와 한화가 사들인 두나무 지분은 시간이 흐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으로 갈아입고, 그 회사는 상장이라는 출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재벌들이 산 건 거래소 한 곳이 아니라, 네이버페이와 업비트가 결합한 초대형 디지털금융 플랫폼의 창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권리였던 셈입니다.
이 구도가 처음 있는 일도 아닙니다. 국제결제은행 BIS는 크립토 쇼크와 리테일 손실을 다룬 보고서에서 95개국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소 앱 사용 데이터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분석한 결과, 약 4분의 3이 비트코인 투자에서 손실을 봤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리고 보유량이 가장 많은 이른바 고래들은 테라 붕괴와 FTX 파산 같은 충격 직전에 보유분 일부를 팔았다는 분석도 함께 담겼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앱 다운로드가 늘고, 늦게 들어온 사람이 먼저 다친다는 패턴은 국경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반면 그 모든 국면에서 수수료를 받는 자리는 늘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우리 계좌로 가져오면 무엇이 남을까요. 첫째, 방향을 맞히는 게임과 참여를 수취하는 게임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3배 레버리지는 방향과 함께 시간까지 맞혀야 하지만, 인프라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집니다. 둘째, 개인도 인프라 쪽에 설 수 있는 통로가 이미 상장돼 있다는 점입니다. 두나무 지분을 직접 살 수는 없지만, 그 지분을 든 회사들의 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됩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해 대규모 투자로 단기 재무 부담이 확대됐고 사업 시너지 가시화 여부는 중장기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짚었고, 하나은행의 경우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같은 방향에 베팅하더라도 체력은 회사마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셋째, 일정을 달력에 적어 두시라는 겁니다. 9월 법안 발의, 9월 30일 주식교환, 그리고 연내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 이 세 개의 날짜가 앞으로의 뉴스 흐름을 대부분 설명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문장만 남기겠습니다. 시장이 무너진 30일 동안 누군가는 방향에 돈을 걸었고, 누군가는 그 사람들이 반드시 지나갈 길을 샀습니다. 우리가 다음 사이클에서 선택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오를까가 아니라, 나는 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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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일일관점 비트코인(BTCUSD) 여기서 다시 한번 저점을 돌파한다면 하락추세 입니다.
안녕하세요 차트무당 마코 입니다.
7월 29일 수요일 비트코인 오전 관점 공유 드립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각 시간대 지지선을 터치 한 후 반등이
살짝 올라와 있는 상태 입니다.
또한 일봉차트는 일목균형표상 음운에서 -> 양운으로 전환 되었습니다.
현재 자리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지금 차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수렴 구간 진입입니다.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면서
삼각수렴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현재가 63.8K 부근에서
방향성이 아직 결정이 안 된 상태입니다.
볼린저밴드 기준으로 보면
현재가는 중심선(63.7K)과 상단밴드(64K) 사이에 걸쳐있고
MACD는 여전히 제로선 아래에 있어서
선뜻 강하게 올라갈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치모쿠 전환선이 63.8K 바로 위에 얹혀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이 구간이 저항으로 작동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지금 구간에서 핵심은 63.4K 지지입니다.
각 시간대에서 지지 역할을 반복해서 보여준 자리인데
이 구간이 무너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자리거든요.
각 시간대 일목균형표상 음운이 하방으로 열리는 자리이며
MACD 골든크로스의 움직임이 하방으로 열리면서
음운 + MACD에 의해서 하락 추세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들 입니다.
반대로 위쪽에서는 64.9K가 걸립니다.
각 시간대 이평선 저항이 겹쳐 있는 구간인데
여기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지 못하면
수렴 안에서의 등락이 계속될 겁니다.
이 구간은 각 시간대 음운의 저항구간이며
단시간 캔들의 저항선이 밀짚된 구간 입니다.
비트코인이 이 구간에서 저항을 받고 돌파하지 못한다면
각 시간대 음운 및 저항선의 저항으로 조정이 다시
내려올 가능성도 높아지는 구간 입니다.
이 구간에서 각 시간대 음운이 양운으로 변경 된다면
비트코인은 상승의 힘을 받을 수 있고
최대 탑구간까지 상승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탑구간까지는 각 시간대 저항선 및 4일차트 중앙선이
아직 눌림자리에 있기 떄문에 조심하셔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거래량은 현재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서
수렴이 끝나는 시점에 거래량이 실리는 방향이 진짜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섣불리 들어가기보다
돌파 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하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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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 64.9K 상단 돌파 및 종가 안착 시
- 1차 목표가 : 66.3K (4일차트 중앙선 저항구간)
- 무효화 : 63.4K 하향 이탈 시
현재 수렴 구조상 위로 방향이 나온다면
63.4K 지지 유지 + 거래량 동반 돌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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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 63.4K 지지 이탈 시
- 1차 목표가 : 61.8K 부근
- 무효화 : 64.9K 돌파 시
MACD가 제로선 아래에 있는 상황에서
지지선이 깨진다면 하락 모멘텀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구조상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관망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어느 쪽이든 돌파 확인 이후 대응이 손익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계속 모니터링해보겠습니다.
- Fear & Greed Index: 29 (Fear)
- 이 지표는 참고용이며, 차트 분석이 우선합니다.
제 분석 글은 단순히 공부용 관점 참고 정도만 부탁 드리며
매수와 매도를 권유하는게 아닌 점 부탁 드립니다.
모든 매매의 책임과 선택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감사합니다.
트럼프, 인텔과 관련해 나는 750억 달러를 만들어냈다. 트럼프, 인텔과 관련해 나는 750억 달러를 만들어냈다.
89억 달러가 750억 달러가 되기까지, 미국이 인텔에서 배운 것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텔 750억 달러"는 허공에서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시작은 단 89억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그 89억 달러조차, 엄밀히 말하면 새로 편성된 예산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인텔에 주기로 약속해 놓고 아직 지급하지 않은 돈이었죠. 그 돈의 성격을 '보조금'에서 '지분'으로 바꿔 끼운 단 한 번의 결정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미국 납세자에게 수십조 원 단위의 평가이익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이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이 사건이 왜 단순한 정치적 자랑을 넘어 투자자가 반드시 짚어야 할 구조적 변화인지를 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
먼저 원장부를 열어보겠습니다
거래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인텔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주당 20.47달러에 사들였고, 이는 지분율로 9.9%에 해당합니다. 총액은 89억 달러. 그리고 이 재원의 출처가 핵심입니다. 이미 승인됐지만 지급되지 않은 반도체법 보조금 잔액 57억 달러와, 시큐어 인클레이브 프로그램으로 배정된 32억 달러가 그대로 주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즉 정부는 새로 지갑을 연 것이 아니라, 이미 나가기로 되어 있던 돈에 '주주' 자격을 붙였을 뿐입니다.
여기에 조건 하나가 더 얹혔습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지분 51%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는, 주당 20달러에 추가 5%를 살 수 있는 5년 만기 워런트입니다. 말하자면 "미국에서 첨단 반도체를 계속 직접 만들어라, 안 만들면 우리가 더 가져간다"는 안전장치를 공짜로 챙긴 셈이죠.
그 뒤의 곡선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입니다. 2025년 8월 계약 당시 인텔 주가는 20달러 중반이었습니다. 2026년 4월 1분기 호실적 발표 직후 정부 지분 가치는 약 354억 달러로 불어났고, 평가이익만 26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5월에는 주가가 117달러 수준까지 올라 연초 대비 19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6월에는 애플과의 미국 내 칩 생산 협력 소식에 주가가 하루 10% 넘게 뛰며 133달러대에 올라섰고, 인텔의 기업가치는 8월의 약 1,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 수준으로 여섯 배가 됐습니다.
정부 보유 주식 수는 4억 3,330만 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워런트로 확보한 추가 5% 권리, 그리고 이미 집행됐던 22억 달러 보조금에 붙어 있는 환수·이익공유 조항까지 더하면, 대통령이 말한 750억 달러라는 숫자는 최고가 국면에서 이 전체 패키지의 가치를 합산한 값에 가깝습니다. 89억 달러를 넣어 그만한 규모를 만들어냈다면, 이건 어느 사모펀드 운용역이 가져와도 커리어 최고의 딜입니다.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주가가 아닙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주가는 결과일 뿐이고, 원인은 인텔의 실체가 실제로 바뀌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을 보시죠. 매출 161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로 15년 만의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 144억 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이익은 더 극적입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이 42센트로, 시장 예상치 21센트의 정확히 두 배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텔의 7분기 연속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었습니다. 한두 번의 운이 아니라, 거의 두 해에 걸친 일관된 실행력이라는 뜻입니다.
부문별로 뜯어보면 더 선명해집니다. 데이터센터·AI 부문은 전년 대비 59% 성장한 63억 달러, PC 칩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은 13% 성장한 8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 시대에 인텔이 완전히 낙오했다는 것이 불과 2년 전의 통념이었습니다. 그 통념이 데이터로 무너진 겁니다. 대형언어모델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GPU 옆에서 워크로드를 조율하는 서버 CPU의 수요가 다시 살아났고 인텔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제조 쪽 진전은 더 인상적입니다. 18A 공정 수율이 직전 분기 65%에서 약 85%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도체에서 수율 20%포인트 개선은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손익계산서를 통째로 바꾸는 숫자입니다. 개선 버전인 18A-P는 이미 리스크 생산 단계에 진입했고, 회사의 진짜 승부처인 1.4나노급 14A 공정에 대해서도 실물을 확인한 고객사들이 "14A는 진짜"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재 여러 고객사가 공정설계키트를 통해 14A를 평가 중이라는 점도 확인됩니다.
고객 명단도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18A 공정의 주요 외부 고객으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미 국방부가 거론되고, 테슬라도 테라팹 프로젝트에 인텔 파운드리를 합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과는 지난 5월 일부 칩 생산에 관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고, 립부 탄 최고경영자는 올해 하반기에 복수의 파운드리 고객사와 계약을 확정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돈이 민간의 돈을 불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장 저평가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입니다. 정부가 지분을 사자, 민간 자본이 뒤따라 들어왔습니다.
엔비디아가 인텔의 AI 사업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소프트뱅크그룹이 별도로 2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정부 89억 달러가 마중물이 되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투자자들이 같은 배에 올라탄 겁니다. 재정학에서는 이런 효과를 '신호 효과'라고 부릅니다.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 시장은 "저 회사는 혼자 못 서는구나"로 읽지만, 정부가 같은 값에 지분을 사면 시장은 "저기는 정부가 자기 돈을 걸 만한 곳이구나"로 읽습니다. 똑같은 89억 달러가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정반대 신호가 되는 것이죠. 대통령이 자신의 개입 이후 애플과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 연쇄 반응을 가리킨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의 제도적 근거
이 발언은 수사가 아니라 계약서에 실제로 반영된 구조입니다. 미국 정부는 인텔 이사회에 자리를 요구하지 않았고, 주주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서는 제한적 예외를 제외하고 현 이사회와 같은 방향으로 의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지분은 이사회 의석도 지배구조상 권한도 없는 순수한 수동적 보유로 설계됐습니다. 경영에는 손대지 않고 상승분만 국민 계좌로 귀속시키는 구조인 겁니다.
정치적으로도 이 딜은 진영을 가로질렀습니다. 계약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납세자가 인텔 같은 대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기업 복지를 아무 대가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이 방식에 지지를 표했습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 역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이 경제와 국가안보 모두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좀처럼 한 목소리를 내지 않는 워싱턴에서, 납세자가 위험을 졌으면 수익도 가져가야 한다는 원칙만큼은 폭넓은 동의를 얻은 셈입니다.
학계는 이 실험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여기서 시야를 넓혀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산업정책의 방법론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외교협회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미국 정부는 직접 소유가 포함된 37건, 총 27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상무부가 24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개발금융공사도 핵심광물·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6건의 지분 거래를 약속했습니다. 그중 인텔 지분이 단연 대표 사례입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이러한 지분이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에 수익을 창출해 납세자의 초기 부담을 상쇄할 수 있으며, 2008년 자동차 산업 구제금융이 그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그때 미국 재무부는 위기 산업에 자본을 넣고 회수하는 경험을 이미 축적한 바 있습니다.
학술적 뿌리도 얕지 않습니다. 마리아나 마추카토가 제시한 '기업가형 국가' 논의는 납세자가 초기 위험을 부담했다면 공공기관도 그 재무적 상방을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고, 이는 정부가 본질적으로 무능한 투자자라는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세계은행의 2023년 보고서는 91개국에서 정부 지분율 10% 이상인 기업 7만 6,000곳을 분석했는데, 이들의 매출은 평균적으로 GDP의 17%에 달했고 거의 70%가 경쟁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국가 지분 보유는 예외적 일탈이 아니라, 이미 세계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보편적 형태라는 뜻입니다.
정책 설계 측면에서도 건설적인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정책연구소는 정부 지분 투자를 평가하는 네 가지 기준으로 법적 근거의 정당성, 개입 목적의 명확성, 더 나은 대안 수단의 존재 여부, 그리고 사전에 정해진 출구 전략을 제시하며, 신중하게 활용된다면 지분 수단이 산업정책 목표를 지원하고 납세자를 비대칭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 딜은 이 네 기준 중 목적의 명확성과 납세자 보호라는 두 축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합니다. 첨단 로직 반도체의 국내 생산이라는 목표는 모호하지 않고, 워런트 조항은 그 목표가 훼손될 때 자동으로 작동하는 장치니까요.
우리에게 남는 세 가지 시사점
첫째, 지원 방식의 설계가 결과를 바꿉니다. 같은 89억 달러라도 보조금으로 나갔다면 지금 남은 것은 영수증뿐이었을 겁니다. 지분으로 나갔기에 성과가 국민 계좌로 되돌아왔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산업에 투자하시는 분이라면, 그 지원이 어떤 형태인지가 곧 주주 가치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시장은 국가가 주주로 들어온 기업을 다시 계산합니다. 정부 지분은 회계장부에는 잡히지 않지만, 수주 안정성과 자금조달 비용, 그리고 무엇보다 생존 확률에 실질적으로 반영됩니다. 인텔 사례는 이 프리미엄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실증 사례가 됐습니다.
셋째, 이 흐름은 인텔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검토 중인 다른 기업들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산업이 다음 차례가 될지, 그리고 그 산업의 밸류체인에 어떤 기업들이 걸려 있는지를 미리 지도로 그려두는 작업이 앞으로 상당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만든 것이다." 이 문장의 무게는 결국 계약서의 구조가 증명합니다. 이사회 의석 없는 수동적 지분, 국내 첨단 생산이 흔들릴 때만 작동하는 워런트, 그리고 그 결과로 15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땅에서 다시 최첨단 칩을 찍어내기 시작한 회사. 89억 달러라는 씨앗이 어떤 나무가 됐는지는 이제 숫자가 대신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짚어드릴 점은, 인텔의 앞길에도 검증이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가는 2026년 고점 대비 약 30% 조정을 받은 상태이고, 파운드리 부문은 아직 의미 있는 외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PC 시장은 3분기 들어 평탄할 것으로 경영진이 언급했습니다. 다만 방향성만큼은 분명합니다. 14A 공정에서 대형 고객 계약이 확정되는 순간, 지금의 이야기는 또 한 번 다시 쓰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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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크립토가 현재 금융 시스템보다 낫다!"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크립토가 현재 금융 시스템보다 낫다!"
"실험" 단계는 끝났다.
이것은 세기의 전환점이다 🔥
다이먼은 크립토를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훨씬 무서운 말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금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짜 전환점은 "월가의 거물이 크립토를 인정했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월가에서 가장 오래, 가장 크게 크립토를 비웃었던 그 사람이, 이제 크립토를 자기 은행의 경쟁자로 주주들에게 공식 보고했다는 것. 이게 훨씬 무겁습니다. 칭찬은 예의일 수 있지만, 경쟁자 인정은 회계와 전략의 문제거든요.
2026년 4월, 제이미 다이먼은 연례 주주서한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경쟁자군이 등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스마트컨트랙트, 그리고 각종 토큰화가 포함된다고 말이죠. 그는 토큰화된 시스템이 거의 즉시 결제와 자산의 직접 이전을 가능하게 하면서 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물론 예금 자체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따라서 JP모건도 자체 블록체인 사업을 가속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불렀고, 트레이더가 거래하면 해고하겠다고 했던 그 사람이, 이제 주주들에게 "저쪽이 우리 예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라고 보고한 겁니다. 이게 실험이 끝났다는 가장 정직한 증거입니다. 실험실에 있는 것과는 싸우지 않으니까요.
말보다 정확한 건 돈의 이동입니다
그럼 JP모건은 말만 하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여기가 진짜 재미있는 대목입니다.
JP모건의 블록체인 사업부 키넥시스(Kinexys)는 2026년 초 기준 하루 20억~5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고, 결제 부문은 전년 대비 10배 성장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2025년 11월이었습니다. JP모건이 자사의 달러 예금 토큰 JPMD를 코인베이스가 만든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에 올린 겁니다. 세계적 시스템 중요 은행이 실제 기관 자금을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 올려 실거래를 돌린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B2C2, 코인베이스, 마스터카드가 이 토큰으로 발행과 상환 테스트를 마쳤고, 24시간 상시 결제와 실시간 유동성이 구현됐습니다. 그리고 2026년 1월, JP모건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습니다.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캔톤 네트워크에 JPMD를 직접 발행하기로 한 겁니다. 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달러 예금 토큰이 두 번째 퍼블릭 체인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죠. 통합은 2026년 한 해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다이먼은 마이크 앞에서는 크립토 업계와 싸우고, 사무실 안에서는 크립토 인프라 위에 은행을 다시 짓고 있습니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전혀 모순이 아닙니다. 그는 기술은 이겼고 규칙은 아직 안 정해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래서 기술은 도입하고, 규칙은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려고 싸우는 거죠. 그가 크립토 기업들도 은행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에겐 84개 감독기관이 붙어 있다, 공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 것이 바로 그 논리입니다.
숫자는 이미 실험 단계를 벗어났습니다
가격만 보시면 이 흐름이 안 보입니다. 배관을 보셔야 합니다.
2026년 5월,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3,2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넉 달 연속 확대입니다. 그것도 디지털 자산 가격 전반이 하락하던 국면에서 말이죠. 가격이 빠지는데 결제용 화폐 잔고는 늘었다. 이건 투기 수요가 아니라 사용 수요라는 뜻입니다.
토큰화 자산은 더 극적입니다. 5월 토큰화 자산 시가총액은 289억 달러로 열 달 연속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습니다. 토큰화 국채가 161억 달러, 토큰화 주식이 한 달 만에 20.4% 급증해 24억 1,000만 달러였습니다. 온체인 실물자산 보유자 수는 약 94만 9,000명으로 30일 만에 13% 늘었고,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의 99% 이상이 달러 표시입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토큰화 실물자산이 2030년 16조 달러 경로에 올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국채와 사모신용이 1등일까요. 화려해서가 아닙니다. 가장 지루하고 가장 돈이 큰 영역이라서입니다. 새 기술이 장난감 단계를 벗어나는 신호는 언제나 똑같습니다. 재무팀이 쓰기 시작할 때죠.
중앙은행이 직접 실거래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결정적인 뉴스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2026년 7월 30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한 실험에서 세계 주요 은행들이 토큰화된 중앙은행 지급준비금과 상업은행 예금으로 6개 통화에 걸쳐 실제 국경 간 결제를 완료했습니다. 30건, 약 100만 달러 규모였고, 공유 원장 위에서 평균 80초 만에 결제가 끝났습니다. 기존 은행 결제 인프라와 직접 연동조차 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상태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80초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해외 송금을 하면 며칠이 걸리는 그 일이 말이죠. 이 프로젝트 아고라에는 뉴욕 연준,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 국립은행을 포함한 7개 중앙은행과 40개 넘는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했고, 토큰화된 중앙은행 화폐와 상업은행 예금으로 '전부 아니면 전무'식 원자적 결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각국 법률 검토 결과, 토큰화해도 지급준비금과 예금의 법적 성격은 바뀌지 않으며 결제 완결성도 확보된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요.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이 위험한가"를 묻던 단계는 지났고, 이제 "우리 시스템을 여기로 옮겨도 법적으로 문제없나"를 확인하고 있다는 겁니다. 질문의 층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도권도 자물쇠를 하나씩 풀고 있습니다
규제 쪽도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움직였습니다.
2026년 3월 17일, 미국 SEC와 CFTC는 크립토 자산을 디지털 상품, 디지털 수집품, 디지털 도구,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증권 다섯 갈래로 분류하는 공동 해석을 내놨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됐고요. 과거의 직원 지침과 달리 이번 해석은 두 기관 모두에 구속력을 갖는, 연방 규제당국 최초의 통합 분류 체계입니다. 바로 다음 날인 3월 18일에는 SEC가 나스닥의 규정 변경을 승인해 러셀1000 종목과 주요 ETF의 토큰화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토큰화된 주식은 기존 주식과 완전히 대체 가능하며 같은 호가창에서 거래됩니다.
시장구조법인 CLARITY 법안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2025년 7월 하원을 294 대 134로 통과했고, 민주당에서만 70명 넘게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2026년 5월 14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15 대 9로 통과해 6월 1일 상원 본회의 안건으로 등록됐습니다. 다만 7월 말 기준 아직 본회의 표결은 없고, 8월 초 휴회 전이 사실상의 시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상징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7월 말,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템플턴, 골드만삭스, 소파이가 잇따라 이 법안 지지를 공개 선언했습니다. 월가 최대 이름들이 크립토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자며 줄을 선 겁니다. 반대편에 선 건 JP모건이고요. 즉 지금 벌어지는 싸움은 "크립토를 할 것이냐"가 아니라 "크립토의 규칙을 누가 쓸 것이냐"입니다. 전선 자체가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보셔야 하나
투자자 입장에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가격과 채택을 분리해서 보십시오. 2026년 상반기 코인 가격은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잔고는 넉 달 연속 늘었고, 토큰화 자산은 열 달 연속 최고치를 썼습니다. 가격은 유동성과 심리를 반영하고, 채택은 실사용을 반영합니다. 둘의 시차가 벌어질 때가 대개 관찰자에게 가장 유리한 구간입니다.
둘째, 수혜의 무게중심이 코인에서 인프라로 이동했습니다. 예금 토큰, 결제망, 커스터디, 토큰화 발행 플랫폼, 그리고 이걸 붙이는 기존 금융기관. 다이먼이 두려워한 건 비트코인 가격이 아니라 결제 수수료와 예금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셋째, 리스크도 정직하게 보셔야 합니다. 5월 24일에는 스테이블R의 발행 컨트랙트에서 다중서명 결함이 악용돼 담보 없이 토큰이 발행되고 페그가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도화가 진행 중이라는 건, 아직 제도화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CLARITY 법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되지 못하면 일정이 크게 밀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세기의 전환점이라는 표현, 저는 과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그 근거는 누군가의 한마디가 아닙니다.
세계 최대 은행의 CEO가 주주서한에 경쟁자로 적어 넣었고, 그 은행의 블록체인 부문은 하루 수십억 달러를 처리하고 있으며, 7개 중앙은행이 80초짜리 국경 간 결제를 실제로 돌렸고, 규제당국은 처음으로 구속력 있는 분류표를 만들었습니다. 네 개의 서로 다른 진영이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였다는 것, 이게 실험 종료의 정의입니다.
기술은 보통 조용히 이깁니다. 시끄러운 건 언제나 마지막까지 반대하던 사람들이죠.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 회사를 그 기술 위에 다시 짓기 시작했다면, 판정은 이미 났다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1500조 달러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생방송으로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서 더 많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1500조 달러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생방송으로 비트코인이 "이 수준에서 더 많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준에서 더 안정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수장이 비트코인에 던진 한 문장
지금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가격이 아니라 문장이었습니다. 지난 7월 15일, 블랙록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래리 핑크가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늘 걱정해왔고, 그래서 그 워시아웃이 있었으며, 지금 이 수준에서는 더 많은 안정성이 있다고 본다는 겁니다. 그리고 곧이어 덧붙였습니다. 향후 12개월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요. 이 두 문장이 왜 시장을 흔들었는지, 그 배경에 어떤 데이터가 깔려 있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
발언의 무게, 먼저 숫자로 확인하겠습니다
이 발언의 무게를 이해하려면 말한 사람의 체급부터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종종 "1,500조 달러의 블랙록"이라는 표현이 돌아다니는데, 정확한 숫자는 이렇습니다. 블랙록의 2026년 2분기 말 운용자산은 15조 3,400억 달러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2경 1,000조 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전년 동기 12조 5,300억 달러에서 22% 늘어난, 창사 이래 최대치죠.
더 인상적인 건 흐름입니다. 2분기에만 신규 고객 자금이 1,917억 달러 들어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680억 달러, 직전 분기의 1,300억 달러와 비교하면 가속도가 붙었다는 뜻입니다. 매출은 70억 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3.9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12.59달러를 크게 넘겼습니다. 발표 당일 블랙록 주가는 개장 전 6% 뛰었고, 회사는 연간 자사주 매입 목표를 18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핑크의 비트코인 발언은 바로 이 실적을 발표한 그날 아침에 나왔습니다. 자신감이 정점에 있던 순간의 발언이라는 뜻입니다.
핑크가 정확히 무엇을 말했는가
흥미로운 건 이 발언이 나온 맥락입니다. 원래 질문은 한국 증시의 레버리지 위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핑크는 글로벌 자본시장 전반의 레버리지가 2008년,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예외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가상자산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그 과잉이 이제는 씻겨 나갔다는 게 핵심입니다. "레버리지 규모가 예전만큼 크지 않습니다. 물론 국지적인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그가 가격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대신 시장 '구조'를 이야기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연기금과 대학기금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시키는 건 화려한 가격 전망이 아니라 "구조적 위험이 줄었다"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15조 달러를 굴리는 사람이 방송에서 그 문장을 말했다는 건, 그동안 기다리던 기관들에게 일종의 승인 도장이 찍힌 셈입니다.
그리고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향후 12개월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기술 혁명이 더 많은 기업의 마진을 끌어올릴 것이라고요.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데이터는 핑크의 말을 뒷받침합니다
말은 말이고, 검증은 숫자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숫자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그의 편에 서 있습니다.
먼저 레버리지입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2025년 10월 사상 최고점 대비 55% 급감했습니다. 2023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폭입니다. 2025년 한 해 바이낸스 선물 거래대금만 25조 달러를 넘었고 미결제약정은 10월 6일 15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전고점 당시의 57억 달러의 세 배 수준이었습니다. 그 거품이 10월 10일 사상 최대 청산 이벤트로 한꺼번에 정리됐고, 이후 미결제약정은 180일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온체인 분석가들이 이 국면을 두고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바닥을 만들어온 패턴"이라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변동성입니다. 이게 정말 놀라운 대목인데요. 아크인베스트의 2026년 2분기 리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1년 실현변동성은 분기 말 기준 42% 수준으로, 다년래 최저권에 머물렀습니다. 과거 급락 국면에서 실현변동성이 80%를 훌쩍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시장입니다. 두 자릿수 하락을 소화하면서도 변동성이 거의 꿈쩍하지 않았다는 건, 매도가 공포에 질린 투매가 아니라 질서 있게 분산된 매도였다는 뜻입니다. 아크는 이를 "패닉이 아닌 질서 있는 매도"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건 일시적 현상도 아닙니다. 피델리티는 2026년 1월 한 달에만 1년 실현변동성이 열일곱 차례 사상 최저치를 새로 썼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미 2025년 초 시점에 비트코인은 S&P500 편입 종목 서른세 개보다 변동성이 낮았습니다. 유동성이 깊어지고, 보유자 분포가 넓어지고, 헤지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자산 성숙 과정입니다.
공급은 이미 강한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세 번째 근거는 온체인 데이터입니다. 155일 이상 코인을 움직이지 않은 장기보유자가 전체 유통량의 78%가량을 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역사상 손에 꼽히는 높은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채굴된 약 1,970만 개 중 1,485만 개가 사실상 잠들어 있다는 뜻이죠. 다섯 개 중 네 개는 최소 다섯 달째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거래되고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물량은 나머지 22%뿐입니다.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30만 개를 밑돌았습니다. 언제든 팔 수 있는 상태로 대기 중인 물량 자체가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3월 7일에는 하루에만 3만 2,000개가 거래소를 떠나 개인 지갑으로 이동했습니다. 최근 몇 년 중 최대 규모의 자가수탁 이전이었습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은 이 국면을 "딥밸류 구간"으로 규정합니다. 2026년 2월 초부터 약 다섯 달간 가격이 활성 투자자 평균 매입단가와 최근 매수자 손익분기선 아래에서 거래됐는데, 이런 장기 할인 구간은 역사적으로 순환 바닥의 토대가 되어왔다는 겁니다. 신규 자금이 기존 보유자 평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꾸준히 유입되는 구간, 가치 투자자에게는 이보다 매력적인 자리가 드물다는 평가입니다.
자금은 이미 방향을 틀었습니다
핑크의 발언이 있기 바로 전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에는 1억 3,890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그날 미국 전체 현물 비트코인 ETF 순유입 1억 8,110만 달러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 한 달을 마감했을 때,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는 1억 7,2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달이자, 두 달 연속 이어지던 순유출 흐름을 끊어낸 달입니다.
누적으로 보면 그림이 더 선명해집니다. 2024년 1월 출시 이후 현물 비트코인 ETF에 들어온 누적 순유입은 513억 2,000만 달러, 7월 말 기준 총 순자산은 762억 9,000만 달러입니다. 그중 IBIT 하나가 8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전체 유통량의 3% 이상, 미국 현물 ETF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피델리티 FBTC와의 격차는 세 배 수준입니다. 팔 사람은 이미 상당 부분 팔았고, 남은 자리에 제도권 유통망이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입니다.
앞을 보면 촉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 이른바 클래리티 법안이 지금 마지막 관문 앞에 서 있습니다. 하원은 2025년 7월 17일 294대 134로 이미 통과시켰고, 상원 은행위원회도 2026년 5월 14일 15대 9로 가결해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상원이 8월 10일 회기 휴지에 들어가기 전이 사실상의 분수령입니다.
이미 규제 당국은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2026년 3월 17일 공동 발표를 통해 XRP, 이더리움, 솔라나 등 열여섯 개 자산을 증권법 밖의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상품으로 취급돼 왔죠. 제프리스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과 자산운용사, 거래소가 토큰화와 수탁, 스테이킹, 대출 사업을 본격 확장할 수 있는 항구적 틀이 마련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선 ETF 상품군 확대와 인프라 기업 IPO 파이프라인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규제 명확성이야말로 역사적으로 가장 강력한 가격 촉매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핑크가 그리는 장기 그림
핑크의 관점은 어제오늘 바뀐 게 아닙니다. 2017년 비트코인을 "자금세탁 수요 지수"라고 불렀던 그가, 다보스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국부펀드와 만나 2% 배분이냐 5% 배분이냐를 논의했는데, 만약 모두가 그 대화를 받아들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 60만 달러, 7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요. 실제로 블랙록은 전통적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1~2% 편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공식 모델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과 몇 년 전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토큰화가 있습니다. 핑크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반복해서 강조해왔습니다. IBIT를 떠받치는 수탁과 결제 인프라가 곧 채권과 사모대출을 얹을 골격이 되는 구조죠. 비트코인은 그 거대한 전환의 관문인 셈이고, 관문을 넓히는 일은 곧 수요를 늘리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
현재 비트코인은 6만 2,000달러대에서 6만 5,000달러 저항선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198달러의 절반 수준이죠. 시가총액은 약 1조 2,900억 달러,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56%를 차지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대부분 걷힌 매크로 환경에서도 이 가격대가 다섯 달 넘게 버텨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가장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신호일지 모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레버리지는 절반 넘게 사라졌고, 변동성은 다년래 최저권이며, 공급의 78%는 움직이지 않는 손에 잠겨 있고, 거래소 잔고는 8년 만의 최저, 자금 흐름은 넉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15조 달러를 굴리는 사람이 생방송에서 "지금 이 수준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상승장의 소음이 사라진 자리에, 구조가 남았습니다. 시장이 가장 지루해 보일 때 가장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오래된 격언을, 지금의 데이터가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첫 번째 핵심 지지 구간 : 0.04888 부근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반갑습니다.
“팔로우”를 해두시면 새로운 차트 분석을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공적인 거래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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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는 완전동형암호(FHE, Fully Homomorphic Encryption) 기술을 블록체인에 적용한 프로젝트입니다.
FHE의 핵심은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마트 컨트랙트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민감한 데이터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온체인에서 필요한 계산과 검증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으로 인해 ZAMA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DeFi
✓ 기관투자자 대상 금융 서비스
✓ RWA(실물자산 토큰화)
✓ 프라이빗 스테이블코인
✓ 비공개 경매(Sealed Bid Auction)
✓ AI 기반 온체인 데이터 처리
✓ 온체인 금융에서의 기밀 데이터 보호
기존 프라이버시 코인이 거래 내역이나 지갑 정보 보호에 집중했다면, ZAMA는 암호화된 데이터 자체를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프라이버시 인프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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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 토큰은 상장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규 토큰입니다.
따라서 현재 차트에 형성된 지지와 저항 구간은 충분한 거래 이력이 쌓이지 않아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신규 상장 코인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진입 시에는 반드시 손절 기준과 포지션 규모를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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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A는 단기 고점 구간인
0.05693 ~ 0.06064 구간을 형성한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간에서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지지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① 1차 지지 구간 : 0.04888 부근
② 2차 지지 구간 : 0.03609 ~ 0.03752
③ 3차 핵심 지지 구간 : 0.02629 ~ 0.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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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기 흐름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가격은 0.04888입니다.
0.04888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지받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 파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차트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0.04888 부근에서 지지받고 반등할 수 있는가?” 입니다.
다만, 0.04888을 하향 이탈한다면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의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 피보나치 주요 구간
* 0.618 구간 : 0.04593 부근
* 0.5 구간 : 0.04304 부근
가격이 해당 구간을 터치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지, 거래량을 동반한 반등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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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609 ~ 0.03752 구간은 이전 고점이 형성되었던 가격대입니다.
ZAMA는 해당 구간을 상향 돌파한 이후 새로운 고점 구간을 형성했습니다.
따라서 조정이 이어질 경우, 이 구간이 기존 저항에서 새로운 지지로 전환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항 돌파 → 눌림목 형성 → 지지 전환
이러한 구조가 완성된다면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0.03609 ~ 0.03752 구간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중기적인 상승 파동은 아직 유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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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629 부근에는 Volume Profile 기준으로 주요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0.02629 ~ 0.02929 구간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핵심 지지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다음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거래량 증가 여부
✓ 장대 양봉 또는 아래꼬리 캔들 출현 여부
✓ 저점 지표 생성 여부
✓ 보조지표의 상승 다이버전스 여부
✓ 매도세 감소 여부
다만, 0.02629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고 회복하지 못한다면 기존 지지 구간이 저항 구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0.02629를 명확하게 하향 이탈한다면 공격적인 매매를 멈추고 새로운 저점 구조가 형성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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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트레이더라면 0.04888 부근에서 지지 여부를 확인한 이후 단기 진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구간에서의 거래는 중장기 포지션보다는 단타 또는 데이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신규 상장 코인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지 구간을 일시적으로 이탈한 이후 급격하게 회복하거나, 반대로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 뒤 빠르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이 지지 구간에 도달했다는 이유만으로 진입하기보다는 다음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지지 구간에서의 캔들 반응
✓ 거래량 증가 여부
✓ DOM(-60) 지표 생성 여부
✓ HA-Low 지표 위치
✓ 보조지표의 저점 신호
✓ 단기 추세선 돌파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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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A-Low 지표는
0.02115 부근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DOM(-60) 지표는 아직 생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DOM(-60) 지표가 새롭게 생성된다면, 해당 지표가 형성된 가격대에서 실제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DOM(-60)이 생성되었다고 해서 즉시 매수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OM(-60) 생성
→ 해당 가격대 지지 확인
→ 거래량 증가
→ 단기 저항 돌파
→ 진입 시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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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트 구조에서는 HA-Low 지표가 형성된 0.02115 부근을 메인 매수 후보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매 전략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단기 트레이딩 구간
* 0.04888 부근
* 0.04304 ~ 0.04593 부근
* 0.03609 ~ 0.03752 부근
* 0.02629 ~ 0.02929 부근
■ 메인 매수 후보 구간
* HA-Low 지표가 형성된 0.02115 부근
메인 매수 구간 이외의 가격대에서는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거나, 수익에 해당하는 수량만큼 보유 수량을 늘려가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 트레이딩 수량과 중장기 보유 수량은 반드시 분리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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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매수가 완료되면 반드시 최종 매수평균단가를 별도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평균 매수가를 기록하지 않으면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실제 수익률과 리스크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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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고점 구간 : 0.05693 ~ 0.06064
■ 1차 지지 : 0.04888 부근
■ 피보나치 지지 : 0.04593 / 0.04304
■ 2차 지지 : 0.03609 ~ 0.03752
■ 3차 핵심 지지 : 0.02629 ~ 0.02929
■ HA-Low : 0.02115 부근
■ 추세 무효화 관찰 구간 : 0.02629 하향 이탈 후 회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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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ZAMA 차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가격은 0.04888입니다.
0.04888 부근에서 지지받고 상승한다면 단기 상승 파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0.04888을 하향 이탈한다면 0.04593과 0.04304 부근의 피보나치 구간에서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기적으로는 이전 고점 구간인 0.03609 ~ 0.03752 위에서 가격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주요 매물대(Volume Profile)가 형성된 0.02629 ~ 0.02929 구간은 강한 지지 후보 구간입니다.
다만, 0.02629 아래로 하락한 이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한다면 기존 지지가 저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래를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추세가 형성될 때까지 관망해야 합니다.
한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프라이버시 블록체인이 FHE라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ZAMA가 기관 금융, RWA, AI, DeFi 등의 분야에서 실제 사용 사례를 확대한다면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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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거래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조롱조차 없는 무관심해진 비트코인의 4년사이클 VS 반도체 영원론 "반도체 초강세장에 의해 비트코인은 이제 가치가 없다."
"사이클은 깨진지 오래다."
"양자컴퓨터 나오면 끝난다."
"반도체 사면 돈복사 되는데 굳이?"
올해 3~5월까지 비트코인은 조롱의 끝에 달했고 이제는 대중의 관심과 언론 보도조차 되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은 박살이 났으며 국내거래소의 거래량은 말라붙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21년 조정장, 22년 조정장에도 유사한 현상을 거쳐왔다.
코스피 시장도 유사한 성격을 가지는데
마치 한 애널리스트가 "닷컴버블때 처럼 시스코가 MSFT의 시총을 넘어선 순간 버블이 터진것 처럼 하이닉스가 삼전의 시총을 앞지르는 큰 조정이 올 것" 이라는 예견한 것처럼
주식 시장의 역사는 다시 반복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비트코인은 큰 사이클이 대략 3년간 상승을 하고 1년 조정 '4년 주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나 또한 그 분석을 꽤나 믿고있다. 끼워맞추기 일수도 있지만 차트가 보여주는 그 기간에 대한 데이터는 엘리어트 파동과 생각보다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고, 우리는 확률상 그럴것이다에 베팅을 해보는게 투자 관점에서는 접근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유의미한 부분은 ETF승인 이후 비트코인 최고점 갱신이후 하락 낙폭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면 지금 비트코인의 조정파동은 무엇일까?
아무리봐도 마지막 Z파동이 ABC하락으로 나오고 있다는 분석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기간을 대략 산출했을때는 9~11월초 정도가 되는것 같으며 저 파동이 54K 또는 45K 에서 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릴것이라고 생각한다.
4시간봉, 일봉 이평선이 다시 역배열을 마쳤고 일봉상 MACD또한 데드크로스가 완성되었다.
그렇다면 나의 예상에는 주식시장에는 두 가지 시나리오 이후 비트코인의 향뱡이 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1. 반도체 사이클이 대략 9~10월쯤 마지막 고점갱신이 끝나고 대거 차익실현에 들어간 기관들이 비트코인ETF를 크게 사들인다.
2. 코스피 포함 미국 나스닥 전체가 하락하며 비트코인도 같이 빠진다.
아무리봐도 엔비디아는 사이클이 끝난것으로 보이고 테슬라는 올해 초에 분석해 둔대로 빅쇼트를 먼저 맞이했다.






















